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 외에 있을건 다 있어

▲롯데기공(Lotte E&M) 인천 본사 건물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자판기형 세븐일레븐 매장
 

 

세븐일레븐 코리아가 최근 자판기형 편의점을 시범 운영해 한국뿐 아니라 이곳 북미주 편의점 업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편의점 전문 온라인 매체 CSN(Convenience Store News)는 지난 8월 22일 한국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사우스 코리아에서 세븐일레븐이 최첨단 하이테크에 기반한 자판기형 편의점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름하여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7-Eleven Express)이며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상호명을 이렇게 지었고 디자인 컨셉도 고속열차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보도는 여러개의 자판기를 유기적으로 구성해 종합 셀프서비스 개념의 편의점을 등장시켰다고 강조하고 있다.(marking the first time a c-store operator has adopted a full self-servce concept) 이런 평가를 받을만 한 것이 술과 담배를 제외하고 편의점에서 취급되는 핵심 중소형 용량의 상품은 거의 망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에서 최초로 등장한 자판기형 풀 셀프서비스 편의점의  실태를 좀 더 상세히 살펴본다.
 

기본적인 운영은 총 5대의 스마트 자판기로 구성되며 품목군별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한 자판기는 30여 종의 푸드 상품만을 비치하고 실물을 외부에서 들여다보고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상품별 일련번호를 입력한 후 결제하면 상품이 출력되는 방식이다.
 

나머지 4개 품목군 자판기는 2개가 1조로 구성되며 각각 중앙 키오스크 시스템으로 동작한다.상품의 실물 위치를 확인하고 키오스크 화면을 좌우로 이동시켜 해당 카테코리 및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1회 구매 수량은 3개까지 가능하다. 양이 그리 많지 않아 한 사람이 지나치게 많이 뽑아가면 금새 동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상품 결제는 현재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가능하며 현금은 사용할 수 없다. 자판기형 편의점이지만 전자레인지와 온수기가 설치돼 있어 라면, 가공식품 등의 즉석조리가 가능하며 빨대,티슈, 나무젓가락 등 소모품도 구비돼 있다.  
 

 


 

 

 

 

 

 

 

 

 

 

 

 

 

 

 

 

▲한 손님이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에서 도시락을 뽑아먹으려고 제품 번호를 입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현재 서울 중구 소재 롯데 세븐일레븐 본사 17층에 2곳을 포함해 롯데기공과 롯데렌탈 본사에 각각 1곳씩 총 4곳에서 시범 운영하며 가맹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들의 시범 운영 기간을 최소화하고 상용화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인데 상용화가 본 궤도에 오르면 기존 점포를 본 점으로 하는 위성 점포 개념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한다.
 

회사측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편의점 경쟁 속에서 점주들의 수익과 만족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모델이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