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업소까지 차리고 지역 명소

▲편의점 옆에 붙여서 별도 출입구를 만든 토빈씨의 마리화나 소매업소 하이노스


 

래브라도의 브렌다 토빈씨 이야기는 마리화나 합법화가 시행된 현 시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아들 트레보와 함께 두개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녀의 비즈니스 모토랄까, 기본 전략은“남의 가게에 없는 것을 취급한다”는 것이고 그런 아이템을 찾거나 발굴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없는 것이 없는 가게 만들기에 고심하는데 그녀 말마따나 아이템 조달하느라고 정말 바쁘게 사는 사람이다. 가게에는 이쑤시개부터 콘돔에 이르기까지 별의 별 것이 다 있는이른바 만물상(萬物商)이다.
 

그런 가게가 앞으로 더 바빠지게 생겼다. 마리화나 판매에 매진할 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토빈씨 편의점은 작년 10월 17일 전국적으로 마리화나 합법화가 공식 발효될 때, 래브라도 시티에서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유일한 소매 채널이었다. 현재 래브라도 동부지역 구스베이(Goose Bay) 라는 곳에 마리화나 소매업소가 하나 더 오픈해서 이 지역은 두개가 있다. 뉴펀들랜드 지역은 20여개가 넘게 포진해 있다. 참고로 래브라도 시티는 퀘벡 접경에 거의 붙어 있는 인구 9,000여 명의 소도시다.
 

이 지역에서 마리화나 소매업 지정 1호에 선정된 것은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기회였지만 그 기회를 얻기까지의 과정 또한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정부 허가를 얻기 위해 숱한 날을 밤새워 가며 철저히 제안서도 작성했다.
 

두 가게 중 하나인 토빈스미니마트(Tobin’s Mini Mart)에 붙은 별개의 건물로 마리화나 판매 전용 아웃렛을 지었다. 한 건물처럼 붙어 있지만 사진에서 보듯 출입구를 별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편의점 공간과 손님들이 뒤섞이거나 시선이 머물 수 없게 차단되어 있다. 이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요건을 충족시킨다. 대략 10만 달러를 투자했다. 간판도 그래서 따로 ‘하이 노스’(High North)라고 달았다. 전문 디자이너를 통해 고심끝에 나온 작품이다. 10월 17일 첫날 오픈할 때 3시간 만에 물량이 모두 동이 났다. 뉴펀들 랜드/래브라도 주정부의 마리화나 소매업 허용 기준에는 4일간의 교육 이수과정도 포함돼 있다. 이 교육과정은 실내 조명을 비롯한 안전 기준에 관한 내용도 다룬다.
 

주정부가 설정한 공급가 기준 소매상 이윤폭은 8%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쉽게 예를 들어 정부의 상한선 8% 이윤을 목표로 한달에 2만 달러 수익을 원한다면 25만 달러어치를 판매해야 한다. (250,000 x 0.08) 하루 평균 8,300달러 정도를 팔아야 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주인 토빈씨는 “마리화나 자체 수익률이 그리 크다고 볼 수 없지만 부대 용품, 예를 들어 봉이나 파이프 등이 마진율이 매우 크 기 때문에 이들 제품의 매출 증대에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토빈씨의 마리화나 업소 하이 노스 내부.
 

 

소비자 니즈는 실제로 그러한 니즈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답해야 한다. 대표적 예가 바로 비트코인 머신이다. 래브라도에서 토빈씨 가게가 유일하게 이 기계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토빈씨는 사고 파는 행위 모두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싶어한다.
 

손님 원하면 발품 얼마든지
 

토빈씨 가게가 특별한 것, 다른 업소에서 구하지 못하는 물건을 취급해온 역사는 꽤 오래됐다.손님이 원하면 웬만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구해다 놓는다. 한 예로 어떤 단골 손님이 특별나게 즐기는 캔디가 있는데 이 가게에 원래 없었던 것을 이 손님만을 위해 구해다 놓고 팔고 있다. 또 간단한 주방을 차려놓고 홈메이드 피자와 서브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배달도 해준다. 푸드 서비스 담당 직원이 한명 풀타임으로 있다. 이 종업원이 치즈케이크, 피쉬 케이크, 각종 쿠키들을 직접 만들어내는데 파이같은 것은 어찌나 맛이 좋은지 2017년 추수감사절날 단 하루에 51개가 팔렸다. 이 물량은 그날 만든 전체 물량인데 동이 난 것이다. 푸드 서비스 역시 손님들의 니즈때문에 시작된 것이다.
 

이처럼 손님의 취향과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려는 주인의 노력하에 취급 상품 라인이 때때로 변하기는 하 지만 토빈씨의 두 가게에서 불변의 것이 하나 있으니 다름아닌 친절하고 신속한 서비스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