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소매업소 추가 50개 선정

10월 오픈 예정, 경합 시 추첨은 8월 20일

온주 정부가 이미 허가내 준 기호용 마리화나 25개 소매 업소에 이어 오는 10월 경에 50개를 추가로 허가해줄 계획이다. 신청자들은 재정 건전성과 판매 공간 확보 등 정부가 제시하는 요건을 우선적으로 충족시켜야 한다. 발표는 지난 6월 26일에 나왔다. 온주 정부가 최초로 허가를 내 준 것이 지난 4월 1 일자였는데 이때 25개를 시범적으로 허가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 중 일부가 4월 1일 오픈을 하지 못해 벌금을 부과받는 등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은 이미 언론에 보도된 그대로다.


첫 개시했던 25개 허가 취득 대상자들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추첨을 통해서 선정됐었다. 작년 10월에 이미 소매 판매가 온주에서는 시행에 들어갔고 이때는 정부 독점 온라인 판매만 가능했다. 정부 운영의 온라인 소매업소는 Ontario Cannabis Store라고 불린다. 그런데 당시 민간 소매업소 운영을 신청한 25명의 지원자 추첨 선정 방법이 이후 구설수에 올랐다. 능력이나 장단점 등의 비교를 전혀 하지 않고 무조 건 추첨으로 뽑았다는 것이었다.
 

한편, 거의 비슷한 시기에 다른 주의 경우, 편의점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뉴펀들랜드/레브라도는 24개 소매업소가 선정됐으며 이중 한 곳이 편의점이다. (*레브라도 시티의 토빈스미니마트Tobin’s Mini Mart라는 곳인데 실협뉴스에 모범 업소로 소개도 했었다. 실협뉴스 768호 2019.1.16)지난 여름에는 캘거리의 한 주유소 병설 편의점에도 마리화나 취급 허가가 내렸다.
 

온타리오가 처음 허가를 내준 25개에는 단 한개의 편의점도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편의점 업주들은 기대를 가지고 관망 중이다. 협회 회원들도 기대감을 품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여러 질문 중 하나는 업소내 같은 공간 한 켠을 마리화나 취급 비즈니스로 허가해 줄 수 있는가 아니면 완전히 별개의 공간으로 분리 돼야 하느냐는 것이다. 법적으로는 무조건 분리할 것을 요구한다.
 

어느 쪽이든 알리망타시옹 쿠쉬타르와 같은 체인 편의점은 유리한 입장을 가진다. “우리는 정부 요구사항 을 모두 준수하며 마리화나를 취급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종업원 훈련 특히 연령대를 불문하고 어떤 손님이라도 연령 확인하는 것을 확실하게 할 것이다.” 회사 창립자이자 CEO 알랭 부샤르가 2017 년 연차총회때 자신만만하게 했던 말이다.
 

올해 2월 쿠쉬타르는 국내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마리화나 제조사인 캐노피그로쓰사(Canopy Growth Corporation)와 다년간의 상표사용 라이센스(trademark license) 계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실협뉴스 기사로 소개. 실협뉴스 771호 2019. 3.13) 두 회사가 설립한 소매업소는 1차 허가받은 25개 업소 중 하나로 선정됐고 온타리오 런던에 Tweed라는 간판을 달고 오픈했다. Tweed는 ‘Weed’라는 단어를 연상 시키는데 마리화나를 속칭으로 부르는 표현이 바로 weed이다. 그리고 이 단어 WEED는 토론토주식시장인 TSX에 상장된  코드명이기도 하다.(뉴욕주식시장인 NYSE에는 ‘CGC’로 상장돼 있다.) 지난 5월에 오픈했는데 월마트를 중심으로 LCBO, 비어스토어, 영화관, 팜보이 등이 함께 있는 대형 쇼핑몰에 들어서 있다.
 

 

 


 

 

 

 

 

 

 

 

 

 

 

 

 

 

 

 

 

 

 

 

 

 

 

 

 

 

 

 

 

 

 

 

 

 

▲쿠쉬타르와 캐노피 그로쓰가 제휴해 온타리오 런던에 오픈한 기호용 마리화나 소매업소 트위드 (Tweed)의 외관과 내부 모습. 지난 5월 17일날 오픈했다.


 

개점 당시 두 제휴 회사는 이렇게 성명을 발표했다. “쿠쉬타르는 캐노피 그로쓰의 마리화나에 대한 전문성에 의존하고 연령확인을 요하는 제품을 안전하고 책임성있고 준법정신을 철저히 발휘하며 판매할 것을 목표로 삼는다. 두 회사 모두 캐나다 회사이자 글로벌한 기업이며 지금 1개 업소로 첫 시작을 하지만 세계로 뻗어나갈 거대 시장의 첫발을 디딘 것이다.”
 

현재 쿠쉬타르의 회장 겸 CEO인 브라이언 하나쉬씨는 다음과 같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쿠쉬타르는 캐나다 마리화나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정부가 독점운영하는 온라인 채널인 OCS와 우리같은 민간 소매업체가 결속력과 화합을 가지고 공존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공중 보건과 안녕을 담보하는 것이 공동의 목표이다.”
 

온주주류사행업감독위원회(AGCO)는 2차 선정 대상 42개소 허가를 위해 역시 추첨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하는데 추첨일은 8월 20일로 잡혀 있다. 나머지 8개소는 원주민 보호구역 몫으로 별도 절차를 밟아 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이번 추첨의 지원자들은 추첨에 앞서, 별도 공간 확보와 운영 관련한 재정 능력 등을 확실하게 입증해야 한다. 지원자의 하나인 마리화나 제조사 에메랄드핼쓰쎄라퓨틱(Emerald Health Therapeutics)은 캐나다 최대의 주에서 의미있는 매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입지를 확보할 기회라며 들뜬 모습이다. 이 회사 회장 앱타 딜론씨는 “온주에서 처음 25개 소매업소 허가가 있고 이들이 영업을 개시한 이후 전체 마리 화나 매출이 두배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보다는 직접 매장을 찾아가는 오픈 라인 구매를 더 선호하는데 버드텐더(budtender)와 말을 섞고 설명도 들으며 대인 접촉을 한다는 즐거움 때문”이라는 것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이 온타리오에 더 많이 오픈하고 전국적으로 합법적인 마리화나 매출이 증가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온주 정부가 최초 허가 범위를 고작 25개소로 결정할 때 그 이유를 물량공급의 제한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이후로 공급 상황이 호전돼 이번의 50개 추가 허가 조치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지난 6월 20일 부분 개각 때 전임 빅 피델리 재무장관 자리를 이어받은 로드 필립스(Rod Phillips)신임 장관은 “온주 내에서 추가 소매업소 오픈을 추진하며 사안을 신중하고 책임감있게 접근했다”면서 “민간 비즈니스의 안전하고 편리한 시스템을 통해 지하 시장을 퇴치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장관은 또, 전국적인 공급물량이 조금이라도 개선되면 소매업소 추가 정책은 계속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신임 로드 필립스 재무장관(왼쪽)과 신임 더그 다우니 법무장관. 마리화나 소매 판매 정책의 핵심 결정권자들이다.


 

기호용 마리화나 정책과 긴밀한 소관 부처의 하나인 법무부의 수장 더그 다우니(Doug Downey) 장관은 한 성명에서 “단계적인 접근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신임 재무장관과 유사한 입장을 보였다. 다우니 장관은 전임 빅 피델리 재무장관의 의정보좌 의원을 역임하면서 연초에 협회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류판매 정책에 관한 협회의 입장을 경청한 바 있다. 장관은 “물량 공급의 원할함이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무작정 소매업소 허가를 남발할 수는 없는 일”임을 강조했다.
 

마리화나 산업에서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조언을 하는 한 연구소의 부책임자는 온주 정부의 마리화나 판매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내리며 이런 말을 덧붙였다. “정부가 불법 시장을 박멸하고 싶다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아무때고 시간 구애없이 합법적인 마리화나 제품에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속히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 말은 물량 문제만 순조롭게 해결된다면 정부가 보다 공격적으로 소매업소 수를 증대시키자는 주장인데 그렇게 함으로써 현재 정부가 독점하는 온라인 판매 시스템도 개선할 여지가 더 커진다. 원주민 지역에 할당해놓은 8개를 제외한 42개소의 허가받을 지역은 13곳이 토론토 시, 6곳은 광역토론토, 11개는 서부, 7개는 동부와 북부 그리고 케노라, 노스베이, 수생모리, 선더베이, 티민스에 각각 1개씩 내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적으로 고른 안배를 우선 원칙으로 삼았으며 인구수 비례는 무관하 다고 한다. 원주민 지역에는 7월 중에 착수한다는데 먼저 신청하면 먼저 허가해주는 선착순 제도이며 추첨방 식은 아니라고 한다. 이번 50개 추가에 편의점도 포함되는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