쿠쉬타르, 호주 칼텍스 인수 막바지

캐나다 편의점 지존이자 전세계 편의점 규모 2위인 알리망타시옹 쿠쉬타르가 호주의 칼텍스(Caltex) 인 수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부터 이미 인수 작업은 시작됐으나 코로나 사태로 잠시 주춤한 상태다. 호주 칼텍스는 전국적으로 약 2,000여 주유소 체인을 거느리고 있으며 운송 연료 공급 소매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미 작년 10월에 주 당 32 호주달러(*호주 달러는 환율이 캐나다 달러하고 거의 같음)로 인수 의사를 타진했고 칼텍스측이 가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 쿠쉬타르는 한달 후인 11월에 2차 비딩에 응하면서 가격을 올려 34.5달러를 불렀다.

12월 3일 칼텍스의 이사회는 쿠쉬타르의 2차 제안도 역시 거절했다. 가치 저평가를 이유로 들었으며 주주들도 2차 올린 가격에 만족하지 못한 때문이다. 이사회는 비공개적으로 수정 가격을 쿠쉬타르에게 일러줬고 해가 바뀐 올해 2월에 재조정된 가격은 35.25달러였다. 그리고 경쟁없이 단독으로 이 오퍼를 내겠으니 칼텍스가 받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다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칼텍스의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수가 발생하자 – 이는 석유 관련 산업이 최근 예외없이 겪고 있는 힘든 상황이다 – 쿠쉬타르도 생각이 좀 달라졌다.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고 비즈니스 불안 요소가 사라지면 인수 문제를 재논의하자는 입장인 것이다.

보도 자료를 통해 쿠쉬타르는 “거래가 거의 성사 단계에는 이른 것이고 칼텍스를 인수함으로써 지구촌 쿠쉬타르 편의점 제국의 아태(啞太)영역 확대가 성사되는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가진다”고 의미를 풀이했다.

현재 쿠쉬타르는 전세계적으로 14,800개가 넘는 체인망(라이센스 포함)을 거느리고 있으며 호주의 칼텍스 2,000여 개 체인을 인수하면 명실공히 지구촌 편의점 채널을 완성하는 것이다.

* 캐나다는 2,100여 개가 있으며 온타리오주는 몇년에 걸쳐 Mac’s 간판을 Circle K로 통일 완료했다. 다른 주도 간판 통일화 과정에 있는 중이다. 미국은 7,700여 개이며 Circle K가 대부분이고 일부 주에서 CST, Holiday간판이 있다. 유럽은 2,700여 개가 포진해있으며 역시 대부분의 간판은 Circle K이나 스웨덴 일부와 덴마크에서는 INGO라는 간판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는 대부분이 라이센스 계약인데 16개국에 있고 Circle K간판으로 통일돼 있다. 뉴질랜드도 이에 속한다. 남미는 멕시코와 온두라스가 라이센스로 진출해 있고 약 800여 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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