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수립 사전 공청회 참가

재무장관과 유일하게 단독 면담

▲32번째 발언자로 나선 심기호 운영이사장이 편의점 업계 핫 이슈들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조 장관, 필립스 장관, 스카보로 에이진코트가 지역구인 바비키안 의원이 앉아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온주 정부 예산 수립에 앞선 사전 공청회 (pre-budget consultation)가 지난 1월 31일 (금)스카보로 소재 향군회 제 614지구 (Royal Canadian Legion Branch 614)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재무부가 예산 심의에 앞서 수많은 이익단체들 중 이해당사자 여론 수렴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43개 단체를 엄선한 초청 공청회 성격의 모임에 협회도 초대를 받았다.

모든 편의점에 비어 와인 판매를 개방하는 정부 정책을 학수고대하고 있고 이런 사정을 충분히 헤아리고 있는 조성준 노인복지부 장관의 배려로 이 공청회 초대에 협회가 선정됐다. 공청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할 이유는 협회의 간절한 희망사항을 표명할 공개적인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로드 필립스 재무장관을 독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43개 단체 초대 명단에 올린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초대된 이 단체 중 유일하게 협회만 재무장관과 면담을 할 수 있는 것은 조 장관이 다리를 놓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단체별로 각 한명 혹은 두명이 배정됐으며 총 6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저녁 6시부터 행사가 시작 됐다. 협회측은 신재균 본부협회 회장과 심기호 최고운영이사 겸 조합 운영이사장이 참석했다. 각 기관마다 입장 발표 시간으로 3분씩 주어졌고 협회는 32번째였다. 발언자로 나선 심이사장은 협회를 간략히 소개한 후 불법담배와 대형유통매장의 난립으로 스몰비즈니스의 대표격인 편의점 경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비어 와인 확대정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를 역설했다. 특히 협회와 같은 독립 편의점은 정보력과 자금력에서 열세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정 부 정책의 조기 실현을 촉구했다.

공청회에 정부측 인사로는 3명이 자리했다. 본 행사의 총 사령탑이라 할 로드 필립스 재무장관, 스카보로가 지역구인 관계로 조성준 장관, 그리고 또다른 스카보로 지역구 출신 아리스 바비키안 의원(Aris Babikian)이 마주 대하고 발언자들의 연설을 경청했다. 바비키안 의원은 지역구가 스카보로 에이진 코트 Scarborough—Agincourt)이다. (*조 장관 지역구는 스카보로 노쓰, 필립스 장관 지역구는 에이잭스)

 

 

 

 

 

 

 

 

 

 

 

 

 

 

 

 

 

 

 

 

 

 

▲43개 단체 중 유일하게 재무장관과 단독 면담이 주어졌고 3분 스피치에서 세밀하게 다루지 못한 부분들이 장관에게 전해지고 있다.

8시 20분에 모든 단체의 연설이 끝났고 조장관의 주선으로 마련된 협회와 필립스 장관 사이의 단독 면 담이 홀 한켠에서 자연스럽게 선 자세로 어울려 걱의없이 진행됐다. 15분간의 면담을 통해 앞선 3분 스 피치에서 자세히 전달하지 못한 협회의 애로점을 두루 전할 수 있었다. 장관은 과거 온주복권공사 (OLG) 사장을 역임하면서 협회를 잘 알고 있었고 작년에도 협회 임원들과 얼굴을 익힌 바 있어 구면이었 다. 또, 면담을 주선해 준 조성준 장관하고도 막역한 사이여서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을 교환할 수 있었다. 사실 협회의 비어와인 판매 성사는 협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편의점 업계 전체를 대변하기 때문에 선도적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평가될 것이다.

한편, 단체별 3분 스피치 중간에 정부 공보실에서 나온 취재팀이 43개 단체 중 몇개의 단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영상에 담았는데 이 인터뷰 역시 협회가 포함됐다. 3분 공식 스피치와 장관 독대 면담에서 언급한 주요 내용의 핵심이 동일하게 전해졌고 베이핑 제품의 공정한 판매 경쟁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공청회 중간에 보건부측이 전문 베이핑숍과 편의점의 차별화 판매 정책을 공식화했다는 불길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에 융통성있게 이를 언급했던 것이다.

베이핑숍 단체는 이미 대정부 로비를 통해 편의점 업계를 배제하고 자신들만의 차별적 혜택을 누리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들의 바람과는 배치되는 연방 정부의 통계가 이미 나와 있어서 온주 보건부가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크다. 연령체크 성실도를 비롯한 법률 위반 관행은 편의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언론에서도 크게 보도된 바 있다. 이 사실도 이번 공청회에서 협회는 집중 부각시켰다.

어렵사리 마련된 사전 공청회 발언 기회와 재무장관 단독 면담 등을 통해 편의점 업계의 현안 긴급 이슈를 상세하게 전할 수 있었던 의미깊은 모임이었다. 무엇보다도 비어와인 정책 소관 부처인 재무부 수장과의 대화에서 간절한 희망을 전했던 만큼 성과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