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심기호 부이사장, 새 이사장 선출

이사 전원에 분야별 업무 분담

▲협동조합 새 이사장으로 선출된 심기호 이사(테이블 건너 맨 우측)가 이사 전원의 업무분담제를 제안하고 있다.

 

 

협동조합 심기호 부이사장이 신영하 이사장의 뒤를 이어 임기 2년의 새 운영이사장에 선출됐다. 협동 조합은 지난 12월 월례 이사회를 6일(금) 개최해 단독 후보의 심 부이사장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 의결권을 가진 8명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인준했다. 심 이사장은 과거 2000년대 중반부터 약 8년 가까이 토론토 웨스트 지구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참고로 조합 운영이사회는 총 8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이루어진다. 또한 과거에는 2명의 감사는 옵서버 자격으로 회의에 참가만 하고 발언권이나 의결권을 가지지 않았으나 이번 이사회에서는 앞으로 발언권과 의결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10명 중 1명을 제외한 9명이 참석했으며 1명의  감사 를 제외하고 8명의 이사들이 의결에 참가했다.)

지난 12월 3일 열린 연차 주주총회에서 새로이 구성된 신임 이사회가 3일 후인 이날 첫 이사회를 개최 해서 그 첫 임무로 신임 이사장 선출을 처리한 것이다. 조합의 새 사령탑이 된 심 이사장은 이미 부이사장으로서 조합의 모든 업무를 실질적으로 관리해왔기 때문에 업무 파악을 위한 시간 손실이나 혼란은 겪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조합으로서는 큰 다행으로 여겨진다. 또한 조합의 공급사는 물론 협회 공급사와의 협상 파트너에 더해 협회 대정부 로비 업무 등 두 조직의 핵심 업무를 전천후로 맡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두 조직의 통괄적 업무 장악에서도 유감없이 능력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심 이사장은 선출된 즉시 후반부 회의를 이끌며 향후 조합 운영에 있어 주목할 정책을 발표했다. 이사 전원의 전담 업무 분장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모두 4개 분야로 나눴으며 인사, 전산/POS, 재정회계, 사업으로 대별된다. 이사들은 각 분야의 1개 이상에 배속돼 회원과의 상시적 업무 협의 및 관리 통솔 임무를 부여받았다. 감사 또한 4개 분야 중 한 곳에 임무를 할당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개 이상의 분야를 맡게 되는 이사도 있다.

회의에 참석해서 현황 보고받는 것으로 그치는 수동적 자세에서 탈피해 보다 적극적으로 조합 경영에 관여하는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높이자는 취지다. 심 이사장은 “이사로서의 소속감을 분명히 하고 직원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를 통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제고하자는 차원”이라면서 “이사들은 주단위로 해당 직원과의 정기 모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조합 임원으로 처음 데뷔하게 되는 류승진 이사는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강조하면서 주인의식 부재가 창 의성과 진취성이 발현되지 못하는 치명적 걸림돌인 바 이사들이 직원 관리를 효율적으로 잘 하기에 따라 조합 분위기가 일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합 직원들의 업무 분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결과제임을 내세웠고 실제로 이미 협회 직원까지 포함해 조합 직원들의 직무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류 이사는 지난 10월 협회 정기 총회에서 3명의 감사 중 1명으로 선출돼 협회에서도 임원을 처음으로 맡게 됐는데 조합에서의 향후 역할도 주목된다.

협회 신재균 회장은 유효기간 경과 폐기 상품 처리 과정이 투명해야 하며 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진과 폐 기물 목록 등 자료 작성과 보고를 철저히 해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주문 재고량 관리의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역설했다.

한편, 협회의 프로그램스토어 사업이 조합 산하로 이관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이는 협회 외부감사 이방록 회계법인이 최근에 지적한 사안이며 기존 리베이트 창출을 포함해 프로그램스토어 사업이 비영리 법인의 성격에 걸맞게 외형적 모습을 변화시켜야 된다는 권고가 있었다. 하나의 아이디어로 조합은 영리법인이기 때문에 조합이 직영하는 프로그램스토어 모델을 보급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내년 1월 운영이사회때 이 사안에 대한 검토안을 각자 제안토록 했다.

예산 집행의 엄정성을 기하기 위해 협회 회장이 조합 운영이사장 결제에 동시 사인하는 것이 방침으로 확 정됐다. 불가피하게 사인을 할 수 없으나 즉각 집행돼야 하는 결제는 전자사인으로 하되 그 대장을 만들어 일일이 기재하도록 했다. 회계 행정 관련해 과거의 방만한 행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제도적 장치 강화의 일환이 바로 협회 수장의 조합 수장 결제권 분유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겠다. 이에 대해서는 양측이 사전에 합의된 것이며 이를 이날 회의에서 재확인시켰다.

새로 출범하는 이사진의 첫 공식 모임이었던 만큼 저마다 각오들을 새삼 다지는 분위기였으며 모바일 매장 폐쇄와 웨스트몰 건물 매각 등 최근에 겪은일련의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조합 경영 안정화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