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SA 이사회, 숨가쁜 현안 문제들

주류판매와 베이핑, 최대 화두

온주편의점협회(OCSA 회장 데이브 브라이언즈) 정례 이사회가 지난 9월 25일(수) 밀튼 소재 래틀스네이크 골프클럽 회의실에서 열렸다. 매 격월로 열리는 이사회의 이번 모임은 편의점 업계의 지형을 바꿀 숨가쁜 변화의 파고에서 여하한 입장과 태도를 취해야 할 지에 대해 낙관과 고민이 교차하는 회의였다. 이날 논의된 안건 중 가장 의미가 큰 두가지를 요약 정리해본다.
 

편의점 비어와인 판매
 

현재 LCBO를 통해 두차례 외곽 중심으로 문호를 열었으나 GTA지역까지 포함한 모든 편의점에 문호를 개방하는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는 것은 편의점 업주들에게 사활적 이해관계가 걸린 관심사다. 다행이 현 정부는 편의점 전체에 허용할 것을 이미 작년부터 공약으로 내걸고 단계적 접근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아 다소 주춤하는 형국이다. 이미 누차 설명했지만 전 자유당 정권이 비어스토어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큰 소송에 그것도 글로벌 다국적 맥주회사를 상대로 법정 싸움으로 비화될 리스크가 큰 부담이다. 이를 피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다각적으로 마련하는데 확실히 전임 빅 피델리 재무장관때보다 현 로드 필립스 신임 장관이 들어오며 동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보다 신중히 처리하려는 계산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연방과의 정치적 유화관계도 잘 이어나가야 하고 오는 연방 총선도 잘 대처해야 할 과제다. 정통한 소식 통에 의하면 늦어도 1년 안에는 모든 편의점에 허용되지 않겠냐고 귀뜸했다는 것이다. 이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역구 연방의원이나 주 의원 등에게 편지(이메일, SNS 등)공세를 펼치는 것이 유권자로서 가장 강력한 동원 수단이 된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한 심기호 조합 부이사장은 협회도 한국계 의원이나 장관 등과 활발히 접촉해 보다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창구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원들과의 접촉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좌관에게라도 민원을 넣는 것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베이핑
 

현재 편의점의 베이핑 제품 비즈니스에 걸림돌은 베이핑 전문 업체들과 이들의 결사체인 전국베이핑협회 (CVA)이다. 이들은 경쟁관계에 있는 편의점 영업 행태에서 흠질낼 구실을 찾느라 혈안인데 빌미를 주지 않도록 편의점 업계의 단체들도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이들은 향이 가미된 베이핑 상품을 전문 베이핑 스토어에서만 판매하고 편의점에서는 판매 금지를 시키는 쪽으 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고 로비도 이 방향으로 가져간다고 한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대우를 부각시키는 맞불 로비전을 강하게 펼칠 필요성이 지적됐다.
 

심 부이사장은 회의를 마친 후 “큰 손들이 일부 빠져나간 OCSA의 현 위상에서 OKBA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졌음을 거듭 느낀다”면서 “좀처럼 맞기 어려운 유리한 국면을 잘 활용해 협회에도 보탬이 되고 전체 편의점 업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 기능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