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달리기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하늘달리기' 라고 하는 허벅지 강화 운동법을 보았다. 운동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힘들이고 땀흘리며 노력하는게 보통인데 이 운동은 힘도 들이지 않고 3분만 하면 하체 근육을 튼튼하고 쫀쫀하게 만들어 생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요즘 우리같은 6학년 여름방학에 처한 세대들에게 가장 핫한 내용은 건강에 대한 정보나 소식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건강에 대한 정보에 관심이 자연스레 쏠리게 마련인데  때로는 너무 많은 정보에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낫고 그중에 나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것만 취사선택하면 되는 것 이니 내 몸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정보를 얻고 실천하는 것 역시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사람의 근육은 40살까지 최상을 유지하다가 40부터는 1년에 0.8%~1.0%씩 줄어든다고 한다. 특히 하체 근육은 매년 1.0%~1.5%까지 줄어들고 근육양이 감소하면 면역력도 저하되고 당뇨및 고혈압 등 성인 병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열심히 근육이 감소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유튜브에 나오는 하늘달리기 운동은 무척 간단하다. 의자에 앉아서 등을 의자뒤의 받침대에 기대지않고 꼿꼿하게 세운 뒤 팔과 다리를 마치 땅위에서 걷는 듯이 움직이는 것이다. 다만 발이 땅에 닿아서는 안된다. 공중에서 걷는것이기에 조금 빨리 걸으면 아마 달리는 것처럼 보이기에 하늘달리기라고 한 것 같다.
 

실제로 운동을 해보니 꽤 괜찮은 운동이란 생각이 든다. 우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니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 그동안 키워왔던 뱃살을 뺄 수도 있으며 허리에도 척추를 에워싼 근육들을 강화시킬수 있는 것 같아서 좋고 정말로 땅을 걷지도 않았는데 허벅지와 종아리에 힘이 들어가 근육이 생기는 느낌이다.


그리고 설명대로 힘들지 않은 운동이며 정말 좋은 것은 나처럼 운동할 시간을 별도로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아무때고 어디서나 의자 하나만 있으면 쉽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반가웠다. 손님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실제 운동을 해 보았다. 방송에서는 3분이라고 하여서 실제 셀폰에 있는 스톱워치를 눌러놓고 허리를 곧게 세우고서는 가볍게 조깅하는 마음으로 사뿐사뿐 달리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힘들지 않게 달리기 시작하였는데 1분이 지나니까 다리가 조금 묵직해지기 시작한다. “벌써 힘이드는구나 앞으로 2분을 더 해야되는데…” 생각하며 조금 더 달렸고 2분까지는 그래도 견딜 만했다. 그런데 그후의 1 분은 마음의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꼭 3분까지 채워야 하나? 지금도 힘든데 그만할까? 그래 하기로한 것 3분은 채워보자”  생각하며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하는걸 느끼며 3분을 마쳤다. 꽤 운동이 되는 것 같다. 다리와 종아리가 다 묵직해지고 발목까지 뻐근함을 느낄수 있다.
 

쉽게 허벅지 근육을 키울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시작해본 것인데 그 운동도 그리 녹록치가 않다. 힘들이지 않고 운동을 하여 근육을 만들고 몸매를 가꾸며 또한 건강해질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 그런 방법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택하지 누가 땀 흘려가며 고생스럽고 힘들게 연습하는 그런 길을 가려고 하겠는가?
 

그러나 러너스 하이와 같이 마라토너가 열심히 달릴때 느끼는 짜릿한 희열감이라든지 땀 흘리며 힘들게 운동하고 난 뒤에 찿아오는 상쾌하고 가뿐한 신체의 반응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한다. 운동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는 끊임없이 주기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에는 효과적인 방법은 있을 수 있으나 힘 안 들이고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겉으로 그런 것 같이 보이기만 할 뿐 속빈강정이거나 시간이 지나면 금방 사라져 없어지는 신기루 같은 현상일 뿐이다. 또한 운동은 하루 이틀 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켜 주려면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100일 정도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 100일을 넘기는 것이 참으로 쉬운일이 아닐 듯싶다. 우리가 연초에 계획을 세워놓고 2~3달 안에 무너져 내리는것만 보아도 알수 있다.
 

이 글을 쓰기 앞서 벌써 한달이 지나간다. 그동안 거른 날도 있지만 그래도 거의 매일같이 하늘 달리기 연습을 하고있다. 아직 내 몸이 좋아지는지 허벅지에 근육이 생기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제는 3분이 아니고 5분 이상도 달릴 수있는 내공이 생겼다. 이 운동만이라도 끝까지 연습하여 소위 ‘꿀벅지’가 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궁금한 사항은 회원님 전화번호 647 460 188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