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편의점 상비약 전쟁

제산제(制酸劑) ‘겔포스’와  지사제(止瀉劑) ‘스멕타’ 등을 포함해 편의점에서 취급할 가정 상비약을 확대시켜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약사회의 반발로 17개월이 지나도록 표류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약사들이 이에 반발하는 항의를 청와대 앞에서 했다는 소식도 실협뉴스에 간단히 소개한 바도 있었으나 이 후에도 끈질긴 반대가 이어져 여전히 정부의 정책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허송세월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여러차례 이해당사자들과의 여론 수렴을 위해 숱한 회의도 열고 이 주제를 다룰 전문위원회에서 최종합의 도출을 위한 수차례의 시도가 있었음에도 결국 최근까지 답을 못내고 있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약사회가 명분이 약해보인다. 심야 영업이나 주말 휴일 영업을 하지 않아 갑작스럽게 필요한 소비자들이 약을 살 곳이 없어 나온 대안이 편의점 취급 상비약 확대 제안이었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약사회는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약의 남용이나 오용이 우려된다는 명분만 앞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