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예·결산 정기이사회

결산 수지 거의 균형 맞춰

▲이방록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보고가 진행되는 중에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있다.


 

2018/2019회계연도 마지막 정기이사회(4차)가 지난 10월 3일(목) 협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 정기 이사회는 예.결산 심의와 내부 및 외부 감사 보고를 주 안건으로 하는 이사회로써 지금처럼 4회의 정기 이사회로 운영되기 전에는 1년에 1회밖에 없는 이사회였다. 
 

총 37명의 재적 이사 중 21명의 참석으로 성원 발표가 있고 나서 회의 중 최대 참석인원은 27명까지 늘어났다. 이두승 이사장의 주관하에 진행된 회의는 이사장의 이사회 주요 업무 보고와 회장의 집행부 업무 보고로 이어졌다. 중간 중간에 질문이 나오면 즉석 답변도 곁들였다. 이사회 활동으로는 산하 분과위원회인 회칙분과, 상벌분과, 장학분과, 선거관리분과 위원들의 고유 역할을 잘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특별사업분과위원회의 활동이 전무한 것은 내부감사에서도 지적이 됐다.
 

이사회를 통해 조합 건물 인수를 단계적으로 밟아나간 점도 주목할 대목이었고 격년으로 홀수의 해에 치러지는 본부협회 정.부회장 선거 준비를 위해 선관위가 분주히 움직였던 것도 의미가 큰 활동이었다. 다만 선관위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이번 26대 회장 선거는 경쟁자가 없이 신재균 현 회장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해 별다른 후속 활동을 할 이유가 없어졌다.
 

지난 회계연도 집행부의 활동으로 가장 집중된 부문이 정계 인사들과의 유대관계 강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편의점을 비롯한 소상공업 진흥을 목표로 친비즈니스 정책을 표방하는 온주 집권 여당인 보수당과 의 밀월 관계는 협회가 역대 그 어느 정권과도 가져볼 수 없었던 돈독함을 과시했다. 더그 포드 수상과의 몇차례 만남은 물론 재무부로부터 면담 요청을 받아 여러 차례 임직원이 재무부 본청이나 별도의 장소에서 심도있고 세부적인 현안 문제 해결책을 자주 건의한 바 있다.
 

포드 수상이 직접 출연하는 공익광고 촬영 현장으로 협회 회원 업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관계의 원만한 사다리 역할을 해 준 것은 누가 뭐래도 조성준 노인복지부 장관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한인 밀집 지역인 윌로우데일을 지역구로 한 스텐 조(한국명 조성훈)의원의 측면 지원도 한몫 거들었다. 한국계 정치인의 정계진출이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다대한 것인지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라고 하겠다.
 

주요 대정부 활동을 중심으로 한 지난 회계연도 업무 보고는 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총 연합회(UKCIA)를 육성 발전시켜야 할 당위성의 강조로 이어졌다. 현재 일부 공급사들이 온타리오 차원이 아니라 전국 단위로 제휴관계를 맺으려 하는 입장 전환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OKBA를 포함한 전국조직인 UKCIA를 내세워 대공급사 대응책을 구사해 위상에 걸맞는 대접을 받도록 하자는 포석이다. 다시 말해 UKCIA가 화목 차원의 상징적 한인 전국 조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리추구 측면에서도 제 구실을 해보자는 의미다. 회장은 그런 계기의 일환으로 이 달에 모국에서 있을 한상대회에는 UKCIA의 당연 겸직인 총연 회장 자격으로 참가하고 정기총회도 한상대회에서 만나서 치를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조합 건물 매각으로 인한 조합 경영 여건도 짚었다. 실협에서 받은 매각 대금으로 은행 빚을 가리고 여유 자금은 약 150만 달러가 되며 이를 동포사회의 두 은행인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에 각각 반반씩 정기예금을 들어 놓았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마땅한 제 2의 도매상을 찾을 때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며 당분간은 은행에 맡기고 안정적인 자금 운영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사업과 관련해서는 스와롭스키 쥬얼리 사업을 5년 만에 중단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제약조건을 자세히 설명하며 회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12만 달러가 넘는 재고를 결손처리함이 불가피하다면서 향후 어떤 신규사업을 하든 재고를 안고가는 사업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편의점 주류판매와 관련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활발한 대정부 로비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정부여당과의 밀착 접촉도 결국은 편의점 주류판매를 공약으로 내건 현 정권의 정책을 열성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1인 시위는 물론 그 많은 정책 설명회에 빠짐 없이 참석해 협회의 입장을 피력하는 열성을 보였던 것이다. 신 회장은 “최근 LCBO를 통해 발표된 신 규오픈 명단과 관련해 일부 회원들이 영업권을 따내고 이미 판매에 들어간 곳도 있는데 이를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치부해버리지 말고 회원들이 수많은 세월동안 대정부 요구를 부르짖은 노력의 산물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런 심중과 편의점 업계의 실상을 잘 이해하고 있는 조성준 장관 역시 각료회의와 같은 공식적인 자리이든 사적인 자리이든 틈나는대로 동료 의원이나 장관들에게 협회 더 나아가 편의점 주류판매 허용이 가지는 의미를 강조하며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2년을 쉬었다가 올해 다시 열린 여성의밤 행사는 전반적으로 저비용 고만족도를 거둔, 요즘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가성비(價性比) 높은 행사였음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부감사
 

업무 보고에 이어 9 월 중 보름 이상 실시한 내부감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만석 감사위원장이 제출한 자료에서 개선을 위한 권장 또는 지적사항 중심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OKBA골프토너먼트는 지구협별 참여도의 차이가 심하다. 지구협회장의 분발과 독려로 행사의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

▶ 여성의밤은 내실있는 행사로 호평을 받을만 했으나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하는 기념품이 빈약했다.

▶ 분과위원회 모임을 비롯한 협회의 다양한 회의를 위한 SNS활용도를 제고토록 한다.

▶ OKBA프로그램스토어를 비롯한 사업들에 대해 회원의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 쥬얼리 사업은 외부감사의 권고대로 재고는 결손처리하고 손실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소진책을 강구한다.

▶ 기존 6명의 직원이 4명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장기화될 수는 없으므로 적정 인력방안을 수립한다.
 

외부감사
 

이방록 회계법인의 이방록 회계사와 이주영 회계사가 번갈아 가며 보고를 했다. 보고서를 기초로 협회의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2018/2019 회계연도 ; 2018년 9월 1일 ~ 2019년 8월 31일)
 

협회의 총 자산은 7,791, 415달러다. 대부분은 조합 웨스트몰 건물 구입에 따른 고정 자산으로 약 620만 달러이다. 현금자산은 약 150만 달러이며 협동조합 투자(우선주 + 보통주) 70,100달러가 있다. 부채는 역시 조합 건물 구입 부족분 은행 융자금 220만 달러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순자산은 약 510만 달러이다.
 

수지 측면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급사 리베이트 약 54만 달러에 광고수입, 행사 협찬금 등을 포함해 약 132만 달러($ 1,327,313)의 수입이 발생했다. 지출은 인건비를 포함한 행정관리비와 회원 서비스 및 지원비 등으로 약 110만 달러($1,080,309)를 기록했으며 이에 금년 처음으로 조합 건물을 소유했기 때문에 감각상각비(amortization)가 124,000여 달러로 잡혔다. 물론 이는 장부상의 수치일 뿐이다. 여기에 쥬얼리 재고 125,000달러를 결손처리했기 때문에 이를 지출로 합산한 경우 지난 회계연도 협회의 수지는 2,417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과 지출이 거의 들어맞는 경영을 한 셈이다.
 

사업계획 및 예산
 

2019/2020 회계연도 주요 사업은 프로그램스토어 사업을 중심으로 광고사업과 회원 교육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회계연도 마감인 지난 8월 31일 기준으로 동 프로그램 가입 회원은 56개 (이날 이사회 개최일인 10월 3일 기준으로는 60개)이며 내실있는 업소로 엄선해 2020년까지 15개 업소를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을 주축으로 광고 수익의 추가 창출과 스폰서 직접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외적 위상 강화 차원에서 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연합회(UKCIA)의 기능을 제고하고 친목에서 더 나아가 전국적 면모를 내세운 대정부 로비력을 강화해 실익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예산은 1,332,400달러이며 전 회계연도 1,263,500달러 대비 5.4% 증가했다. 전 회계연도 결산 대비로 보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금액으로 결산을 예산 수립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보면 된다.
 

이상 본 안건들을 모두 마무리하고 원안대로 모두 정기총회에 상정키로 결의했다. 기타 토의시간에는 이사회 회칙분과위원회에서 온라인을 통해 결의한 정관개정안을 다루었으며 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몇차례 토의한 끝에 마련한 선거시행세칙 개정안도 안건에 부쳤다. 이하 핵심만 소개하면 표와 같다.


 

<정관개정안>
 

 

 

 

 

 

 

 

 

 

 

 

 

 

 

 

 

 

 

 

 

 

지구협 발족과 관련한 현행 “회원수 50인 기준”은 2000년대 초에 회원수가 급성장하던 시절에 타당했던 내용이었지만 2000년대 중엽부터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여 현재 1000여 명 전후로 절반 이상이 줄어든 실정을 감안하면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문구에 지나지 않게 됐다. 이를 삭제하고 현실과 부합하게 표현을 정리한 것이다.
 

다음으로 회장 탄핵 관련 조항인데 현재 총회의 성원은 재적 정회원의 5% 참석으로 하고 있다. (제 8조 총회의 성립 제 1항 “총회는 정회원의 5% 이상을 정족수로 성립되며…” 그런데 여기서 회장 탄핵은 유일하게 예외로 의사정족수(회의 성원)를 20%로 규정하고 있어 조건을 지나치게 까다롭게 했다는 현 집행부의 인식이다. 특별결의로 재석 정회원의 2/3로 일반 규정보다 엄격하게 한 것은 취지에 맞지만 성원이 5%가 아니라 20%이면 원천적으로 회의 성립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탄핵규정이 있으나마나 하지 않겠냐는 해석이다. 따라서 의결 정족수는 현행대로 2/3로 유지하고 의사정족수는 일반규정대로 5%로 성원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취지를 충분히 공감한 이사들은 전원이 이에 동의해서 원안대로 정기총회에 상정토록 했다.


 

<선거세칙개정안>
 


 

 

 

 

 

 

 

 

 

 

 

 

 

 

 

 

 

 

 

 

 

 

 

 

 

 

선거세칙 개정안은 모두 이사와 감사에 관한 사항이며 정.부회장 선거와는 무관하다. 이는 이미 지난해 정기 총회에서 이사 감사 선출과 관련한 정관 개정이 통과됐기 때문에 이에 근거해 선거세칙도 모순을 일으키지 않게 해당 부분을 맞출 필요가 있어 개정하게 된 것이다.
 

 

 

 

 

 

 

 

 

 

 

 

 

 

 

 

 

 

 

 

 

 

 

 

 

 

 

4시간 가까운 회의는 6시 무렵에 정관과 선거세칙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회의 안건 다루기에 앞서 이두승 이사장으로부터 전임 이성호 이사장에게 감사패가 증정됐으며 모두가 박수로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