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오타와 경제포럼 행사 맞춰

▲UKCIA연차총회가 오타와 연방 국회의사당 본관 3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회의가 종료된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이하 (약칭) 왼쪽부터 B.C협회(BCKBA)김성수 부회장, 에드먼튼협회(EKBA) 김용철 이사장, 김성렬 회장, 캘거리협회 (CKBA) 박홍재 회장, 매니토바협회(MKBA)이동기 회장, UKCIA/온주 협회 신재균 회장, B.C협회 한용 총무이사, 김영근 회장, UKCIA/BC협회 전임 박진철 회장, 매니토바협회 박우진 사무장, 온주협회 이성호 이사장.


 

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총연합회(United Korean Commerce and Industry Association of Canada ; 이하 ‘총연’ 또는 UKCIA)가 개정 정관에 따른 첫 연차총회를 가졌다. 지난 9월 20일 오타와 연방국회의사당 본관 3층 소 회의실에서 열린 UKCIA경제포럼 행사와 함께 같은날 치러진 총회에서는 협회 신재균 회장이 공식적으로 총연 회장에 취임하며 회의 후반부를 주관했다. 전반부 결산 보고까지는 전임 BC실업인 협회(BCKBA)박진철 회장이 UKCIA회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관했고 이어서 두 신.구 연합회장의 이취임 인사말이 있었다.


신회장은 “자신의 임기를 절반이나 단축하며 용단을 내려 UKCIA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박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운을 뗀 뒤 “거의 모든 한인 단체들이 내분을 겪는 이유가 봉사보다는 금전적 이해득실에 얽혀 제 기능을 못하는 사실에 깊이 주목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OKBA도 지난 세월 심각한 불화로 대 공급사 위상과 신인도 추락을 겪었다”고 솔직히 밝히고는 “거의 모든 지역 실업인협회 가 비슷한 경험들을 하고 있지만 이제 전국규모로 거듭 새출발을 하는 만큼 단합하는 자세가 더욱 절실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오전 경제포럼행사, 한국전참전용사비 헌화식, 의원들과의 오찬을 겸한 네트워킹 시간, 상원 본회의 방청 시간 등을 숨가쁘게 소화한 후 오후 2시부터 UKCIA 관계자들만 모여 연차총회를 진행했다. 이하 총회의 주요 내용과 의결 사항등을 정리, 소개한다.


● 정관 최종 확정


이미 지난 4월 9일과 10일 양일간에 OKBA본부협회에서 열린 총연 임시총회에서 개정 정관에 대한 심의와 의결이 있었지만 재확인하고 마지막 수정 작업을 가졌다. 달라진 것은 없으며 표현에서 ‘전임’이라는 말을 ‘직전 임기’라고 수정했다. 전임은 현역 이전의 역임자 모두를 포괄할 수 있기  때문에 현역 바로 직전의 임기를 수행한 자에만 국한하는 개념으로 명확히 정리했다.


따라서 새 정관 4조 1항의 “OKBA : 회장, 전무, 전임UKCIA회장단…”에서 전임은 ‘직전 임기’로 수정해 현재의 총연회장 바로 직전의 총연회장만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이사회 관련 규정도 7조 1항 “… UKCIA전임 회장단…”이라고 한 것도 전임이 직전 임기를 가리킨다.


집행부 관련 규정 8조는 집행부 범위를 정하고 있는데 회장 외에 부회장 2명, 간사(총무이사) 1명, 재무(재무이사) 1명, 사업홍보담당(이사) 1명을 두도록 하고 있다. 여기서 2명의 부회장 중 1명은 BCKBA 회장이 당연직으로 임무를 부여받기 때문에(9조 4항) 남은 1명의 부회장을 선임해야 한다. 그러나 추천을 거듭 종용하다가 신임 총연회장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다른 담당 이사들도 마찬가지로 신임 회 장에 일임해서 인선토록했는데 이는 9조 5항 규정에도 회장 권한으로 명시돼 있다. (회장은 각 부서 담당 이사를 임명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집행부 조직에서 ‘자문위원회’의 범위는 역대 UKCIA회장으로 한정지었다. 원안은 자문위원회가 전임회장단 및 운영이사로 표현돼 앞서 언급한 ‘전임’의 범위 해석 논란을 낳는다. 또한 실질적 역할도 기 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속없이 지나치게 규모만 방대해질 우려가 있어서 조직 슬림화를 위해 ‘역대 UKCIA회장’으로 국한하기로 했다.


● 결산 보고 통과


박진철 회장이 이봉섭 전임 UKCIA회장 겸 전임 퀘벡실업인협회 회장으로부터 인수받은 통장 인수인계 자료와 일부 실사를 통해 확정지은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29일 기준으로 잔액은 594.60 달러였다. 쉽게 말해 박 회장이 이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UKCIA 잔여 공금은 600여 달러로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정기총회가 열린 이날까지 약 9개월 동안의 수지 내역은 수입이 13,765.03달러, 지출이 5,256.11달러이며 차액에 전임자로부터 인수받은 통장잔액 594.60달러를 보태면 9,103.52달러가 총 잔액이다.


미수금으로는 연 회비 500달러가 미납된 캘거리와 뉴브런즈윅 실업인협회 2018년치 합산1,000달러가 있으며 새로 가입한 OKBA 연회비 5,000달러 약정금과 작년도 캘거리실업인협회 네슬레 리베이트 분이 있어 이 금액들이 납입되면 전체 보유액은 상당히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오타와 경제포럼과 연차총회 행사를 치르는데 소요된 항공료와 숙식비 등 출장비 약 7,000여 달러(정산은 추후 확정될 예정)와 10월 모국에서 열리는 한상대회 신.구 회장 출장비 지출을 감안하면 공금 보유고는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박회장은 결산 보고를 마무리하며 전임자로부터 받은 증빙자료의 미진한 부분, 누락분 등을 세세하게 파고들며 검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고 유의미한 성과를 얻기도 적절치 않아 적정선에서 종결하고 인수받은 점을 이해해 줄 것을 당부 했고 참석자들 모두 아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향후에는 총 연회장을 OKBA회장이 당연직으로 맡기 때문에 협회 회계 전문 인력을 통한 처리가 이루어져 투명하고 명확한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회계 관련해 재정 압박을 감안해 지역 단위 골프행사 지원비는 폐지키로 했다. 올해까지는 이미 정해진 것이라 지출하고 내년부터는 지원하지 않는다.


● 차기 총회 개최지


정기총회 개최지를 항상 오타와에서만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해마다 장소를 달리하는 지역별 순회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오타와 경제포럼 행사와 물려 연아마틴(김연아) 상원 의원의 지원 및 주캐나다 대사관의 후원을 안고 연방 국회의사당에서 순조롭게 행사를 치르는 이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당분간은 오타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실제로 사업 관련해 총연이 다루는 주제가 소자영업에 대한 입법가들의 인식 제고와 든든한 네트워킹을 통해 해결되어야할 것들이기 때문에 캐나다 정치의 본산인 수도 오타와에서 개최하는데 따르는 실익과 편리성은 매우 크다. 아울러 예산도 일정부분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


시기도 거의 매년 5월에 포럼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이 시점에 여는 것으로 했고 재정 여력을 봐가며 정기 총회 이외에 임시총회도 개최한다든가 지역이 돌아가며 추가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일단 내년 총회는 정기총회 한번으로 하고 장소는 오타와, 시기는 5월 중 경제포럼을 겸해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 수익 모델 창출 향후 과제


신임 신재균 총연회장은 회의 후반을 주관하며 긴축예산 운영에 대해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재외동포재 단 지원금이 전체 수입의 가장 큰 축을 이루며 여기에 연회비가 보태지는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수익 창출이 기대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요불급한 지출은 당분간 억제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부 참석자 들은 OKBA의 선도적 지위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개발해내는 것은 신임 총연회 장의 지도력에 달려 있다고 듣기에 따라서는 은근한 압박감을 느낄 수도 있는 격려성 발언을 했다. 불과 몇십분 전까지 총연회장을 수행한 박진철 전임회장은 UKCIA가 정관개정까지 해가며 새로운 출발을 한 이유는 전국적으로 OKBA조직이 압도적으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고 따라서 대 공급사 협상력에서 전체 한인 편의점을 대표해 주도권을 발휘, 전체 조직을 이끌어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재균 회장은 “충분히 의미를 알고 있으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현실적 어려움도 감안해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당부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수익 모델 창출을 위해 현재 OKBA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급사 제휴 사업들로 옮겨가면서 실질적 사업 정보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OKBA프로그램스토어 사업, 커피사업, 기타 다양한 사업의 전국 확대 전망에 대한 타진도 있었다. 어려운 편의점 업계, 특히 한인들이 운영하는 독립 편의점 업계의 가중되는 경영난 해소를 위해 새마음 새조직으로 출발하는 UKCIA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회의는 4시 경에 종료됐다.


< 기타 활동 >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했던 UKCIA연차총회 참석자들은 이날 아침부터 다른 일정들도 바쁘게 소화했는데 간략히 행사를 스케치한다.


상원 본회의장 방문


아침에 국회 의사당 본관 상원회의장 방문이 연아마틴 상원 의원의 직접 안내로 이뤄졌다. 아직 회의 전이라 텅빈 회의장을 구석구석 살필 수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의원이 이날 하루 일정 진행까지 세심하게 설명했다. 또 의원은 5명의 인턴 직원들까지 투입해 의원이 회기 중이라 잠시 잠시 업무를 보느라 자리를 비울 때도 이들이 예방자들의 지원과 안내에 수고를 아끼지 않도록 조치해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 경제포럼에 함께 참가하기 위해 온 ‘세계한인무역협회 토론토 지회’(World OKTA Toronto) 회장을 비롯한 타 지역 OKTA관계자들까지 포함해 20명이 넘는 인원이 경청하는 가운데 연아마틴 의원은 “한국을 민족적 배경으로 둔 나의 정체성을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면서 경제포럼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인 사회의 위상이 캐나다 주류사회에서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힘껏 도와왔으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의원은 특히 부쩍 늘어난 한인 정치인과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발 정치후보자들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한인 동포들의 많은 후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캐나다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상.하 양원제 국회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다. 상원 의원 정원은105명이다. 연아마틴 의원은 보수당 상원 의원이며 보수당 정권의 스티븐 하퍼 총리 시절인2009년에 임명돼 2011년에는 여당 상원 원내 부총무, 2013년에는 여당 상원 원내수석부대표, 그리고 현재는 정권이 자유당으로 바뀌어 야당 상원 원내 수석 부대표(Deputy Leader of the Opposition) 자리를 맡고 있다. 그녀는 또, 지난 2011년부터 한카의원친선협회(CKIFG ; Canada-Korea Inter-Parliamentary Friendship Group)공동 의장직을 맡아오며 두 나라 정치인들의 교류 협력과 친선도모에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상원 본 회의장을 방문한 후 오후에 UKCIA 총회 개최 직전에 잠시 시간을 내 상원 법안 심의 회의 모습을 방청할 수 있었다. 상원은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을 재심의하여 찬반 여부를 가리는 것이 주 임무다. 본 회의 개회에 앞서 UKCIA 관계자들이 예방했음을 소개받으며 의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연아마틴 의원의 배려였다.


2018 한카 경제 포럼

2018 Canada-Korea Economic Forum


상원 회의장을 둘러보고 연아마틴 의원과의 친밀한 대화를 나눈후 곧바로 3층 소회의실에서 한카 경제 포럼 시간을 가졌다.


연아마틴 의원 보좌관과 인턴 직원들의 통역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아래 포럼은 매우 활기차게 진행됐다. 주로 질의응답 형식이었으며 제 1 야당인 보수당 앤드류 쉬어(Andrew Sheer) 당수의 수석 경제 정책 보좌관 핸드릭 브레이클(Hendrik Brakel)씨가 성실하게 답변에 임했다. 예상했던 대로 UKCIA측은 소자영업, 특히 마이크로 소자영업소 처우개선에 대한 주문을 쏟아냈으며 무역인협회측에서는 투자 활성화에 무게를 실었다.


최저임금의 파격적 인상도 도마에 올라 무리한 정책이 가족경영의 영세 자영업에 큰 주름을 만들고 있음을 따갑게 지적했다. 담뱃세 인상이 담배가격 인상을 낳고 이는 암시장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어 담배 세제 개혁에 대한 전반적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보수당인만큼 불만 해소에 부응하는 답변이 이어졌고 잠시 짬을 내 배석했던 연아마틴 의원도 내년 연방 총선에서 보수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영세 소자영업에 대한 배려가 최우선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은 아울러 이미 하원에서 통과돼 상원으로 넘어온 법안 C-69 저지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지나치게 환경규제에 집중하며 비즈니스 활성을 가로막을 우려가 큰 법안으로 가뜩이나 힘든 스몰 비즈니스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연방중소기업/수출지원부 리샤르 에버트 차관도 뒤늦게 포럼장에 참석해 정부 여당의 소자영업 정책을 애써 홍보했다. 트뤼도 총리가 금년 7월 메리 응(Mary Ng)의원을 중소기업 장관에 임명한 사실을 거론하며 정부여당의 소자영업에 대한 관심을 우회적으로 부각했다.


한국전 참전 전몰용사비 헌화식

 



 

 

 

 

 

 

 

 

 

 

 

 

 

 

 

 

 

 

90분간 진행된 경제 포럼이 끝나고 의사당 인근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한국전 참전 전몰용사비에서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과 함께 헌화식을 가졌다. 90세 전후 7명의 노병들은 꼿꼿한 자세를 잃지 않고 양국 국기를 받쳐들고 양쪽에 기수로 기립했고 박진철 회장과 신재균 회장이 미리 준비돼 있는 화환을 각각 1개씩 헌화하고 묵념을 올렸다. 연아마틴 의원과 인턴 직원 그리고 행사 참가자들 모두는 주변과 뒤에 도열해 함께 묵념하며 헌화식을 지켰다.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경청하며 동료들의 희생과 용기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오찬 겸한 의원들과의 네트워킹


의사당 내 별도의 방에 마련된 오찬장은 한식 부페로 차려졌으며 연아마틴 의원이 미리 수배한 상.하원 의원들과 함께 즐기며 환담을 나누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참석한 의원들을 연아마틴 의원이 일일이 소개했고 각자가 우의를 다지는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함께한 의원들의 면면은 사진과 같다.

 

 

 

 

 

 

 

 

 

 

 

▲오찬을 함께 한 의원들. 왼쪽부터 상원 보수당 마이클 맥도날드(Michael MacDonald)의원, 하원 보수당 제이미 쉬메일(Jamie Schmale)의원, 블레이크 리차스(Blake Richards)의원,밥 사로야(Bob Saroya)의원. 이들은 연아마틴 의원이 이끄는 한카의원친선협회 소속 정치인들이다.


대사관 방문


UKCIA회원들은 국회에서의 모든 행사가 끝나고 5시 전후한 시간에 국회를 나와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주 캐나다 한국 대사관을 방문했다. 신맹호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이 반갑게 맞았고 대사관측에서 준비한 한식 부페로 저녁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눴다. 식사 전에 간단한 행사도 가졌다. 신대사의 환영 메시지와 연아마틴 의원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으며 UKCIA기장(旗章)을 신 대사로부터 전달받아 신임 신재균 총연회장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됨을 알리는 세레모니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연아마틴 의원은 보좌관들을 대동하고 UKCIA측과 대사관측의 네트워킹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식사가 끝나고 헤어질 때까지 대사관 밖에서 일일이 작별의 악수와 인사로 배웅했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분주한 발걸음은 저녁 7시가 조금 지나서야 멈춰섰고 보람있고 자부심 넘치는 마음을 안고 저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