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푸드서비스 산업 급성장

편의점 채널에도 긍정적 영향

요식업 전문매체 ‘Restaurants Canada’가 최근 밝힌 바에 따르면 캐나다 푸드서비스 산업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환경친화적 영업과 메뉴 개발이 화두가 되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그 구체적인 예로 식물성 단백질, 지속가능한(환경친화적)해산물, 지역특화 먹거리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과 플 라스틱 빨대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현상을 들었다. (보고서 2019 Restaurants Facts)
 

이같은 정보는 편의점 업계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야 것이다. 편의점 채널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메뉴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고 특히 바쁜 일상에 휘둘려 시간이 없는 소비자들에게 즉석 제공할 수 있는 퀵 서비스 먹거리 제공이 큰 매력이기 때문이다. 둘러보면 즉석 제공 간편 식사 메뉴는 편의점만이 아니라 백화점이나 식품점에서도 흔히 경험할 수 있으며 소매채널 기성요리메뉴의 금년도 매출은 전년 대비 6.2% 성장으로 2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하 보고서 핵심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


 

밀레니얼 세대(27~42세)와 제트 세대(generation Z ; 19~26세)가 지난해 푸드서비스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5.1% 성장) 작년 푸드서비스 산업 총 매출은 거의 900억 달러였다. 지난 5년간 연속 5% 이상의 성장률을 구가한 것은 기록적이라 하겠다. 지난 10년간 캐나다 산업별 성장 순위에서 최고 빠른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할 현상이다.

● Z 세대의 79%와 밀레니얼의 71%가 일주일에 최소 1회 이상 식당을 방문해 식음료를 소비한다.
 

● 30세 미만의 소비자는 술을 포함해 식음료에 지출하는 비용의 44%를 식당에서 소비한다. 이는 30~ 39세 연령대가 35%를 지출하고 65세 이상의 연령대가 27%를 지출하는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큰 차이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제트 세대와 밀레니얼 최저 연령대에 주목할 것을 시사하는 통계 수치다.
 

레스토랑 캐나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엘리엇씨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겨냥한 전략 구사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40세 미만의 연령대가 요식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요약했다. “친환경,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대안 음식, 기술친화적 요소가 도입된 다양한 메뉴 개발이 뜨고 있는 시대인 만큼 요식업 혹은 푸드서비스를 주요 아이템으로 삼는 소매업소들은 소비자 변화의 환경에 맞춰 시급히 적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로 뜨는 주류 고객층에게 어필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미래 푸드서비스 성공의 관건이다.


 

지속가능성 트랜드
 

 

 

 

 

 

 

 

 

 

 

 

 

 

 

 

▲밀레니얼과 Z세대들은 친환경 먹거리에 가장 예민한 소비층이며 SNS를 통한 주문 배달 서비스 시장의 핵심 고객층이다.


 

환경보호에서나 들을 법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라는 표현이 푸드서비스 산업에서도 중심 개념으로 부상하고 있으니 주목할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 개념을 식음료 소비의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집단 소비 층이 바로 밀레니얼 세대다. 환경보호의 사명감과 사회적 책무를 우선시하는 기업과 인연을 가지겠다는 이들의 선호도는 식습관에까지 예민한 영향을 받고 있고 따라서 오늘날의 의식있는 요식업계는 이 욕구에 부응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국 푸드서비스 업소 10명 업주 중 8명은 환경의 지속가능성이 자신의 비즈니스 성공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있고 72%는 보다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가기 위한 영업적 측면의 변화를 가했다고 한다. 10명 중 9명은 향후 수년 내에 자신의 사업을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영업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거나 현재의 개선을 더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내 친환경 마인드를 가늠해볼 구체적 데이터를 보면 요식업의 98%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고 93%는 에너지 절약형 또는 물 절약형 장비나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또 77%는 음식물 찌꺼기나 남은 음식을 퇴비화, 혹은 기부하고 있다. 


레스토랑 캐나다 회장 겸 CEO 셰나 먼로씨는 “환경적으로 보다 지속가능한 영업 방법을 찾는 것은 오늘날의 요식업 사업의 당연한 한 요소를 이루게 됐다.”면서 “솔직히 이런 변화를 위해 다소 투자도 자주 감수해야 하지만 환경보전이라는 명분뿐 아니라 실제 영업상으로도 이득이 많다는 것을 많은 업주들이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레스토랑 캐나다에서 내놓은 2019 푸드서비스 팩트(2019 Foodservice Facts)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요식업주 70%는 메뉴와 재료 선택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고 하는데 대체적으로 식물성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과 취향이 높아지는 트랜드를 반영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고 밝히고 있다. 캐나다 소비자들은 단백 질 소비에서 상당히 주목할 변화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채식주의자 또는 비건(vegan ; 극단적 채식 주의자)인구가 많아지면서 대체 육류(*재료가 식물성이면서 맛이나 외관이 고기처럼 느껴짐) 소비가 가장 빠른 증가를 보이는 추세다. 한마디로 식단에 식물성 단백질 요리가 많아지고 있다는 말인데 이는  모든 영역에서 벌어지는 화두와도 같은 친환경 트랜드 즉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식업계의 주요 반응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편리성에 대한 기대감
 

2018년에 푸드 배달 수요가 하늘을 찌를 기세로 높았었다. 소비자들은 배달시켜 먹지 못할 음식이 없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즐겨 찾던 동네 레스토랑 – 주로 지명도 높은 프랜차이즈들인데 – 에서 별의 별 것을 다 시켜먹었다. 패스트 푸드점이나 세미 패스트 푸드점은 그렇다 치더라도 심지어 고급 정식 레스토랑까지도 배달 서비스에 나서 소비자들은 편안히 집에서 고급 요리까지 즐기게 됐다.
 

배달 주문 수요의 폭증 여파는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더 잘 감지된다. 아무래도 푸드서비스가 집중화되어 있으니 당연하겠다.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모바일 앱으로 잘도 주문해서 시켜 먹는다. 온라인 주문으로 배달해서 소비되는 식음료 매출은 얼마나 될까? 작년에 43억 달러였다. 이는 이전 해인 2017년보다 44%나 증가한 규모다. 채널별로 보면 특히 QSR(Quick-service restaurant)은 49%, 풀 서비스 레스토랑은 54%가 올랐다. 대단한 기록이며 이 놀라운 기록은 앞으로도 사람을 더 놀라게 할 것이다.
 

앞서 인용한 레스토랑 캐나다 수석 연구원 크리스 엘리엇씨는 “밀레니얼과 Z세대는 외식도 많이 할 뿐 아니라 주문 배달 식사도 꽤나 즐기는데 요리하는 시간을 절약하자는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들 세대는 합리적인 혹은 저렴한 가격대에 건강에도 유익한 요리를 즐겨먹겠다는 의지로 충만해 있다. 건강도 챙기고 돈도 아끼겠다는 것인데 이런 취향의 세대가 요식업의 장래를 좌우하는 소비층으로 전면에 나서니 업계도 이들의 욕구와 비위를 맞추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배달 서비스를 떠받치는 기술력의 발전에 더해 두 소비층은 또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음식점을 선호한다. 이래서 맥도널드를 비롯한 QSR은 물론 일반 레스토랑들도 요즘 와이파이 무료 제공안하면 촌스럽고 구태의연해서 젊은이들은 찾지를 않는다. 이뿐 아니라 밀레니얼과 Z세대는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 같은 SNS를 대단히 즐겨 사용하기 때문에 이들 수단을 가지고 식당 평가를 남기기도 하고 사진도 올리고 다양한 의견과 느낌을 올리고 교환한다. 상황이 이러니 핵심 소비층을 끌어들이고 어필하기 위해 식당 주인들 – 여기에는 푸드서비스를 주요 아이템으로 취급하는 편의점 업주도 예외가 아니다 - 은 디지털 마켓팅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고 하고 있는 곳이라면 더 업그레이드 시키기는데 부심한다. 보기만 해도 배가 고프고 식욕이 솟구치는 광고 전략은 요식업계에서는 다반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
 

지금까지 잘 나가고 있고 특히 배달  서비스 매출에서 괄목할 실적을 보이고 있는 캐나다 요식업이지만 업주들이 여전히 고민해야 할 과제들이 몇가지 있다. 크게 보면 두가지로 정리되는데 하나씩 보자.
 

· 인건비와 종업원 : 제대로 된 종업원을 구해서 잘 훈련시키고 오래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 적임자를 구하는 것도 인건비 못지 않게 중요한 사람 관련한  핵심 과제다.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나가면서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시간만 때우거나 그나마 가장 바쁠 때 예고도 없이 그만두거나 하면 돈은 돈대로 쓰며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온주의 경우 지난 정권에서 천정부지로 올렸고 올리려 했던 최저시급 인상이 다행이 새 정부 들어 중단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힘들어 한다. 또한 식재료 원가 인상과 일반 경상비용등도 모두 올라 결국 소비자 판매 음식가격이 전국적으로 평균 4.2%가 올랐다고 한다.)

 

· 매출 성장세 둔화 예상 : 지금까지는 무리없이 팽창과 성장을 거듭해왔지만 가계빛 증가(가처분 소 득 감소)와 고용시장 불안 및 침체로 인해 소비자 씀씀이가 절제 모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향후 매출 성장세가 지금까지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가기 보다는 정체 현상으로 들어설 우려가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기관에서 전망한 바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3년 사이에 전국 요식 산업 매출 성장률은 연 평균 4% 수준으로 과거의 성장세에 비해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 성장은 여전히 그 기세를 이어가 전국 연간 매출은 2021에 1,000억 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파이는 절대적으로 커지니 편의점에도 푸드서비스의 기회는 여전히 많다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