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에너지 드링크 기세 여전

창의적 맛과 트랜드로 성장세 주도

캐나다 전체 음료 시장에서 에너지 드링크는 2~3%의 시장 점유에 불과하지만 성장세는 가히 천하무적이다. 오는 2022년이면 국내 연매출이 약 7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보다 빠르고 편하게 소비하고 싶은 갈증난 대중들의 욕구 충족에는 에너지 드링크를 따를 음료가 없다. 이런 소비 개념하에 출시되는 신제품이나 기존 제품의 새 버젼들은 에너지 드링크의 꾸준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에너지 드링크 매출 증대와 관련한 몇가지 좋은 소식이 더 있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드링크의 59%는 편의점 채널을 통해 이루어진다. 연령대별로 18~24세의 젊은층이 가장 많이 소비해주는 에너지 드링크의 인기를  감안할 때 이 통계는 편의점이 매출 증대를 위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더 고무적인 사실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소비가 지난 10년 사이에 약 280% 늘었다는 점이다. 이 현 상을 보면 소비층을 굳이 하이틴과 20~30대 젊은층으로 국한시키는 선입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 학생 들에서 연령대 높은 파티족에 이르기까지 또 빡세게 일하는 교대 블루칼라 노동자와 사무실에서 정신적으로 피곤에 쩔은 사무 근로자 등 광범위한 인구 분포대를 가진 제품군이 에너지 드링크다. 과거 한국에서의 박카스를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공부하는 학생과 산업 현장에서의 근로자, 버스 기사, 사무실 직원 등을 막론하고 마셔대던 것이 박카스였다. 박카스 역시 일종의 에너지 드링크다.

전국음료업협회(Canadian Beverage Association) 짐 괘츠 회장은 “지난 18개월 가량을 돌아보면 카페인 함유 에너지 드링크로 분류할 수 있는 제품군이 정말 많이 출시됐다.”면서 “신제품의 다양성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캐나다 에너지 음료 시장의 강한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에너지 드링크의 독보적인1세대 강자들 – 레드불, 몬스터, 록스타 등 – 이 이 분야를 철옹성처럼 지배하고 있지만 지역 기반 군소 회사들의 제품도 일정 틈새를 공략해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B.C를 기반으로 한 비버 버즈(Beaver Buzz)라는 브랜드가 있다. 사스카툰베리 맛을 가미한 전형적인 캐나다 풍의 음료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퀘벡에는 구루(Guru)라는 브랜드가 있다. 건강 친화적 먹거리를 밝히는 소비자층에 어필하기 위해 천연식물 추출 성분을 이용한 유기농 제품의 하나로 알려져 있고 시장이 미국쪽을 아우르다보니 미국 에너지 드링크 시장을 용케도 파고 들었다. 보통 ‘Guru organic energy drink’ 라고 불리운다.

온타리오 해밀턴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밤 에너지 드링크’ (Bomb Energy Drink)라는 음료 또한 국제적 지명도를 얻었다.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 쪽에서는 감귤류를 가미해 특별한 주목을 끌고 있다고 한다.

기존의 아성을 굳히고 있는 1세대 맹주들도 이런 군소 업체들의 선전을 좌시하고만 있을 수 없는 조바 심을 드러내고 있다. 몬스터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망고 로코(Mango Loco)같은 새롭고 신선한 맛을 가 미해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 음료는 아미노산, 전해질, 코큐텐(CoQ10)등의 성분을 담은 스포츠 음료 성격으로도 통한다. 몬스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기세에 편승해 차(茶)시장에도 뛰어들었는데 이름하여 몬스터 드래곤 티(Monster Dragon Tea)이다. 종류는 3종으로 그린 티, 화이트 티(白 茶), 그리고 예르바 마떼(yerba mate)가 있다.

그린 티는 익히 잘 알려져 있고 서양인들에게도 애용되고 있는 것이라 설명이 불필요하겠고 백차는 어떤 차일까? 향이 녹차나 흑차에 비해 강하지 않고 은은하며 한국인에게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서양인들에게는 그러나 항산화에는 앞의 두 차에 비해 성능이 월등 높다고 홍보되고 있다. 그리고 거의 들어보지 못한 예르바 라떼라는 차는 동양쪽에서는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남미 특산차이며 북미주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인기 붐을 이뤘다.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 나무로 그 잎사귀와 줄기를 따서 말리고 가공해 차로 만든다.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커피, 차, 코코아, 과라나 등 기호 음료수 가운데 예르바 마테가 가장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혀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 마시는 차라고 해서 유명세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전통 에너지 드링크 회사 레드 불은 새로운 맛의 드링크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 었는데 코코넛베리, 열대과일맛, 블루베리, 키위 맛 등을 가미한 신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빅 브랜드들이 저마다 저칼로리, 무가당 버젼 들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는 웰빙 지향적 신제품들의 행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각종 이후의 신 버젼들은 차치하고 지난 1987년 유럽의 오스트리아에서 처음으로 선 보인 레드 불 클레식(Red Bull Classic)은 여전히 에너지 드링크 업계의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만 거의 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캐나다 연방 보건성이 카페인 성분의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관련 규정을 확정지음에 따라 에너지 드링크 업계 내부에서는 신생 후발 주자들이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품들로 경쟁을 격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들을 이미 내놓고 있다.

10여 년 전 정부의 임시 가이드라인이 공표됐을 때 카페인의 최대치를 규정했었다. 소형 싱글 드링크 (250ml 이하)의 경우 최대치는 100 mg으로 한정했다. 이보다 큰 용량들은 180 mg이 최대치였다. 이후 새로운 규정이 올해 나올 전망이다. 책임있는 마켓팅이 요구되고 있고 모든 국내 관련 업계들의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의 입만 보고 있는 눈치다. 전국음료업협회(CBA)회원사들은 정부의 호감을 사기 위한 포석이겠으나 현재의 규정을 준수하는 모습을 자발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여념이 없다.

새로 나올 규정의 내용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는 와중에 음료업 협회가 앞장서고 있는 움직임의 하나는 미성년자 대상으로 에너지 드링크 홍보나 선전을 자제하겠다는 것이다. 협회는 또, 카페인 성분에 대한 소비자 경각심계도 캠페인을 연방 보건부와 협의하는 중이다.

 

 

 

 

 

 

 

 

 

 

 

 

 

 

 

▲미국에서 이미 시장을 구축한 대표적인 CBD함유 음료수들. 미국 시장에서 오는 2022년이면 CBD함유 드링크 시장 규모가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요즘 핫하게 뜨는 식음료업계의 이슈가 CBD함유 식품이다. CBD는 이미 실협뉴스를 통해 몇차례 상세 히 살핀 바와 같이 대마의 일종인 햄프에 들어 있는 성분 칸나비디올(Cannabidiol)의 약자로 향후 온갖 제품에 이 성분을 가미한 홍수 사태가 예견된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여기에 바로 에너지 드링크도 한몫 할 것이라는 예상인 것이다. 기존 에너지 드링크에 CBD를 주입한 응용작이 쏟아져 나온다고 상상 해보라. 법적 논쟁도 뜨거울 것이고 정부와 업계간의 힘겨루기 등 갖가지 모습이 연출될 것이다.

응용작은 끝도 없을 것 같다. 과도기적인 제품들도 러쉬를 이룰 것이다. 특히 피트니스에 촛점을 맞춘 제품들, 에너지 티와 커피 종류가 더 많아질 듯 하고 배합의 이런 저런 공식들이 헤아릴 수 없을 지경에 이를 것이다. 당장에 떠오르는 첨가물의 하나로 인삼이 생각난다. 강장제로 기능은 충분해보인다.

 

 

 

 

 

 

 

 

 

 

 

 

 

 

 

 

 

▲구아유사 잎사귀 추출 성분으로 만든 차. 에너지 드링크의 응용작 중 하나로 큰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또 하나 더 들자면 구아유사(guayusa)가 있다. 아마존이 원산지인 자극성 허브의 일종이다. 구아유사라는 잎사귀에서 추출한 물질에 붙인 명칭이다. 흙냄새와 약간의 달달한 맛이 풍겨나오는 천연 강장원료인데 이 성분을 첨가한 다양한 에너지 드링크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차(茶) 제품이 대세다.

지금까지 전통 에너지 드링크 시장의 소강 상태와 더불어 발동이 걸린 웰빙 트랜드와 걸맞는 차세대 응용 에너지 드링크 제품들을 살펴봤다. 에너지 드링크 시장의 판도를 좌지우지할 견인차는 코카콜라라는 것이 한 전문가의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적어도 2020년 소매업계는 코카콜라 신종 에너지 드링크가 가장 많이 취급 소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 편의점 시장 역시 올해 쏟아져 나올 신제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시장을 따라가는 정보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