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유기농 음료 회사 매각

통조림  수프의 대명사 캠블수프(Campbell Soup)가 고급신선음료의 대명사인 볼트하우스팜(Bolthouse Farms)을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해 캠블수프의 어려운 경영 여건을 재확인해주고 있다. 매 입회사는 LA 에 소재하고 잇는 사모(私募)투자펀드 회사인 버터플라이 에쿼티(Butterfly Equity)계열사이며 식품쪽 에만 전문으로 투자하는 회사다. 매매 대금은 미화 5.1억 달러로 정했다. 소유권이 최종 이전되는 시점은 2019년 회계연도 마감일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캠블은 이렇게 됨으로써 회사 프레쉬 식품 계열을 완전히 정리하게 된다. 직전에는 가든 프레쉬 구어메도 처분할 것이라 했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볼트하우스 팜까지 매각해 이 라인에서 완전 손을 떼는 셈이다. 프레쉬 계열의 전체 매각 대금은 9.7억 달러로 알려 져 있다. 이 매각 자금으로 회사 부채를 크게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캠블 회장 겸 CEO 마크 클라우스씨는 “이번 볼트하우스팜 매각으로 북미주 시장의 핵심 사업에만 전념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는데 그가 말한 핵심 사업은 캠블 스낵과 식사대용품 사업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코어 비즈니스로 복귀하는 셈이다. 아직까지 이 두분야는 캠블의 오랜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고급 유기농 신선 음료로 잘 알려져 있는 볼트하우스 팜은 지난 2012년에 캠블이 인수했던 것인데 고리타분한 통조림 식품회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음료회사의 이미지를 보태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한다 하는 CEO가 수차례 얼굴바뀜을 하고 새로운 경영,혁신 경영을 외치며 호기롭게 바람을 넣었지만 시장은 “하던거나 잘하세요”의 교훈을 절실히 깨닫게 하고 있다. 볼트하우스팜쪽에 종사하는 종업원은 약 200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캠블의 역사는 150년을 넘기고 있는데 과연 외도에서 돌아와 본업에 충실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