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한인실업인협회 회장 신재균 新年辭

온타리오한인실업인협회 회장신재균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2019년은 돼지의 해이며 그것도 황금 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역술인의 풀이를 보니 기해년은 들판에 물이 넉넉한 형상이라 풍요롭다 했는데 회원 여러분들의 업소와 협회 그리고 조합이 두루 풍요가 강물처럼 넘치기를 소원해봅니다.
 

본부협회 회장에 취임하고 첫 일년을 조합 바로세우기에 전력투구했습니다. 협회 일도 산적한 과제가 많았습니다만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에 있는 조합의 기강이 온전하지 못해 한시바삐 대처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협회 회장이 조합에 간섭이 많다는 오해도 있었습니다만 협회 파견 이사의 자격으로 그리고 조합 최대 주주인 협회 수장으로서 회원과 조합원의 사활적 이해를 대변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 개입했습니다. 또한 모든 절차는 조합 운영이사장과의 충분한 의논과 동의하에 진행됐습니다. 그 가시적 성과가 바로 특별감사를 통해 드러난 조합의 민낯이었으며 이는 동포 언론이나 실협 뉴스 등을 통해 두루 회원들과 조합원들에게 전해진 바 그대로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주대하기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서 조합의 실상을 접했고 과거를 최소한이나마 정리하고 그 위에서 새로운 조합 세우기에 매진할 수 있는 활력을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올 한해 조합이 거듭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울 것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편, 협회는 탁월한 능력과 헌신적 자세로 오랜 세월을 봉사해왔던 차동훈 전무가 은퇴를 했으며 그 후임으로 회원이자 지구협회장으로 과거에 이미 충분한 협회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승원 사업실장이 후임 전무를 맡아 실무 총책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전 전무와 이하 직원들이 일치 단결해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그리고 조합원 여러분!
 

편의점 산업의 환경은 놀라운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체인편의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편의점의 전반적인 혁신이 눈부실 지경입니다. 편의점의 푸드서비스가 유명 패스트푸드점과 자웅을 겨룰 수준에 와 있고 원스톱 쇼핑의 인기 채널로 소비자들로부터 날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이테크놀로지에 기반한 SNS의 발달은 편의점 온라인 무료 광고와 GPS 위치정보에 세일 정보까지 풍부한 내용으로 젊은 세대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독립편의점은 영세성의 핸디캡에 더해 정보에 대한 무관심으로 동종업계 체인사들 그리고 경쟁채널 관계의 타 소매유통업체들에게 크게 뒤쳐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협회는 아직도 1천여 회원이라는 덩치로 업계의 위상과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변화의 속도에 따른 변신을 하지 않으면 눈깜짝할 사이에 도태될 것입니다.
 

그나마 외적 환경의 변화는 나름 유리한 형국을 조성했습니다. 2017년부터 작년 초까지 편의점 살리기 SOS캠페인을 열심히 벌였고 온주 제 1 야당이었던 보수당과의 유대를 강화함에 지혜와 힘을 모았습니다. 그 정성이 통함이었는지 보수당으로 정권 교체가 됐고 같은 당 소속으로 한인사회 배경의 정치인을 두명 배출했습니다. 한분은 장관으로 입각까지 했습니다. 편의점을 비롯한 소자영업 친화적 정책을 전향적으로 펼치는 새 정권의 정치 철학과 한인 출신의 정치인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이미 편의점에 유리한 영업 여건이 조성 중에 있습니다.
 

이런 맥락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협회와 조합은 우리만의 이해관계로 뭉친 조직으로 머물러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인사회로부터 사랑받고 한인 커뮤니티의 공기(公器)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회장으로서 저는 올해 대정부 로비에 있어서 주어진 유리한 여건을 최대한 살리고 한인사회를 포함해 온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협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것입니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가내 평화와 사업의 번창을 기원하며 황금돼지의 해를 풍요롭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