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기회 요인으로 인식해야

하루 삼시 세끼는 가장 중요한 일상사이며 소비자 기호와 기술적 변화의 속도를 실감하는 수많은 편의점 업주들에게 있어서 특히 아침 식사는 업소 매상 증대와 캐나다 최대의 소비자 시장인 밀레니얼 소비층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2018년 여름에 국내 유력 시장 조사기관과 업계 전문지가 공동으로 밀레니얼 시장에 대해 편의점 산업과 연관해 수행한 유의미한 조사 결과가 있었다. 주제는 아침식사의 트랜드와 밀레니얼 세대의 편의점 채널에 대한 인식이었다. 배경 지식으로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간략히 복습하고 주제로 넘어간다.
 

밀레니얼층은 대략 1980년에서2000까지 20년 사이에 태어난 연령층이다. 캐나다에서 밀레니얼의 인구는 약 950만 명이다. 세대층으로 구분해볼 때 이보다 많은 인구층은 없다. 최대의 인구층이라는 말은 최대의 소비층이라는 말과 동의어다. 이들 중 125만 여명이 향후 5년 이내에 가정을 꾸리게 될 것이다. 소비층으로서 밀레니얼은 편리성, 품질고급화 특히 먹거리 문제에 있어서는 무조건 웰빙을 우선 가치로 삼는다. 일반 소매업이든 푸드서비스 업계이든 공히 밀레니얼은 최대의 소비자층으로 부상하고 있고 바로 이 세대의 기호와 선호도가 향후 다가올 미래 시장을 좌우할 결정적 요인으로 더 중요시될 전망이다.
 

앞서 말한 연구 결과의 하이라이트를 추려 소개해보면 이렇다.
 

● 현재까지는 밀레니얼 세대가 그 이상의 세대들에 비해 아침을 덜 챙겨먹는 편이다. 평균적으로 일주일 7일 중 4.7일 아침 식사를 하는데 반해 그 이상의 연령대들은 5.3일이다. 하지만 포인트는 밀레니얼이 아침을 외식으로 해결하는 빈도는 더 높다는 사실이다.  
 

● 꼬박꼬박 거르지 않고 아침을 먹는 밀레니얼은 전체의 42%인데 더 나이든 세대들은 60%이니 차이가 크다. 하지만 이런 저조한 이유는 밀레니얼들이 아침 식사를 싫어해서가 아니다.그냥 시간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때때로 마땅한 아침끼니거리를 찾기가 어렵고 불편해서 아침을 건너뛰는 것이다.
 

● 이들이 아침을 먹는다면 76%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15%는 인스턴트 조리 간편식품으로 해결한다. 나머지 9%는 바깥 식당 또는 소매업소 – 대표적으로 편의점 등에서 샌드위치를 사 먹는 경우 – 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 점점 더 많은 밀레니얼이 아침 식사를 집 밖에서 해결한다. 밀레니얼 대 연장자 세대의 아침 외식 비율은 24% : 15% 비율이다.
 

● 이상의 통계를 종합 분석하면 밀레니얼이 외부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소매업소나 레스토랑을 점점 더 즐겨 찾는다는 사실에 깊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잠시 앉아서 아침을 해결하는 간편 식당은 물론 편의점도 포함된다. 편의점 이용만 놓고보면 밀레니얼이 아침식사를 편의점 채널을 통해 해결하는 비율은 이들보다 연장자 세대보다 5배가 높다. (15% : 3%) 최소 1주일에 1회꼴로 편의점에서 아침거리를 구입 소비하는 밀레니얼 소비자는 140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상당 수는 일주일에 2회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식 외부 해결 채널별 이용률>



 

 

 

 

 

 

 

 

 

 

 

 

 

 

 

 

밀레니얼의 27%가 편의점 먹거리로 아침을 해결하겠다는 반응이지만 밀레니얼 전체로 보면 평균 한달에 한번 이용이 채 될까말까 한 수준이다. 대략 250만 명의 밀레니얼이 기꺼이 편의점에서 아침거리를 해결할 자세가 돼 있다는 말인데 문제는 더 자주 이용할 근거를 딱히 찾지 못하고 있다. 
 

바로 이 대목에서 편의점 업주가 분발해야 할 명분이 생긴다. 생각해보자. 250만 명의 젊은이가 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인데 그 이용횟수가 고작 한달에 한번에 불과하며 그 이상을 이용할 만한 매력 포인트를 찾지 못한다니 문제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개선책만 강구하면 오히려 이는 기회요인인 것 이다.
 

밀레니얼이 외부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선호도 1위 채널은 식품점이고 2위가 패스트푸드점(QSR)이다. 대표적으로 맥도널드, 팀호튼, 스타벅스가 QSR의 주요 채널이다. 그리고 3위가 편의점 순인데 ‘자리잡고 아침을 해결하는 식당’(sit-down restaurant)과 같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편의점은 식품점이나 자리잡고 먹는 식당에 비해 편리성 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편리성과 가격 경쟁력은 QSR에 필적할 지위를 누리고 있다. 다시 말해 앞의 채널들에 비해 얼마든지 이용률을 높일 여건은 갖추고 있다는 말이다. 타 아이템으로 밀레니얼의 방문률을 높일 수 있는 편의점이기에 이런 아이템을 지렛대 삼아 먹거리의 수준만 높여준다면 얼마든지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
 

한걸음 더나아가 현재의 그리고 지금 당장의 잠재적 시장만 논할 것이 아니라 아침거리로 어떤 것들을 밀레니얼들이 찾고 있는지 니즈에 대한 이해는 더 중요한 과제다. 조사를 통해 나타난 몇가지 중요한 사실들을 소개한다.
 

●모든 소비자들과 마찬가지로 밀레니얼도 맛을 으뜸의 하나로 꼽았다. 이들의 75%는 아침 먹거리 아이템 선정 기준으로 ‘맛’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 맛도 맛이지만 대부분의 밀레니얼들은 맛 못지않게 편리한 쇼핑 편리한 소비를 중요시했다. 64%가 중요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기성 세대의 47%보다 꽤나 높은 수치다.
 

● 가격도 주요 요인의 하나였다. 61%가 아침 식사에 소요되는 비용이 저렴할 것을 원했다.이는 기성 세대의 48%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조식 매뉴 선정의 주요 기준 의존도>

 

 

 

 

 

 

 

 

 

 

 

 

 

 

위의 3가지 요소인 맛, 편리성, 가격 이외의 다른 변수들은 기성세대와 밀레니얼의 선호도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50%의 응답자가 단백질 함유가 높은 메뉴에 과일이나 야채 등을 아침 식사 선호도가 높은 식단으로 꼽았다. 40%의 응답자는 식이섬유 요소가 중요하다고 했으며 31%는 칼로리 양을 의식한다고 했다. 가급적 적은 칼로리를 소비해야 하겠다는 것이 아침 메뉴 선정의 결정 요소에서 나름 중요한 변수로 추가될 만했다.
 

요약하자면 밀레니얼이 아침 식사 구매처로 편의점을 더 많이 선택하기 위한 메뉴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가 요체다. 편리성이야 편의점 최대의 강점이고 여기에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먹거리 이외의 핵심 아이템들을 두루 취급하고 있다면 밀레니얼 손님을 아침 먹거리 목적으로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한 기반은 이미 절반 이상 조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맛좋은 웰빙 메뉴로 간편히 소비할 수 있도록 식단을 꾸민다면 밀레니얼 손님의 발길을 지금보다 훨씬 더 잦게 만들 수 있다. 가격도 식품점보다 저렴하거나 최소한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준다면 금상첨화다.


 

<밀레니얼 아침 식단 구성 인기 순위>

 

 

 

 

 

 

 

 

 

 

 

 

 

 

 

 

 

 

 

 

 

 

 

 

 

 

 

 

 

 

 

 

제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명망있는 회사와의 제휴를 통한 제품 공급도 생각해볼 아이디어다. 밀레니얼 세대는 브랜드에 매우 민감하고 또 아주 정통해 있다. 이 경우에 편의점에 대해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마음에 확신을 심어주기 좋은 마켓팅이다. 거기다가 명성있는 먹거리를 QSR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손에 넣고 아무데서고 소비할 수만 있다면 아침 식사 채널로서의 편의점 문턱은 또 한단계 낮아질 것이다. 편의점의 원스톱 쇼핑은 밀레니얼 손님을 위해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