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 장관 “편의점 술판매 허용” 재확인

▲4월 11일 의사당에서 새 예산안을 발표하는 빅 피델리 재무장관. 옆에 더그 포드 수상이 지켜보고 있고 뒤에 조성준 장관과 실비아 존스 치안교정부 장관이 배석하고 있다.
 

조성준 온주 보건복지부 장관의 주관하에 빅 피델리(Vic Fedeli) 온주 재무장관과 함께 한 조찬을 겸한 예산 설명회 행사가 지난 4월 12일(금) 열렸다. 행사장은 스카보로 소재 중국문화센터 (Chinese Cultural Centre)였으며 이른 아침 시간인 8시부터 밀려들기 시작한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인 9시 경 400명을 넘어서며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행사 중간에 입장한 사람까지 450여 명으로 추산된 성황이었다.  
 

행사 타이틀은『Scarborough Post Budget Breakfast With Vic Fedeli』.
 

전날인 4월 11일 온주 의사당에서 더그 포드 수상과 각료들, 그리고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피델리 장관은 새 회계 연도 예산을 발표했다. 예산 발표에 앞서 같은 날 낮 12시부터 오후4시까지 ‘예산 미리 보기’ 성격인 버짓락업(budget lockup)행사가 있었으며 협회에도 초대장이 와 심기호 조합 부이사장이 대표로 참가하는 특별 대우를 받았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스카보로 지역구 의원이자 노인복지부의 수장인 조성준 장관이 스카보로 및 주변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지역구민 대상 의정활동 보고 차원에서 각별한 동료 사이인 재무장관을 초청했던 것이다.
 

물론 전날 피델리 장관이 새 예산의 특징과 의미를 설명했으나 편의점 업계 관심사인 주류판매 허용을 주무 장관 입을 통해 직접 재확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던 자리여서 협회 회원들의 참여 열기는 정부 관련 행사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160여 명이나 자리를 메웠다. 협회 회원이 아닌 여타 한인 단체 소속으로 온 한인들까지 합하면 한국계 참석자를 주최측은 200여 명으로 집계했으니 전체 참석자의 절반에 육 박하는 수가 한인인 셈.
 

조 장관의 소개로 단상에 오른 피델리 장관은 전날 발표에서도 앞자락에 깔았던 ‘자유당 때리기’로 시작했다. 이전 정권의 엄청난 재정 적자 누적 현상을 지적하며 ‘빚까기’가 급선무여서 불요불급한 부분은 긴축하고 보강할 곳은 보강하는 효율성 중심의 예산임을 강조했다. 또한,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 차원에서 과거 자유당이 소홀히 했던 분기별 예산집행실적 보고서를 꼬박꼬박 작성할 것이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수상과 본인의 연봉을 10% 깎겠다는 발언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장관 연설 중 주목할 몇가지 내용을 정리해본다.
 

- 아동수당의 신축성있는 운영과 CARE제도 도입 (30만 저소득 아동 혜택)


- 의료 보건 현대화의 일환으로 침상수  증가 및 저소득 노인층 치과 혜택 확대


- 교육 시스템 개선(수학과 과학 수준 제고에 집중하고 교원수 운영의 효율화)


- 정부 대민 봉사의 온라인 서비스 강화
 

마지막으로 언급한 것이 편의점 주류판매 허용이었으며 장관의 앞전 발언에서도 여러차례 장내가 큰 박수로 출렁이며 분위기가 고조되던 끝에 편의점 대목에 이르러 우렁찬 박수와 환호소리까지 터져나오며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160여 명의 회원들, 나아가 1천여 회원들의 마음이 함께 한 희망찬 함성이었다.
 

9시 30분에 마친 재무 장관의 연설은 시종 흥분의 연속이었으며 주류언론과 동포 언론들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조성준 장관은 행사 직전 연단에 함께 도열해 있던 같은 스카보로 지역과 인근 지역의 동료 의원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재무장관은 조 장관을 비롯한 동료 의원들이 옆에서 나란히 지켜보는 가운데 수차례 박수를 받으며 자부심넘치는 목소리로 발표했고 연설을 마친 후 본부 협회 신재균 회장과 이두승 이사장이 연단에 나가 두 장관에게 각각 꽃다발과 함께 고마움을 전하며 행사의 화룡점정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서 인종적으로 압도적 참가 규모를 보인 한인 그리고 특히 협회 회원들의 참여는 행사를 크게 돋보이게 했다. 신 회장은 가급적 많은 회원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일자가 임박하면서 여러 차례 독려의 글을 SNS에 올렸으며 지구협회장들을 격려했다. 행사 후 신 회장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고맙고 자부심 넘친다.”면서 “변하지 않을 원칙을 발표한 것이고 앞으로 세부안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보다 활발한 정부 접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지구협별로 참석 현황을 보면 예상했던 대로 뉴마켓, 토론토웨스트, 노스욕, 이토비코,스카보로 등 거리 상 광역토론토에서 인원이 집중됐으며 나이아가라와 킹스턴 등 먼 지역에서도 상당 수 회원들이 새벽잠을 설치며 운전해왔다. 행사 후 참석한 회원들 대부분은 본부협회에서 예약한 늦은 아침 식사를 인근 한식당에서 함께 들며 편의점 주류판매의 구체적 시행안의 밑그림을 예상하느라고 들뜬 대화를 주고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일부 회원들은 “영업도 여의치 않아 은퇴를 준비하려는 차에 어렵사리 얻은 술장사 재미를 놓칠 수도 없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와 관련해 신 회장은 “주류판매 성사를 계기로 회원수 감소세가 둔화될 것이고 열악한 편의점 영업구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식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을 이끌고 먼길을 되돌아가는 회원들의 발걸음과 표정은 무척이나 활기차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