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협회, 政·官界 고위인사 면담

▲ 본부협회는 퀸즈파크 인근 재무부 건물인 프로스트 빌딩 7층 재무장관 회의실에서 더그 다우니 의원을 면담하고 주류판매 현대화 방안 수립에 도움이 되고 편의점 업계 영업환경 개선에 기여할 핵심적인 조언을 상세히 건넸다.


 

본부협회 신재균 회장이 편의점 비어/와인 판매 성사를 위해 정부·여당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협회의 입장을 상세히 전했다. 지난 3월 11일 (월) 오후 2시 30분에 의사당 인근 프로스트 빌딩(Frost Building) 온주 재무부 장관 회의실(7th Floor, 7 Queen's Park Cres E, Toronto)에서 여당인 보수당 더그 다우니 (Doug Downey)의원을 만나 현 정부가 추진 중에 있는 주류판매 현대화 시스템 수립에 도움이 될 의견 전달의 기회를 가졌던 것이다. 재무부 측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이 자리에는 재무부 담당 국장을 비롯해 장관 보좌관과 의원 보좌관 등 4명이 의원과 함께 배석했다.
 

신 회장은 세부 사안에 대한 보고를 위해 전승원 전무를 대동했으며 편의점 산업 공통 관심사에 더해 순수 독립편의점으로 구성된 협회의 특수 사정을 고려한 일부 차별화 주문을 보태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하 협회측이 펼친 주장의 다양한 내용들을 사안별로 요점 정리한다.
 

● 준법 실태
 

연령제한 품목인 복권이나 담배 판매 시, 연령 확인 성실도는 편의점 업계가 타 업종에 비해 가장 우수하며 편의점 업계 중에서도 협회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이는 정부가 수행한 암행감사 결과에서 증명하고 있다. (관련 기사는 앞의 4, 5면 참조) 업소 운영자가 곧 주인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해서도 연령체크는 가장 성실히 할 수 밖에 없다.  
 

같은 당 소속 스탠 조(조성훈) 의원과의 지난 2월 15일 노스욕 시민회관 회의실 면담 때 강조했던 무관용처벌원칙(zero tolerance)을 이 자리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다가 적발되면 무조건 일정 기간 영업정지 처벌을 흔쾌히 받아들인다는 각오인데 협회 회원들의 연령확인 관련 준법의지가 그만큼 확고하다는 자신감의 표출이었다.
 

● 교육 훈련
 

올해 처음으로 발간한 회원 교육홍보 자료 핸드북과 자체 제작한 담배 취급 메뉴얼 ‘vendor training’ 자료를 참고용으로 참석자들에게 건네면서 협회 차원의 회원 홍보와 교육이 주류 판매 시에도 빈틈없이 이루어질 것임을 확언했다. 아울러 온주편의점협회(OCSA)가 전담 교육기관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Smart Age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당부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WE EXPECT I.D’를 대신할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정부의 승인과 재정 지원을 통해 OCSA가 공인 기관으로 지정을 받기를 원한다. 그런 희망을 OCSA의 입장까지 배려해서 대신 전해준 것이다.
 

● 보안
 

주류 취급 시 당연히 제기될 종사자의 신변안전과 상품 보안 문제는 담배처럼 고가 상품을 다량 취급하는 편의점 업주에게는 익숙한 사안이다. 노하우와 요령이 축적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역시 운영자가 주인 이므로 자신의 신변과 상품 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쓰게 된다. 특히 프랜차이즈나 회사 직영 편의점 체제의 종업원 중심 운영에 비해 월등히 주인의식이 강한 독립편의점은 이 부분에서 단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헬퍼 또한 프랜차이즈에 비해 교체율이 낮아 숙련도가 높다는 장점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이런 유리한 여건에 더해 앞으로 편의점에 주류판매의 문호가 개방된다면 협회는 최고의 보안을 위해 CCTV를 비롯한 하이테크 기반 설비 강화에 촛점을 맞춰 회원들로 하여금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 가격정책
 

하한가 설정은 정부가 공들여 추진하는 주류판매 민영 확대 정책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소자영업군에 속하는 편의점이 대형 수퍼 체인과의 가격 경쟁에서 저들이 물량공세 일명 양떼기를 무기삼아 박리다매로 나오면 편의점은 이겨낼 힘이 없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이는 기껏 민영 채널로 확대하는 현대화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부실하기 짝이 없는 제도로 덩치들만 혜택을 보고 편의점은 포기하라는 의미에 다름아니다. 한마디로 어렵사리 도입한 정책이 용두사미가 된다. 퀘벡도 초기에는 자유경쟁 체제로 내맡겼으나 부작용이 심해 결국 가격 하한선 제도를 도입해 편의점을 보호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역사를 교훈삼아야 함을 역설했다.
 

● 공급채널
 

정부가 기존 LCBO에 전적으로 도매기능을 맡길 수도 있지만 이왕 하는 현대화 시스템의 도매 부문도 민간 도매상을 보태 이원화 시스템으로 가져가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이 경우 협회는 산하에 협동조합이 있으므로 회원들이 주류 구입까지 하면 원스톱쇼핑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 지역특산 맥주
 

소규모 로컬 맥주(craft beer) 보급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측면에서도 편의점 채널이 이들 맥주 판매처가 되어야 할 당위성이 충분하다. 전국적이거나 세계적 인기 맥주만 취급하는LCBO나 비어스토어와 달리 편의점은 지역 동네마다 소재하고 있고 해당 지역의 고급 특화 맥주들이 풍부하고 다양하다. 이를 소화해 지역경제에 보탬도 되고 어려운 편의점 영업환경 타개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정책이 될 것이다.    
 

● 기타 이슈들
 

수수료
 

영업 허가 수수료가 연간 14,000달러로 자유당 시절 허가받아 운영 중인 수퍼마켓에도 이는 큰 부담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만약 편의점에도 주류 판매가 허용될 경우 이 금액은 더 심한 압박이 될 것이다. 따라서 퀘벡($168)과 유사한 수준으로 연간 허가 수수료를 200달러 전후로 하면 적당할 것이다. 온주내 편의점이 약 8,600개이며 업소 당 200달러로 계산하면 정부는 허가 수수료 명목으로만 1,7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재정 수입을 챙길 수 있다.
 

빈병수거
 

현행 비어스토어 빈병 수거 시스템에 추가로 정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빈병반납처(bottle depot)를 운영하는 이원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여하한 방식으로 가든 편의점에 빈병수거를 의무화한다면 이는 감당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원화 방식은 현재 서부 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밴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주종(酒種), 규격 및 진열
 

다우니 의원은 협회측 설명을 열심히 메모하며 중간 중간에 매우 세부적인 사항에 관한 질문도 자주 던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질문 중에는 편의점 주류판매 허용 시 비어나 와인 이외에 독주(毒酒; hard liquor) 취급도 원하느냐는 것도 있었고 맥주나 와인의 경우 규격 제한에 관한 의견 그리고 상자 단위의 진열 가능 여부 등에 대해서도 깨알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협회는 포괄적 답변으로 응수했다. 과거 자유당 시절에 술과 관련해 시민을 보호해야 할 어린 아이 취급을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율적 판단에 맡길 수 있는 것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독주 포함 여부, 규격 범위, 그리고 진열 등에 관해서는 업주가 자신의 업소 사정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자율에 맡기면 될 일임을 강조했다.
 

이밖에 의원은 종업원 연령 제한에 관한 질문도 했다. 주류 판매 시 이를 취급하는 종업원 최저 연령을 묻는 것이었다. 원칙적으로 특정 물품과 관련해 취급자의 최저연령 제한은 없지만 노동법 상 16세 이상만 고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충족시켜야 할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 구입 최저 연령이 19세 이상이기 때문에 술 취급 시에도 종업원 연령대를 이 기준으로 맞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30분 예상의 면담은 모두가 대화에 몰입하다보니 40분을 넘겼다. 충실한 메모와 적극적인 질문 등 회의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구체적이었으며 유익했음을 상호 확인했다.  
 

다우니 의원은 2018년 6월 총선에 당선된 초선 의원으로 빅 피델리 재무장관의 의정(議政)담당 보좌 (Parliamentary Assistant to Finance Minister Vic Fedeli)의 중책을 맡은 의원이다.지역구는 베리 (Barrie—Springwater—Oro-Medonte)이며 정계 진출 전에는 베테랑 변호사였으며 오릴리아 시의원으 로도 6년간 활동했다. 현재 의회 상임위는 재정경제위 소속이다. 

​제772호 실협뉴스
​제772호 실협뉴스

3월 11일 정부 요청으로 온주 재무부를 방문한 본부협회 신재균 회장과 전승원 전무가 정부의 주류판매 시스템 현대화를 위한 판매망 확대의 필요성과 편의점 채널 포함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면담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사진 중앙은 이날 면담을 이끈 더그 다우니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