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가 정권이 바뀌더니 수십년 목청높이 요구해왔던 편의점 비어/와인 판매가 실현되려는 분위기가 역력해지고 있다. 새로 들어선 보수당 정권은 자유당 정권 시절 제 1 야당의 입장에서 현행 주류판매 독점 시스템을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질타하며 민영으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창해왔었다. 그리고 더 그 포드 수상은 당의 입장을 실현하기 위해 편의점을 비롯한 소매업소에서도 주민들이 원한다면 편히 술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이미 굳혔다.
 

다만, 주민 여론을 재확인하는 의미에서 광범위한 협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온라인 여론 조사를 실시 중이다. 추측컨데 편의점까지 문호개방을 결정했으나 명분쌓기를 위한 여론 지지의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당 정권 15년 동안 여야를 불문하고 주의원,연방의원 그리고 정부 고위층을 대상으로 온주편의점협회(OCSA)나 전국편의점협회(CCSA)와 공조하에, 때로는 협회 단독으로 가열찬 로비를 벌여온 열정이 결실을 거두기 일보 직전이다.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협회 회원은 물론 회원 가족 그리고 업소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까지 동참시켜서 편의점 주류판매를 온타리오 주민 대다수가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모습을 확인시켜줄 필 요가 절실하다.
 

해당 싸이트 주소는 www.ontario.ca/alcoholconsultations 이며 상단의 ‘take the survey’ 를 클릭하면 설문항이 나온다. 협회 웹싸이트 www.okba.net 공지사항에도 링크돼 있다.
 

설문서는 모두 13개 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이 선택형으로 시간은 불과 몇 분이면 작성을 완료할 수 있다. 회원들의 손가락 끝에서 편의점 주류판매 허용 여부가 달려있다는 각오로 작성해 클릭토록 한다. 이하 설문항을 간략한 의미전달 수준으로 번역한다.
 

1. 신분은?

ㅇ 소비자 ㅇ 소매업주 ㅇ 술집 주인/종업원 ㅇ 주류 제조업자/에이전트 ㅇ 기타 ㅇ 답하기 싫음
 

2. 주로 술은 어디서 사는가? (복수 응답 가능)

ㅇ LCBO/대리점 ㅇ 비어스토어 ㅇ 식품점 ㅇ 민영 와인스토어 ㅇ 양조장 직판점 ㅇ 기타
 

3. 술 구입 시 경험상 가장 개선할 점이 많은(불만인) 채널 순위로 1부터 5에 표시하시오(*1은 가장 불만이 많다는 의미이며 5는 아주 만족스럽다는 의미임)
 

위의 2번 질의 5개 채널마다 불만 혹은 만족의 정도에 따라 각각 1~5 중 한 곳에 표시할 수 있고 5개 채널 모두를 마크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필요한 곳만 표시하면 됨.
 

4. 3번 항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500단어 이내로 기술하시오. (안해도 무방)
 

5. 현재의 온타리오 주류 소매 시스템에 대한 귀하의 만족도는?

ㅇ 매우 만족 ㅇ 만족 ㅇ 중간 또는 의견 없음 ㅇ 불만 ㅇ 매우 불만
 

6. 술 판매 업소와 관련해 기대하는 변화의 모습은? (복수 응답 가능)

ㅇ 더 많은 장소 ㅇ 더 많은 민영 소매업소 ㅇ 더 많은 주류 판매 전문업소 ㅇ 타 상품과 주류 품목 동시 구입의 더 많은 기회  ㅇ 더 많은 온타리오산 제품  ㅇ 더 많은 타 주 제품  ㅇ 더 많은 수입 상품  ㅇ 가격 저렴  ㅇ 현행대로(변화 불필요)  ㅇ 기타
 

7. 소매업소가 추가로 증대될 수 있다면 소비자 혹은 사업주로서 어떤 유형의 업소가 가장 바람직한가?

ㅇ LCBO/대리점  ㅇ 비어스토어  ㅇ 식품점   ㅇ 민영 와인스토어  ㅇ 양조장 직판점   ㅇ 대형유통업체  ㅇ 편의점   ㅇ 기타
 

8. 현행 온타리오 주류 소비 관련 규제에 관한 귀하의 평가는?

ㅇ 너무 엄격함  ㅇ 적당함  ㅇ 아주 엄격하지는 않음  ㅇ 잘 모름
 

9. 위 8번 관련해 온타리오 주류 소비에 대한 현행 규제에서 변화해야 할 점은? (*500 단어 이내로 기술하되 기재하지 않아도 무방)
 

10. 온타리오 주류 시스템과 관련한 귀하의 여타 의견이나 제안이 있다면? (*500 단어 이내로 기술하되 기재하지 않아도 무방)
 

11. 연령대
 

12. 거주지
 

13. 12번 거주지가 온타리오인 경우 더 구체적으로 사는 지역
 

이상이 13개항의 질의 항목이다. 1번은 신분에 관한 것이고 2~7번까지는 주류 판매에 관한 사항이며 8~10은 소비에 관한 사항이다. 11번에서 13번은 인구통계적 자료를 위해 필요한 질문항이며 답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회원으로서 편의점 주류판매 허용을 지지한다면 상기 질문항 중 3, 5, 6, 7번 항이 가장 중요하게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항목이다. 현행 주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3번과5번을 통해 표출돼야 하고 6번은 ‘더많은 장소’(more locations)와 ‘더 많은 민영 소매업소’(more private retailers)를 선택해야 하며 7번은 당연히 ‘편의점’(corner store)에 마크가 돼야 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만 설문 조사를 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가족들도 참가하고 가게 손님들에게도 사이트를 일러주며 참여를 독려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
 

본 설문 조사는 정부가 시행하는 공적인 여론 조사이며 본 조사를 통한 결과 및 이에 근거한 모든 활용은 정보자유와 개인정보보호법(Freedom of Information and Protection of Privacy Act)에 따라 공익적으로 취급된다. 온주 정부의 주류 소매업 및 소비의 현대화를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재무부가 활용할 것이 다. 또, 조사 결과의 전부 또는 일부는 조사 기간 중 혹은 조사 완료 후에 공개될 것이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 시행에 관해 빅 피델리 재무장관은 “온타리오내 주류 판매와 소비의 선택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우리 당의 입장은 늘 명쾌했다.”면서 “고객에게는 편리함과 선택 범위 확대를, 비즈니스에는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의 주류 정책 현대화 작업은 크게 4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비어, 사이더, 와인, 독주 판매 및 소비에 관한 규정을 개선한다.

둘째, 새로운 형태의 소매업군, 예를 들어 편의점이나 대형 유통업소 그리고 더 많은 식품점에서 주류 취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셋째, 민영 부분의 판매자 및 공급자에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넷째, 지역 사회의 공공안전과 공중보건을 지킨다.
 

피델리 장관에 의하면 온타리오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이를 취합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며 온타리오의 주류 시스템을 개혁하자는 것은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다고 역설했다. 새 정부는 이미 지난 12월 2일자로 소비자의 편의 증대를 위해 예외없이 1년 36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영업시간을 연장 시행하고 있으며 이 영업시간은 대리점이나 허가받은 식품점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