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사대용품에 대한 소비자 태도

신선도가 최우선, 투명용기 필수적

바쁜 현대인들이 느긋하게 식당에 앉아 밥먹기 힘들어지다보니 편의점이 취급하는 푸드 서비스에서 간편 식사대용품도 잘 팔리는 세상이다. 그랩앤고(grab-and-go)식품이라는 말이 한국에서도 영어 표현 그대로 사용될 정도이니 지구촌 트랜드로 굳어졌다고 하겠다.
 

다만 이런 대세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을 때 들어맞는 이야기다. 소비자들은 점덤 더 신선함과 간편함이라는 두가지 요소를 다 충족시키고 싶어한다. 라이프 스타일이다. 이런 욕구에 부응하는 것이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니나 하나의 기회로 삼아 편의점도 푸드서비스 수준 향상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시카고 소재 요리 및 요식업 전문 연구 기관인 컬리네리 비젼(Culinary Vision)의 전망 보고서는 푸드서비스 종사자들이 숙지해야 할 간편식사대용품을 대하는 소비자들의 태도 5가지를 제시했다. 신선함과 편리한 소비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보이는 소비자 분석 정보이다. 연구소 샤론 올슨 이사장의 말을 한마디 듣고 본 내용으로 들어간다.『현대 소비자들의 삶은 템포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에너지 공급을 바란다. 많은 소비자들은 신선한 것들을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소비하고 싶어하는데 이 두 개념의 균형 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들이다. 그런가 하면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특화 브랜드 사이의 균형에도 관심을 가진다. 다행히 음식 산업이 소비자 니즈를 맞추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소비자들은 그냥 소비만 하면 된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제조사와 소매업이 알아서 챙겨주는 편한 세상이다.』
 

소비자 5가지 행태
 

1.젊은층이 주도한다.
 

그랩앤고 먹거리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며 그래서 편의점, 델리, 기성조리제품, 푸드서비스 시장 등에 대단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쏟고 있다. 18 ~34세 연령대의 68%가 델리에서 샌드위치를 사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35 ~ 54세(중년층)는 57%, 55세 이상의 장.노년층은 44%로 계속 낮아졌다. 이 조사를 편 의점에 대입했더니 연령대별 차이는 더 크게 벌어졌다. 앞의 연령대 순으로 52%, 40%, 20% 순이었다.
 

2. 신선도가 건강 성분보다 더 중요하다.
 

건강에 좋고 영양소도 듬뿍 들어 있는 간편 먹거리 상품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소비자들의 85%가 포장이 투명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내용물이 드러나는 투명 용기는 제품의 신선도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신선한 음식을 개념 규정할 때 이미 포장의 투명성은 기본 조건이다. 조사에 따르면 굳이 둘 중 하 나를 선호한다고 했을 때 중요성 측면에서 내용물의 건강 성분보다는 신선함을 더 따진다고 한다.
 

휴대하고 상시 소비하는 주전부리와 관련해서 건강과 맛 중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의 질문에서는 답은 반으로 갈렸다. 48%는 건강유익성은 신경안쓴다고 답했다. 이런 사정들을 종합할 때 신선도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적어도 간편식사대용품에서는 그렇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신선함이 건강성분하고 같이 간다고 반드시 생각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다. 쉽게 말해 건강성분이 덜하더라도 일단 신선하고 볼 일이라는 말이다. 이는 간편식품의 경우 외관적 모습이 눈에 보이지 않는 내용이나 성분보다 더 중요한 요인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3. 그랩앤고 상품이 배달서비스 상품보다 더 신선하다.
 

요즘 신세대들은 앱을 다운받아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매우 즐기는 추세다. 그런데 신선도를 주제로 삼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직접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눈으로 보고 사들고 나가는 간편식사대용품은 배달시켜 받은 음식보다 더 신선하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젊은층(18 ~34세)의 58%가 그렇다고 믿는다.
 

4. 지역 특산 식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간다.
 

요즘 소비자들은 지역 특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먹거리 상품이 신선도가 뛰어나다고 신뢰한다. 통계적으로 84%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혹은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은 양쪽 모두를 동시에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둘의 균형을 잡아가는 과도기라고 할까. 88%의 응답자는 기존의 브랜드 충성도가 신선도 평가에서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다도 답했다. 둘이 막 상막하다. 따라서 한쪽이 기울고 한쪽이 뜨는 관계가 아니라 공존하는 관계라고 긍정적 해석이 가능한 현상이다.
 

5. 더 많은 천연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신선한 원료(농산물)는 가장 바람직한 그랩앤고 상품 개념을 구축하는 요소의 하나다. 75%의 소비자는 식사를 위해 가공되지 않은 천연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구입한다고 답했다. 그래서 신선한 셀러드가 변함없이 많이 팔리는 것이다. 과일이나 채소는 그렇다 하더라도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며 아무데서나 아무때고 소비할 신선한 주전부리를 찾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었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이 분 야에서 더 많은 개발 여지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