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프랜들리 정책 환영

기존 NACDA(전국편의점공급사협회)가 올초 확대개편되면서 새로이 발족된 CICC (Convenience Industry Council of Canada)가 (우리말로 ‘전국편의점산업협의회’ 정도로 옮기면 무난할 것 같다) 지난 4월 11일 온주 정부가 발표한 새 예산안을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번잡한 행정절차 간소화, 비즈니스 비용 절감, 소비자 우선주의 정책이 돋보이는 예산임을 들어 반긴다고 한다.
 

협의회는 예산이 발표되자 즉각 성명을 내고 소자영업 분야에 그간 법적 제도적 짐이 돼왔던 문제들을 완화시키고 투자와 성장 동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조치들이 매우 고무적임을 강조했다. 성명을 발표한 협의회 회장 겸 CEO인 앤 코싸왈라씨가 전한 몇가지 표현들을 뽑아본다. “온타리오의 주류 정책이 이제사 21세기에 걸맞게 변모하기 시작했다.”. “편의점 소매채널, 유통 및 공급을 망라하는 CICC는 주내 알콜 판매 채널 확대가 현실화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여긴다.”, “CICC가 용역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온주 주민들의 74%가 술 판매 채널 확대를 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CICC는 편의점 주류판매 허용을 가장 잘된 정책 변화로 꼽으면서 다음과 같은 정책들도 곁들여 지지를 표했다.
 

  • WSIB 프리미엄 하향조정 (*WSIB는Workplace Safety & Insurance Board의 약어이며 한국으로 치면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재해보험기금’에 해당한다.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는 업 종 분류에 따라 일정한 비율의 보험료를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데 이것이 사업체 운영주에게는 부담이 컸다. 이를 새로 들어선 보수당 정부가 낮췄다는 점을 환영하는 것이다.)

  • 2020년까지 기존의 번잡한 법령이나 제도의 25%를 철폐

  • 현행 시급 14달러 유지 및 이후 인플레이션분에 한해 반영되는 임금 인상 정책

  • 소자영업 세율 하향 조정


CICC는 또, 주간(州間 interprovincial), 특히 온타리오와 퀘벡 주 사이의 이러저런한 무역 장벽 철폐를 비롯한 친 편의점 정책 또한 반길만 하다는 입장이다. 코싸왈라 회장은 “CICC회원사 중에는 유통 분야에서 퀘벡에 상당한 교류가 있는 상황에서 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온주 정부의 정책이 몹시 반갑다.”고 말했다.


협의회가 또 하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스포츠 복권 게임에서 한 게임 배팅도 가능한(single sport wagering)방식을 연방정부가 허용해주도록 주정부가 힘을 쓰겠다는 대목이다. 스포츠 복권을 즐기지 않거나 무관심한 복권 애호가들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를 수도 있겠다. 현행 프로라인을 비롯한 스포츠 복권은 최소 3개 이상의 매치에 배팅을 하도록 되어 있으나 스포츠에 정통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런 복잡한 확률을 계산하거나 전망할 능력이 없고 따라서 스포츠 복권의 저변 확대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한 게임에도 승패를 전망해 배팅을 하도록 허용하면 스포츠에 그리 전문적 지식을 갖지 않아도 부담없이 복권을 구입할 수 있고 이는 곧 편의점 복권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업주들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이를 업소 방문이 아닌 온라인에서만 거래한다면 오히려 편의점 복권 매출에 지장을 줄 수도 있어서 정부가 만약 이를 추진할 때 어떤 판매 루트를 수립할 지는 또다른 관심사로 된다. 여하튼 편의점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이슈의 하나다.

 



 

 

 

 

 

 

 

 

 

 

 

 

 

 

 

 

 

 

 

▲2018년 12월 10일 오타와에서 가진 연방 및 주정부 전체 회동 자리에서 온주 빅 피델리 재무장관은 연방 빌 모노 재무장관에게 연방 형법을 개정해 한 게임 배팅도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실 복권업 계를 포함한 재계는 이 제도가 합법화되면 캐나다 경제 전체에 미칠 영향력이 적지 않다고 역설하고 있다.
 

 

회장은 “정부가 성인을 성인답게 대접하고 소매업주가 지역사회의 성원으로 책임성있게 복권이나 술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것으로 신뢰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는 말을 덧붙였다.
 

CICC는 예산 발표 다음날인 4월 12일 조성준 노인복지부 장관이 주최한 스카보로 지역 조찬 예산 설명회 행사에도 관계자들이 다수가 참석해 협회 회원들과 마찬가지로 초청연사인 빅 피델리 재무장관의 연설을 경청하며 환호와 격려를 함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