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포드 수상, 광고 모델 나서

협회 회원 업소 두곳서 정책홍보물 촬영

▲더그 포드 수상이 지난 4월 22일 한 전파 미디어를 찾아 “언론이 자신의 정부가 추진하는 주류판매망 확대 정책에 대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언론보도를 비판했다.


 

더그 포드 온주 수상이 정부 정책 홍보물 제작을 위한 광고 모델로 직접 나서 곧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진 단계는 아니며 주류 판매 소매채널 확대 정책에 대한 반발 세력들의 공세가 여간 아님을 느끼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한 끝에 수상을 직접 공익 캠페인 모델로 기용하는데 당사자가 흔쾌히 동의한 것이다.
 

지도급 인사들이 광고 모델로 나서는 것이 그리 흔한 것은 아니나 공적 이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다. 한국도 포함해서 여러 나라에서 대통령이나 주지사 등이 직접 광고 모델로 나서기도 하고 기업체의 경우 그룹 총수도 직접 모델이 된다. 한국의 경우 지난 김대중 대통령 시절 한국 문화 관광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메인 모델이 된 적이 있었다.
 

편의점에까지 주류 판매를 확대하려는 것이 더그 포드 정부의 굳은 의지인데 딴지 거는 세력들의 조직적 반발이 거세 이를 잠재우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보좌관들과 숙의끝에 내린 용단인 것이다. 촬영지를 자연스럽게 편의점으로 선택했고 편의점 중에서도 독립 편의점이 제격이라 판단한 정부는 협회에 두곳을 선정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몇몇 회원업소가 후보 로케이션으로 떠올랐고 최종 두곳이 정해졌는데 토론토 웨스트 지구협 소속 정봉재 회원 업소와 신영하 실협부이사장 겸 협동조합 운영이사장 업소(미시사가 소재)였다. 촬영은 지난 6월 14일(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시간에 걸쳐 있었다.


본래의 성격도 격식없고 솔직한 수상은 이날 촬영에 평상복 차림으로 서민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소탈함을 더하면서 별다른 연기 지도도 필요없이 거침없는 연출 감각을 발휘해 촬영팀과 협회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수상은 “이제까지 온타리오는 LCBO와 비어스토어라는 독과점 체제하에서 소비자들이 술 쇼핑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제는 이런 구태의연한 수십년 시스템을 종식하고 공정성과 편의성을 제고 하는 모던한 시스템으로 전환할 시점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업소를 둘러보며 허용되면 어떻게 술을 전시할 지에 관심도 보이고 사적인 질문도 던지며 특히 두번째 촬영지였던 신영하 운영이사장 업소에서는 끊임없이 들어오는 손님들하고도 격의없이 어우러지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오히려 이 장면들이 회원인 주인과의 대화보다 더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촬영팀이 쾌재를 불렀다. 예상치 못한 거저 건진 좋은 장면들이기 때문이다. 손님들과의 대화에서도 수상은 편의점에서 술 판매가 허용되면 어떠냐고 반응을 떠봤고 손님들은 너나없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답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손님들의 기념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는 등 수상의 두시간에 걸친 촬영은 파격적 면모와 매끄러운 연출하에 순조롭게 진행됐다.
 

한편, 이번 촬영과 관련해 정부측 관계자는 협회가 지난 6월 6일부터 수일간 진행했던 1인 시위 친위 캠페인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라 공익광고 캠페인을 수립하게 된 것이라고 귀뜸했다. 정부는 조만간 광고안이 확정되면 수상이 직접 주류판매 정책의 정당성을 알리는 광고물을 주민에게 직접 노출시킬 계획이다. (*본 기사에서 촬영장면 사진을 소개하지 못하는 것은 정부가 광고물을 발표할 때까지 사진 공개를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받아들인 것임을 회원들은 양해바랍니다. 정부 공개 후 실협뉴스에 주요 촬영장면을 소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