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사례 : 선택과 기회의 확대를 위하여 (中)

온주 술판매에 대한 특별자문관 휴즈씨 보고서

TBS (The Beer Store) 民營
 




 

 

 

 

 

 

 

 

 

 

 

 

 

 

 

 

 

 

 

● 온타리오 맥주 시장을 거의 독점 장악하고 있다. 450개 소매판매망을 거느리고 있는 TBS는 온주 전체 맥주 매출의 70%를 점유한다.

● 이전 자유당 정권과 맺은 계약이 MFA(Master Framework Agreement)인데 이 계약하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다양하다.

- 6개 팩을 초과하는(*12개 팩, 24개 팩 등) 물량의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한다.

- 바, 레스토랑 등 요식업계에 공급하는 맥주의 공급권을 독점한다.

- 빈병수거 프로그램 ODRP(Ontario Deposit Return Program.)하의 빈병 수거권을 독점한다.

● MFA계약에 따르면 향후 주류 소매업소 신규 허가는 450개소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 2015년에 온주 정부가 내놓은 맥주소매업 현황(Beer Retailing)보고서에 의하면 TBS의 서비스 수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그저그렇다’(basic)였다. 지난 5월 3일자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 마리화나 합법화와 온주 주류판매 시스템 실태 관련 특집 기사를 보도하면서 비어스토어를 “온갖 매력을 다 가진 냉장 창고” (all the charm of a cold-storage warehouse)라고 비꼬아 묘사한 바 있다. 

● TBS의 거의 모든 매장은 쇼핑 분위기가 1세기 전하고 별반 차이가 없다. 제품은 벽 뒤로 가려져서 보이지 않고 손님은 로고를 보고 고른다. 2015년 이후 1억 달러를 투자해서 분위기를 쇄신했다고 하는데도 전반적이 쇼핑 체험은 크게 달라진 모습이 아니다.

● 2017년에 TBS는 온라인 쇼핑을 가동했고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게 했지만 2019년 현재 이 서비스는 극히 제한적인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 일부 매장에서는 손님이 직접 물건을 보고 고를 수 있게 한 곳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매장들은 인기 제품 판촉을 위한 진열에 그치고 있고 이 제품들도 3개 소유 회사의 제품들이다. 


 

 

 

 

 

 

 

 

 

 

 

 

 

 

 

 

 

 

 

 

 

 

 

 

 

 

 

 

WRS (Winery Retail Stores) 民營

 


 

 

 

 

 

 

 

 

 

 

 

 

 

 

 

 

 

 

 

● 와인전문 소매업 채널로 온타리오산 포도 품종으로 제조된 와인을 판매하는 전문 업소이다. VQA(정부 품질보증 승인표기)를 득한 제품이든 아니든 온주산 와인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00% 온 타리오산 포도 원액일 수도 있고 수입 원액일 수도 있지만 수입 원액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온타리오 산이 최소 25%는 혼합돼야 한다는 규정을 준수한다.

● 현재 이런 방식 즉 온타리오산 와인 소매업소수는 총 292개이며 이중 220개가 식품점에 입점한 형태로 운영 중이다.
 

LCBO Agency Stores (LCBO대리점) 民營
 

● 1962년에 대리점 제도 시행. 민간 소매업소가 지역 커뮤니티를 배경으로 LCBO대리점 역할을 하는데 LCBO 정식 매장을 열기에는 동네가 규모가 아주 작은 곳을 중심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 현재 209개가 영업중이며 대개 식품점, 편의점, 주유소 또는 관광객 서비스 업소 등이 맡는다.

● LCBO가 대리점 업소에 대한 홍보 판촉을 대신 해주며 규제나 통제도 동시에 책임을 진다. 대리점은 술 공급을 LCBO뿐 아니라 TBS에서도 받을 수 있다.
 

Grocery Stores (식품점) 民營
 

● 2015년 온타리오에서 맥주와 사이더를 식품점에서 판매하도록 허용했다. (*캐쓰린 윈 수상의 자유당 정부 시절) 정부는 이듬해인 2016년에 일부 식품점에서 와인도 취급하도록 주류 취급 범위를 확대했다.

● 현재 주류 판매 허가를 받은 식품점은 총 364개이며 특정한 허용 기준 예를 들어 일정 공간 이상이 주류 판매 전용 공간으로 확보돼야 한다는 등의 정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며 전 상품(full line)을 갖춘 종합 식품점이어야 한다.

● 맥주 공급은 LCBO에서 독점한다.
 

제조사 직영 소매업소 民營
 

● AGCO 인허가 규정하에 모든 양조장, 와인너리, 사이더 제조사, 증류소 등은 제조 공장 영역 내에서 소매업소 직영이 가능하다. 지난 시절 한때 수제 알콜 음료 판매가 붐을 이루자 이런 스타일의 업소가 급속히 성장했다.

● 대부분 영세한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매우 다양한 맛의 술을 즐길 수 있다. 어떤 업소들은 산업단지 내에 소재하기도 하고 또 어떤 업소들은 지역 관광 명소나 환대산업의 중심지에서 핵심적인 매력의 하나로 위치를 굳힌 곳도 있다. 이런 지위를 가지다 보니 지역 커뮤니티에서 비중있는 경제적 기능을 발휘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면세점 (Duty Free Stores) 民營
 

● 온타리오주에 총 15개 민영 면세점이 있다. 공항과 국경에 소재하고 있는데 캐나다를 떠나는 여행객이 이곳에서 면세 가격으로 맥주나 와인 혹은 독주 등을 쇼핑할 수 있다.

● 민간 영역에서 증류주(毒酒)를 취급할 수 있는 곳은 제조사가 직영하는 소매업소 이외에는 이들 15개 면세점이 유일하다.

 

4. 선결 과제들
 

1) 소매 시스템의 복잡성
 

온주 알콜 소매 시스템은 수 세대에 걸치면서 복잡한 규정, 법의 헛점, 특권 등으로 점철되면서 얼키고 설키며 꿰맞춰진 상태이다. 따라서 어느 한 부분을 고친다는 것은 복합적 여파를 노정시키며 다양한 영역, 예를 들면 소비자 가격, 주정부 수입, 주요 경제 부문 특히 농업과 관광 영역에서의 생존력 등에 의도치 않았던 숱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 복잡성으로 말미암아 정부가 획기적 정책 개선을 시도하는데 큰 장애요인이 되어 왔으나 이제 이런 상황이 더 이상 방치되지 말아야 하며 단계적으로 신중히 접근하되 예 기치 않은 상황 대처를 위해서 정책적 융통성의 여지도 남겨둬야 한다.
 

2) 맥주 시장 과점(寡占) 체제
 

맥주 소매 채널인 비어스토어가 다국적 거대 기업 3개사에 의해 지배되고 있음은 이미 밝혔다. 비어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이들 3개사의 것임은 놀랄 일이 아니다. 수많은 다른 경쟁사 를 희생시키며 단지 몇개의 맥주회사만이 특혜를 누리는 이같은 시스템은 지구상의 어느 나라에도 없다. 시급히 해결할 과제다. 온주 주민 73%가 12개 또는 24개 팩 맥주를 일반 식품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기를 원한다. 68%는 모든 식품점들이 주류 취급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3) 소자영업의 주류취급 봉쇄
 

현행 제도하에서는 스몰 비즈니스가 주류 판매를 거의 대부분 봉쇄당하고 있다. 관(官)에서 운영하는 LCBO의 대리점들과 극히 일부 선택받은 식품점을 제외하고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봉 쇄정책의 배후에는 소자영업에 대한 불신 즉, 이들이 술을 취급해도 좋을 신뢰도가 없다는 주장이 자리하고 있다. 결국 대형 소매채널에만 촛점을 맞춘 결과로 소자영업의 혁신의 기회가 원천 봉쇄된 것이다. 이 들도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의 선택과 경험의 폭을 확장하는데 얼마든지 기여할 수 있다. 온타리오는 모든 다양성을 겸비한 곳이고 이 매력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4) 경제 성장과 고용창출 기회 차단
 

대부분의 연구보고서를 보면 주류판매 소매업소의 증가는 해당 지역의 경제 성장과 고용창출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 전국소매업협회(RCC ; Retail Council of Canada)의 보고 자료를 보면 B.C주가 주류 취급 소매업소 허가를 확대하자 해당 소매업소들의 연평균 매출이 88만 달러가 증대됐다는 것이다. 온타리오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 것이고 이를 토대로 추산하건데 온주 GDP는 연평균 35억 달러가 증대 될 것이다. 소매업 주류 판매 확대로 인한 고용 창출은 9,100명 가량 늘어날 것이고 이는 허가받은 업소 당 2.3명 꼴이다.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온타리오산 맥주와 사이더(*cider ; 달달한 사과주) 산업 역시 현행 제도 하에서는 인위적인 제약을 받고 있다. 이들의 취급을 소매업소에 맡기면 해당 제조업체들에게는 다대한 기회가 될 것이다. 대부분의 이들 업체들은 영세해서 판로가 문제로 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어스토어 채널이 상장(上場)수수료(listing fee)를 내기만 하면 이들에게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지만 영세한 회사 들에게 수수료는 비싸다. 그래서 한정된 판촉 기회만 주어질 뿐이다. 만약 일반 소매채널에 문호를 개방해주면 온타리오의 영세 맥주, 사이더 제조사들에게는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용이한 기회가 제공되며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 빈약한 소매 채널
 

온타리오는 술 구입과 관련한 소비자 편의성 측면에서 보면 국내에서 최하위다. 인구 1만 명 당 기준(18 세 이상)으로 술을 살 수 있는 소매 채널은 2.4개로 전국 평균 5.9에 비해 형편없이 열악하다. 전국 평균에 맞추려면 지금의 규모에 4,000개를 더 보태야 한다. 퀘벡주하고 맞추겠다면 11,500개를 신규 오픈해야 하는 실정이다.
 

 

 

 

 

 

 

 

 

 

 

 

 

 

 

 

 

 

주류 취급 소매업소 수의 적정성은 공정성과 관련한 이슈다. 도시 거주민이 아니거나 도시에 살더라도 승 용차가 없거나 대중 교통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다면 술 한병 사러 비어스토어 혹은 LCBO를 가는 것이 고통거리다. 정부는 주민들이 술을 사러 그렇게 먼 발품을 팔지 않고 집 근처에서 쉽게 술을 구입하도록 해 줘야 한다.
 

6) 소비자의 시간손실(경제적 희생)

TBS는 공급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자주 강조한다. 중앙관리 공급 시스템하에 소비자들의 돈을 절약해 준다고 하는데 TBS를 장악하고 있는 맥주회사의 돈만 절약시켜주고 인근 비어스토어 매장까지 상당한 거리를 가야 하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희생을 강요할 뿐이다. 이 불편함이 요구하는 경제적 희생을 돈으로 환산하면 천문학적 규모다. 실제로 재무부가 이를 계산해봤는데 연간 2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소비자의 감추어진 희생을 없애고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조치해야할 정부의 의무가 있다. (*다른 상품 쇼핑을 하며 술도 곁들여 살 수 있는 여건을 의미함.)


7) LCBO ,정부의 값진 자산으로 유지


LCBO는 와인 소매 판매에 있어 온주의 핵심 채널이다. 전체 와인 매출의 83%를 소화하고 있다. LCBO는 또 독주(spirits)의 주요 소매 판매처이자 도매상 역할을 하고 있다. 온주산 증류주를 포함한 독주는 온타리오 음료 시장의 핵심 부문을 차지하는데 – 거의 독점이나 마찬가지 - 연간 LCBO에서 판매되는 독주 매출액은 24억 달러를 넘기고 있다.

LCBO는 온주 주민으로부터 변함없는 호평을 받고 있다. LCBO를 통해 확보한 수익은 병원, 학교를 비롯한 사회 기간 시설 지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민영화해서는 안된다. LCBO는 그대로 두고 민영 소매채널을 더 확대함으로써 LCBO에도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즉, LCBO는 도매상으로서의 기능이 확대되는 것이어서 상호 이익이 된다.


5. MFA (Master Framework Agreement)


2015년에 자유당 정부가 비어스토어(TBS)와 다시 말해 TBS를 장악하고 있는 3개 맥주회사인 몰슨, 라바트, 슬리만과 계약을 맺는다. 일명 MFA라고 알려진 이 계약의 유효기간은 2025년까지다. 다국적 민간 맥주회사가 컨서시엄으로 설립 운영하고 있는 소매채널 TBS에게 온타리오의 맥주 유통과 관련한 10년에 걸쳐 거의 독점에 가까운 특혜를 부여하는 계약이다. 한마디로 TBS이외의 추가적인 맥주 소매 채널 신규 진입을 차단하고 소비자들의 희생만 요구되는 세계에서 보기드문 정부와 민간 사이의 딜이라 하겠다.

본인(*Hughes씨)이 보기에 이 계약 MFA는 민간 회사의 이익을 온타리오의 소비자, 납세자, 소자영자 보다 우위에 두는 계약이다. 온타리오 주민에게는 형편없는 계약으로 소비자 편의성, 공정 경쟁, 스몰 비즈니스 성장을 향후 남은 6년 동안 외면하는 계약이다.
 

이 계약이 왜 나쁜가?

- 가격 경쟁 제약 : 단일 가격제를 고수토록 강요한다. 동일 품목을 동일 가격으로 판매하는 가격 통일화 정책이 적용된다. 이는 정부의 권한을 앞서는 정책이며 반경쟁적이고 소비자들의 경제적 선택권을 박탈한다는 의미다.

 

- 벌크 판매 독점: 12개 및 24개 팩과 같이 벌크 단위 구입은 오직 TBS에만 가능하도록 특혜를 주고 있다. 이렇게 벌크로 구입할 경우는 할인 가격으로 돈이 절약되는데 이 효과를 보기 위한 구입처가 오직 TBS뿐이라서 독점적인 특혜를 누리며 큰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 진입 장벽 : MFA에 의하면 주류 판매 소매처는 새로 오픈한다 하더라도 450개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따라서 편의점이 술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2025년까지는 정부가 신규 오픈을 풀고 싶어도 450개를 초과해 허가를 할 수 없는 처지인 것이다.
 

- 열악한 쇼핑 환경: 2018년 전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TBS매장 쇼핑 환경 개선을 하겠다는 내용이 있고 실제로 이행은 했다. 하지만 쇼핑객들의 쇼핑 경험은 92년 전과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2025년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 특별히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한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지배 권을 가진 3개 회사의 제품만 독점적으로 취급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것이 일어나지 않는다.
 

- 중소 맥주제조사 성장 제약 : TBS에서 중소 맥주제품의 매출 점유는 고작 2%가 채 안된다. LCBO는 10%, 일반 식품점은 15%를 차지한다. 비록 MFA가 온타리오 중소 맥주제조사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하지만 결과는 초라하다.
 

- 자유로운 성장 기회 제한 : 완전 자유 경쟁 체제만이 중소 제조사의 발전을 담보하는 유일한 영업환경이다. 그러나 지금의 TBS 통제하의 중소 회사는 발전 기회에 명백한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다.
 

- 몰슨과 라바트의 위세 : MFA는 중소 회사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조치들을 도입하겠다고 한다. 예를 들어 사외 이사, 비어 옴부즈만 제도 등을 약속하고 있지만 이사회 절대 다수는 2개의 대주주 즉, 몰슨과 라바트가 장악하고 있다.
 

 

 

 

 

 

 

 

 

 

 

 

 

 

 

 

 

 

 

▲오타와의 한 식품점에 진열돼 있는 온주산 맥주들. 하단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외국 맥주들이 늘어서 있어 조화를 보이고 있다. 수많은 온주 내 편의점 업주들은 이런 모습을 한시바삐 자신의 업소에서 보고 싶어 한다. 자유경쟁 시장에서만 온주산 중소 맥주회사의 제품들이 성장 발전할 수 있다.


이상으로 MFA의 정체를 살펴봤다. 결론적으로 다시 요약하자면 온주 주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자신이 원하는 가격으로 가질 수 없는데 그게 다 MFA때문이다. 온주 주민들은 변화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 TBS는 새롭고 역동적인 영업 환경, 편리하고 경쟁에 제약없는 제도를 받아들 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