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의 계절 特需’ 대비 세가지 팁

대형 축제일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북미주에서 보통 4대 축제일로 치는 것이 시기 순서별로 발렌타인 데이, 부활절, 할로윈, 크리스마스이다. 따지고 보니 직.간접적으로 다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 날이다. 반짝 특수를 노리는 계절 아이템들로는 주로 당과류, 축하 카드, 선물카드 등이 많이 나간다. 그런데 이 4대 축제일 말고도 편의점 업주들이 염두에 둘 이름하여 제 5의 계절 특수가 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보통 어머니날, 아버지날, 건국기념일 (Canada Day), 그리고 수퍼볼(Super Bowl)을 포함시킨다. 마지막 것은 스포츠 이벤트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특수를 기대할 수 있다.
 

마스리글리(Mars Wrigley Confectionery U.S)의 신제품/계절제품 담당 편의점 파트 부회장 짐 다지씨는 “소매업소의 계절 특수 장사 기간은 지속적으로 증대돼 왔으며 주요 축제일이 끝과 끝이 물리고 물리며 이어지는 모습”이라면서 이런 현상의 이면에는 “소비자들이 대형 축제일 이외에도 미니 축제일들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정확한 분석이다. 편의점 업주들은 작은 이벤트를 활용해, 다시 말해 제 5의 계절 특수를 노리고 추가 수익 창출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일반적인 상품기획과 관련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3가지 조언을 소개한다.


1. 시각적 변화를 줘야
 

제 5의 계절 특수를 위한 상품기획은 일차적으로 공간 배정의 문제다. 시즌을 겨냥한 상품에 더 많은 진열 공간을 할당해줘야 한다. 한시적이기 때문에 약간의 노력만 투자하면 된다. 소매업 관련 컨설팅 회사의 한 전문가는 연중 계절 특수 기간에 업소를 방문하는 손님 트래픽과 평상시의 방문 트래픽은 분명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지적하며 손님 니즈에 맞춘 상품 기획을 올바르게 가져가면 매출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2. 하절기는 편의점 최대 성수기
 

캐나다는 여름 시즌을 빅토리아 데이를 시작으로 해서 7월 1일 건국기념일을 거치고 (온타리오의 경우 시빅 할러데이가 있음) 9월 초의 노동절에 이르는 기간으로 보는데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두개의 특별 공휴일을 끼고 긴 주말이 있다. 따라서 편의점 주인으로서는 하절기 영업에 각별한 노력을 쏟을 수 밖에 없다. 종합적이고 세심한 상품기획과 진열 기법을 동원해 손님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전문가는 캐나다의 여름 시즌이야말로 이벤트나 축제일의 연속이며 소비자 구매행태가 일련의 변화를 경험하며 길게 이어지는 대목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여기다가 쇼핑도 대단위로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가족 전체가 움직이는 시즌이다보니 쇼핑 물량이 커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다량 구매 손님을 겨냥한 할인 가격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 물량도 밀어내며 현금이 원활히 유통된다. 평소에는 그리 관심을 두지 않던 제품들 예를 들어 선글래스, 선스크린, 물놀이 기구나 물놀이 장난감 등이 많이 나간다. 고속도로변이나 관광지 인근의 편의점은 특히 이런 계절 특수 아이템들의 재고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선글래스 하나만 놓고 보자면 제대로 계절특수에 대처하는 스마트한 업주는 손님들의 충동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선글래스 랙을 멋있게 설치해놓고 여름한철 꽤 재미를 본다. 마치 음료 쿨러에 재고물량을 잘 진열해놓고 불티나게 파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스타일선글라스라는 회사 사장 알 언더우드씨는 “음료 쿨러는 잘 돌보고 관리하며 의미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는 업주들이 충동구매로 그만인 선글래스와 같은 계절 상품을 등한히 하는 것은 놀라운 사실” 이라고 지적했다.
 

여름만이 아니다. 날이 풀리는 봄철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긴 겨울의 음습함에서 기지개를 활짝 켜며 약동하는 분위기로 되살아날 때 이에 부응할 아이템들은 손님들에게 새로눈 기분을 전달하고 쇼핑 욕구를 자극한다. 봄에는 또한 소생과 부활을 상징하는 부활절(Easter)이 있지 않은가. 그런가 하면 9월 에 들어서자 마자 노동절이 있고 긴주말을 이용한 반짝 대목을 노려볼 수도 있다.
 

3. 전국적 이벤트의 날들  
 

공식적으로 휴일인 가정의날, 시민의날만 전국적으로 기념하는 날이 아니다. 비록 국가 또는 주정부 지정 휴일은 아니지만 주제별로 수많은 ‘전국 ㅇㅇㅇ 날’이 있다.
 

특히 미국쪽에서 이런 날들을 많이 기념하는데 예를 들어 ‘National Kazoo Day’라고 있다. 매년 1월 28일에 있는데 카주라는 새로운 악기를 즐기며 음악 페스티벌을 연다. 이 기회에 주변 소매업소들의 매상도 뛴다. 전국 저키의 날도 있다. 별의별 기상천외한 이벤트의 날이다. 커피의 날도 있지 않는가.
 

소매업 컨설팅 전문가 케이티 토마스라는 사람이 전국 데킬라의 날(7월 24일)을 창시했다. 재미가 들었는지 전국 말가리타(*칵테일의 일종)의 날을 2월 22일로 지정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신이 날을 만들고 자신이 이에 편승한 사업을 한다. 비상한 머리들을 쓰는데 그냥 흘려 볼 일은 아니다. 전국적 단위로 즐기는 기념일이 있다면 이를 계기로 나름의 판촉 아이디어를 개발해볼 필요가 있다. 전국이 아니라도 좋다. 하다못해 지역 단위로 벌어지는 기념 행사 – 스포츠, 예능 등 – 를 후원함으로써 업소 존재감도 알리면서 판촉 행사를 기획해보자. 의미는 갖다 붙이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