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에 벼락맞은 일본맥주

대한민국에서 자취감춰, 99.9% 감소

▲일본 맥주를 치워라! 모국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일본 맥주가 불매운동 100일이 지난 현재 한국 땅에서 거의 사라졌다. 그 자리를 중국 맥주가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다. 9월 수입액 기준으로 중국 1 위 (376만 달러) , 2위 미국(264만 달러), 3위 네덜란드(254만 달러), 4위 벨기에(250만 달러), 5위 폴란 드(180만 달러) 순위다. 일본은 끝도 잘 안보이는 27위에 머물러 있다.


 

7월 초에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100일 넘기고 있는 현재, 한국 편의점에서 가장 불티나게 팔리던 일본 맥주의 운명은 어찌됐을까 궁금하다. 대한민국이 조국 법무장관과 가족을 둘러싸고 지리한 정치 공방이 벌어졌던 탓에 일본의 수출규제와 이에 맞서 애국심으로 불타오른 시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잠시 관심에서 멀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살펴본 불매운동의 가장 상징성이 큰 제품인 일본 맥주는 현재 대한민국땅에서 거의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관세청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지난 9월 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고작 6천 달러.  전년 동월의 약 675만 달러에 비하면 99.9%가 감소한 것이다. 감소라는 표현도 무색한 것이 거의 100% 줄어든 수치이니 ‘사라졌다’, ‘퇴출됐다’고 표현해야 마땅하다.
 

보통 어떤 아이템 수입물량이 20~30%줄어들면 폭격맞았다고 하고 절반 이하면 완전히 초토화됐다고 하는데 99.9%이면 일본 맥주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없다’고 해야겠다.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일본 맥주가 한국 편의점을 비롯한 모든 유통 매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던 기세를 뒤로 하고 초라하기 짝이 없는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수구 정권인 아베와 그의 심복들이 취한 우매한 정책탓이다. 상징적으로 맥주만 살펴본 것인데 일본을 찾는 한국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겨 소도시와 마을 관광지는 다 죽게 생겼을 정도로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고 한다.
 

다시 일본 맥주 이야기로 돌아와서 7월 초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던 첫 달인데 일본 맥주는 그 전 달인 6월 수입액 790만 달러 대비 4,342,000 달러로 이미 45%가 감소했다. 그리고 그 다음달인 8월이 되자 수입액은 고작 223,000 달러로 이전인 7월 대비 94.9%가 감소했다. 그리고 9월 실적은 앞에서 본 그대로다. 애국심이 얼마나 빠르고 무서운 위세로 일본 제품을 강타했는지 수치만 봐도 실감이 난다. 편의점은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일본 맥주 처리 방법으로 고민에 빠져있다. 일본 우익 정치집단은 한국민의 유별난 대일 저항감과 애국심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에 대해 뼈저린 후회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밀 부품과 신소재 분야에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홀로서기를 하는 가운데 일본의 관련분야 수출 회사들의 불만과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으니 저들도 일본 정부에 대한 야속한 마음이 이만저만 크지 않겠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