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HNS담배 전쟁 예고

▲필립모리스 차세대 아이코스. 왼쪽이 아이코스3, 오른쪽이 아이코스3 멀티.
 

 

스위스 로잔에 세계 영업 본부를 두고 있는 필립모리스 인터네셔널(PMI)이 차세대 아이코스(iQOS)를 출시했다.
 

소위 궐련형 전자담배 혹은 HNB(heat-not-burn)담배로 지난 2015년 9월에 유럽과 일본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등장한 아이코스가 3년이 지난 10월 22일 ’iQOS 3’,  ‘iQOS 3 MULTI’ 두 종의 차세대 아이코스 제품을 가지고 지난 일본 도쿄시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현재 일본은 전세계 궐련형 전자담배 소비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회사측은 이들 두 종의 신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광범위한 조언을 구했고 이를 반영한 결과 디자인과 소비자 만족도에서 큰 개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강력한 과학적 증거로 뒷받침되고 있는 모든 것들, 예를 초기부터 강점으로 평가받아온 고유한 맛, 감각적 요소들과 독특하게 전달되는 분위기 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측은 아이코스 새 버젼 출시는 건강을 염려하는 일반 담배 흡연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공중 보건, 더 나아가 사회 전체에 유익함을 주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수년간 담배없는 미래를 설파해왔다. 작년 1월에는 웹사이트를 새로 개설하면서 회사의 비젼과 전망을 밝혔고 신제품들이 성인 흡연자들과 사회에 어떤 중요한 영향을 가져다줄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담았다.

 

그로부터 일년 후인 올해 초 영국 주요 신문에 통 1면 광고를 게재해 회사의 ‘새해 결심’(New Year's resolution)이라는 타이틀하에 “영국에서 일반 담배 판매 중단”이라는 해드카피의 광고 문안으로 세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필립모리스인터네셔널 CEO인 앙드레 칼란쵸폴로스씨는 “일반 흡연자를 위한 더 나은 대체품을 개발해 내는 것이 우리의 꿈이며 이런 면에서 아이코스가 그 꿈을 실현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의 신제품 아이코스들은 매우 중요한 개선을 이뤘으며 일반 담배를 끊지 못하고 계속 피워야 하는 성인 흡연자들이 담배연기없는 제품으로 갈아타려는 의지에 부합하는 또 다른 발전된 제품이라는 말도 보탰다.
 

“아이코스 소비자들은 이 제품이 자신의 삶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줬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에 감사한다.” 출시 발표회장에서 앙드레 회장이 한 말이다.
 

 

 

 

 

 

 

 

 

 

 

 

 

 

 

 

 

 

 

▲도쿄에서 차세대 아이코스 제품인 아이코스3을 손에 쥐고 신제품 발표를 하고 있는 필립모리스인터네셔녈 CEO 앙드레 회장.


 

참고로 미국에서의 사정은 복잡하다. 미국은 아직까지도 판매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2016년 12월에 회사는 식품의약청(FDA)에 허가 신청서, 일명 Modified Risk Tobacco Product Application이라는 긴 이름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2017년 5월부터 시작한 검토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미국 필립모리스는 모회사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알트리아 그룹(Altria Group)으로 만약 식품의약청의 허가가 떨어지면 미국 판매는 PMI와 파트너쉽을 가지고 있는 알트리아가 맡게 된다.
 

한편, 캐나다에서 아이코스는 필립모리스인터네셔널의 캐나다 법인 RBH가 취급하고 있으며 이미 연초부터 벤쿠버와 토론토 다운타운에 직영 매장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소매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쟁사이자 일반 담배의 캐나다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임페리얼 토바코(ITCO)는 최근 차세대 전자 담배 즉, VYPE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해 협회 회원을 포함한 편의점들과 개별 계약을 맺고 전자담배 보관함 – 일명 Backwall Storage Space – 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나섰는데 독점취급 조항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하튼 캐나다 시장이 궐련형 전자 담배를 비롯한 차세대 전자담배 전쟁이 가열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과연 잘 운영해서 어려운 편의점 영업에 효자노릇을 할 지 아니면 담배 대기업의 횡포에 시달려야 하는 또 하나의 족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