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편의점 3,000여개 사라져

▲캐나다 편의점 지존인 알리망타시옹 쿠쉬타르가 2018년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세븐일레븐의 뒤를 이어 점포수 규모 2위를 기록했다.


 

미국 편의점 수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8년에1.1%가 줄었다.( 2017년 154,958개에서 2018년 153,237개로 1,721개 감소)
 

이같은 감소 현상은 독립편의점 업소의 감소가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작년 한해 독립 편의점 업소는 2,918개가 감소했다. 미국에서 독립편의점은 95,445개로 전체 편의점에서62.3%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체인 편의점 수를 능가하고 있기는 하다.
 

업종별로 볼 때 편의점 채널은 전통 소매업소 전체 수의 34.4%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위상을 점하고 있다. 이들 편의점은 순수 편의점, 주유소 병설 편의점 등 양태가 다양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전미편의점 협회(NACS)에 소속돼 있다. 2018년 기준으로 편의점 업종의 업소 수를 능가하는 소매업군은 달러스토 어가 유일하다.
 

미국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활발한 인수합병(M&A)붐이다. 물론 이는 체인 편의점을 놓고 하는 말이다.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미국 편의점 역사상 기록할 만한 거대한 규모의 딜이 여러 차례 있었다. 영국과 칠레에 본사를 두고 있는 편의점 체인사가 작년에 인수 합병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이 화제였다.
 

강력한 인수 합병 트랜드와 날로 격화되는 경쟁이 소매업계에 큰 압박감으로 작용하며 더 빠른 서비스와 더 유쾌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NACS조사연구 담당 부이사장 겸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스피릿푸드스토어(Spirit Food Stores) 회장이자 CEO인 앤디 존스씨는 이렇게 말한다. “연 평균 7개 업소 중 1개 업소 꼴로 40만 달러 정도의 돈을 들여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 이는 업주 입장에서 아예 폐업을 하느냐 아니면 투자를 감행하고 업소 현대화 작업을 할 것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큰 압박으로 다가온다.”
 

닐슨 연구소 소매서비스 담당 선임 부회장 제프 윌리엄스씨의 말도 들어보자.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편리성(convenience) 개념을 재정립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소매업주들은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니즈와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신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는 형국이다. 이런 트랜드 속에서 편의점 채널도 격렬하게 변화하는 환경을 헤치고 성장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요구받고 있다. 격한 변화의 환경에는 하이테크에 기반한 비접촉 결제수단을 갖춰야 한다든가 보다 효율적 쇼핑 동선을 위한 대대적인 업소 인테리어 변경, PL(자사상표)상품 프로그램, 푸드서비스의 고급화, 옴니채널 서비스 구축 등에 신경을 쏟아야 하는 지경이다. 소매업계에서 옴니채널(omnichannel)이란 용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일컫는 새로운 개념이다. ‘Omni-channel retailing’ 즉, 다(多) 채널 소매업이라는 표현이 정착돼 있다.
 

편리한 쇼핑 체험의 가치는 그 중요성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과거와 비교할 수도 없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생활 리듬에 부합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업소만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다.
 

2018년 미국 전체 편의점 수 153,237개 중 주유소 병설 편의점은 121,998개로 약 80%를 차지한다. 다시 말하면 미국의 경우 독립 편의점이냐 체인 편의점이냐를 떠나 거의 대부분의 편의점이 주유소 병설 형태를 취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이 형태의 편의점도 작년에0.5% (554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름 장사만 해서 버티기 힘들고 인스토어, 즉 편의점 매상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그래서 새로 오픈하는 편의점은 수익 모델에 더 연구를 집중하고 브랜드 구성, 장소 선정 등에 공을 이전보다 더 들이고 있다. 장소 선정에 있어서는 외곽보다 도시에,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집중한다. 편리성 우선주의 때문이다.참고로 미국에서 차량 연료 구입 채널의 80%를 편의점이 맡고 있다.
 

50개 주별 편의점 분포를 보면 텍사스가 15,745개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11,930), 플로리다(9,803), 뉴욕(8,550), 조지아(6,698), 노스캐롤라이나(6,069), 오하이오(5,637), 미시건(4,930), 펜실배니아 (4,778), 일리노이(4,753) 순으로 상위 10위를 이루고 있다.  가장 적은 순위로는 알래스카(200), 와이오밍(352), 델라웨어(346) 순이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상위 3개 주인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의 편의점 수는1,362 개가 증가했다. 하위 3개 주의 편의점 수는 증감의 변화가 거의 없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대비 2018년의 미국 편의점 수는 28% 증가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와서 감소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하 회사별 편의점 규모 상위 랭킹 10위까지 소개한다. (2018년 기준) 캐나다 편의점 지존인 알리망타시옹 쿠쉬타르는 2018년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세븐일레븐의 뒤를 이어 2위를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