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소매업소에서 진열대에 진열해 합법적으로 팔리고 있는 CBD오일 상품.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불법이다. 아래 사진 역시 미국의 한 소매업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리화나 원료 첨가 식품이다. 마리화나를 이용한 당과류는 수도 없이 많다.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마리화나 제품 ‘CBD오일’(Cannabidiol oil)과 마리화나를 원료로 개발된 각종 가공 식품들이 편의점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어 관할 정부 기관인 AGCO(주류사행업감독위원회)가 단속에 나섰다.
 

마리화나를 원료로 변형, 가공한 식품들이 소매업소에서 팔리고 있는 모습은 선진 주요국에서 흔히 보이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엄연히 불법이다. 그럼에도 당당하게 팔고 있는 이유는 공급해주는 상인들이 합법적인 상품이라고 허위 정보를 주기 때문이다. 잘못된 정보와 높은 마진에 현혹되지 말고 취급하지 않도록 한다.
 

협회가 AGCO에 문의한 결과, 규정을 몰랐거나 오인하고 팔다가 처음 적발 시에는 경고(서한을 통해)를 받지만 재차 적발되면 상당한 벌금이나 처벌이 가해질 것이라고 한다. 이들 제품은 온타리오의 경우 정부 독점 온라인 소매채널인 OCS (Ontario Cannbis Store)에서만 구입이 가능할 뿐이다. 의료 목적의 경우는 보건부에서 허가한 업체로부터만 구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편의점을 비롯한 일반 소매업소들은 CBD오일 및 마리화나 가공 먹거리 제품을 취급할 수 없는 것이다.
 

참고로 CBD오일은 뇌전증(腦電症) – 일명 간질(癎疾)이나 치매 치료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그런데 이처럼 일반 소매업소에서 불법으로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진통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간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의사 처방을 가지고 구매되어야 하는 의료용 제품이 일반 소매업소에서 처방전도 없이 무분별하게 거래될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다.
 

한편, 모국에서는 이 제품을 간질 치료를 위해 외국에서 수입하는데 순수한 치료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주문한 가정이 경찰의 압수 수색을 받는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치매를 앓는 반려동물 치료를 위해 수입한다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동물 치료는 괜찮고 사람 치료는 단속을 받으니 CBD오일을 둘러싼 당혹스러운 진풍경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