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방식, 개인 대항전으로 확 바꿔

회원과 공급사와의 친선 행사인 OKBA골프토너먼트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지난 7월 24일(화)칼레돈 소재 글렌 이글 골프클럽(Glen Eagle Golf Club)에서 개최한 행사에는 한인사회 주요 인사, 협회 자문위원까지 포함해 총 210명이 참가했다. 27홀 216명을 샷건 방식으로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골프 장을 절묘하게 꽉 채운 셈이다.
 

올해 행사는 여러 면에서 과거와 차별화됐다. 우선 경기 방식이 베스트볼에서 스트로크 플레이로 바뀌었다. 친선도 중요하지만 경기에 대한 긴장감과 흥미 유발을 통해 참가 열기를 더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스트로크 플레이에 대한 요청이 회원들이나 지구협회장들로부터 나왔었다. 그러나 행사의 본 질적 취지가 친선이므로 이에 충실하자는 여론 또한 강해 말만 무성했고 결심을 못했었다. 그래서 타협 안으로 나온 것이 두가지 방식을 혼합해 시도해보기를 여러해 끌다가  금년에 마침내 완전히 개인 대항으로 전환한 것이다.
 

결과는 상당히 좋았다. 승부욕때문에 진행이 더뎌지면 저녁 만찬 시간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6시에서 6시 30분 사이에 참가자 모두가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 만찬장에 입장해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운영의 묘를 살리기 위해 잘 치는 회원들만으로 편성한 챔피언 조와 일반 조로 구별했으며 시상은 챔피언 조에서만 4위까지 가려 상품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최고 타 수는 나이아가라 지구협 소속 이명준 회원의 79타였다. 여성 회원만의 챔피언도 가렸다. 리치몬드힐 지구협회의 김루미 회원이 85타를 쳐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장타상과 근접상이 두 코스별로 각각 1명씩 총 4명에게 수여됐다.
 

날씨도 한몫 거들었다. 행사 전날까지도 천둥번개에 폭우 예보가 있어 임.직원들이 노심초사했으나 정작 해가 나고 오후에 두차례 잠시 비가 내리다가 그쳐 날씨로 인한 행사 진행 방해는 전혀 없었다. 골프장도 매년 해오던 카디날 골프 클럽에서 이곳으로 바꿨다. 회원수가 감소하며 참가 인원도 예전같지 않은데 36홀을 전부 이용할 이유는 없어 비용 절약 차원에서 27홀 골프장으로 바꿔본 것이다. 대부분의 참가자 들이 만족했으며 골프장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역시 좋은 인상을 줬다.
 

저녁 식사는 스테이크와 닭가슴살이 함께 제공됐으며 오픈 바를 운영해 자유롭게 맥주와 와인을 즐겼다. 식사를 하며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2부 순서도 짧게 끝낼 수 있었다. 회장 인사말, VIP와 공급사 참가 자 소개 등이 이어졌고 디저트를 즐기면서 래플티켓 경품추첨까지 다 하고도 8시 30분에 전체 행사를 마감했다. 손님들의 귀가길이 가벼웠다. 올해 경품은 공급사 협찬과 협회가 마련한 상품까지 모두 52개 였으며 대상은 55인치 TV였다. 이밖에도 다양한 골프 관련 용품들이 있었으며 자전거, 청소기도 당첨 욕구를 자극했다.
 

한편, 신재균 회장은 인사말에서 협회와 조합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정직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또, 온주 집권 여당이 보수당으로 교체된 것과 관련해 대정부 접촉을 더 활발히 해 편의점 영업 환경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인사말 말미에 지구협회장으로 봉사하는 등 10여 년 동안 워터루 지구협회를 열성적으로 이끌어 온 권순천 현 워터루 지구협회장의 공로를 치하하자 참석자 들이 큰 박수로 격려했다. 권 회장은 8월 중 피터보로 지역으로 비즈니스를 옮기게 돼 신 회장이 때맞춰 그간의 수고에 감사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전한 것이다.
 

참석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주문한 도자기 재질의 전골 냄비가 한점씩 선물로 제공됐다. 협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행사의 선물로 가사에 도움이 되는 부엌 용품을 제공해왔는데 회원 부인들은 물론 공급사 참가자 부인들로부터도 큰 호평을 받아왔다. 골프 대회는 현재 본부협회 차원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이벤트 행사가 됐다. 내실을 기하기 위해 이벤트는 모두 중단하고 공급사와의 친목을 위해 이 행사만 남겨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