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정치 이슈로까지 중대하게 생각

이미 수개월 전부터 호주에서는 전자담배 합법화에 대한 요구가 큰 세력을 얻고 있어 호주에서의 향후 전자 담배 시장 전망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미 정치권은 물론 보건 전문가들의 요구들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부 장관에게 전자 담배 합법화와 금연을 위한 보다 안전한 대체물 제공을 활성화하라는 압력이 꾸준히 가해지고 있다.
 

호주편의점협회(AACS)는 뉴사우스웨일즈 일반의(GP一般醫 ; 이곳 가정의 비슷한 개념) 캐런 카운터씨와 전국 의약연구협의회 연구원이자 뉴캐슬 대학 행동과학 교수 빌리 보넵스키의 최근 입장 발표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이 두사람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훨씬 덜 해롭기 때문에 보다 손쉽게 소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호주편의점협회(AACS) 제프 로것 회장은 전자담배가 금연 수단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화로 뒷받침할 때가 됐다고 역설했다. “AACS는 호주내 전자담배를 관리하는 법적 틀을 속히 수립해줄 것을 반복해서 요구해왔으며 이는 암시장이 더 커지기 전에 그리고 범죄조직이 조악한 제품들로 시장을 범람시키기 전에 조치돼야 할 선결과제로 그 긴박성이 더 고조되고 있다." 호주는 전자담배에 대한 법이 이곳 캐나 다만큼이나 모호하고 흐릿하다. 전자 담배 툴은 일부 주에서 거래가 합법화돼 있으나 일부주는 이마저도 안되고 니코틴 함유 액상 거래는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는 형편이다. 한마디로 합법적으로 거래되지는 못 하는 물건이면서 동시에 그렇다고 거래를 화끈하게 금하며 단속하지도 않는 형편이다. 다만, 언론을 보면 전자담배에 대해 과대 광고를 하는 경우 혹은 허위광고를 하는 경우에는 벌금에 처하는 사건은 가끔 볼 수 있다.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흡연자들이 전자 담배를 통해 일반 담배의 금연에 성공하고 있지만 호주 흡연자들만이 이 안전한 제품에 접근할 기회를 제거당한 상태에 있다”면서 “선택의 자유가 없어 우리 흡연자들은 금연하기가 더 힘든 상황에 몰린다”고 개탄했다.
 

잉글랜드 보건국의 2015년 자료에 의하면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에 비해 95% 더 안전하다고 보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세우는 호주편의점협회는 금연 보조 수단으로 전자담배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사실도 지적하고 있다. 절반 이상의 국민이 전자담배의 이로움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54%의 호주 국민이 전자담배 합법화를 지지 정권 표심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이슈로 여기고 있으며  73%는 합법화가 금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회장은 또,  “전자담배가 보건 의학 측면에서도 눈부신 개선을 앞으로 더 이룰 잠재능력이 있으며 이 발전과 관련해서는 금연을 하려는 흡연자들에게 간접적으로는 신세를 지는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멜보른의 일반의 아틸라 댄코씨는 일찌기 정부의 전자담배에 대한 시각이 아둔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던 인물인데 최근 이런 발언을 했다.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우리 주변에는 몸에 가장 안좋은 제품, 즉 담 배라는 것이 주변 밀크바(milk bar)를 포함해 도처에서 합법적으로 팔리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와 베이 퍼는 훨씬 안전한 제품으로 그렇게 아무곳에서나 판매되지는 않는 제품이다.” ‘Milk bar ‘라는 단어는 주로 호주에서 사용되는 표현으로 우리말의 ‘구멍가게’ 정도의 뉘앙스를 풍기는 ‘잡화상’, ‘코너 스토어’, ‘편 의점’ 등을 지칭한다고 보면 된다. 댄코씨는 몸에 그렇게 안좋은 담배는 아무데서나 다 팔면서 이보다 훨씬 덜 나쁘고 금연 보조 수단으로서도 의미가 큰 전자담배를 왜 합법화하지 않느냐고 따져 묻고 있는 것 이다.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콜린 멘델존 교수 역시 전자담배의 합법화를 요구하는데 목소리를 한껏 올리는 사람인데 최근 자신의 논문에서 흥미로운 사례를 제시하며 합법화를 정당화했다. 즉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꾼 흡연자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결과 천식, 혈압, 심장 작동, 폐기능 등과 이밖의 다양한 건강 체크에서 건강 상태가 부쩍 양호해진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이었다.
 

호주편의점협회가 지난 6월에 발간한  호주 편의점업계 백서라 할 ‘2017연차보고서(State of the Industry Report 2017)’에서는 편의점이 전자담배 구매 채널이자 여타 금연 보조 제품 구입처로 적격임을 강조하고 있다. 작년 한해 호주 편의점 채널 전체에서 거둔 일반 담배 매출 실적은 1억 달러 이상의 신장을 보였다. 이만큼 담배와 관련한 제품 취급으로는 최강의 조직망을 가지고 있으니 일반담배 금연을 위 해 도움이 되는 전자담배 취급처로도 편의점 채널이 가장 안성맞춤아니겠냐는 주장이다.
 

호주편의점협회는 전자담배 합법화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안들도 지적하고 있는데 미성년자 판매금지, 미성년자의 유혹이나 접근이 확실히 차단되도록 할 것, 함유성분의 목록화, 품질 기준 합격 제품 만이 생산되도록 한다든가, 판매 여건도 엄격한 안전 기준하에 수행되어야 한다든가 하는 것들이다. 이하 호주편의점협회가 전자담배에 관한 자국민 여론 파악을 위해 수행한 조사 결과 중 핵심적인 것들만 간추려 본다.
 

▶ 73%의 국민은 금연 수단으로 전자담배 합법화를 지지한다.
▶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95% 더 안 전하다. 
▶ 21%의 국민은 전자담배가 호주에서 합법적 판매 제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른다. 
▶ 44%의 흡 연자는 전자담배를 시도한 경험이 있거나 경험하고 있다. 
▶ 전자담배가 손쉽게 그리고 일반담배보다 저 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 전자담배를 이용하겠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흡연자의 68%가 “그렇다”고 답했 다. 비흡연자의 경우는 단지 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 54%의 국민은 전자담배 합법화 문제가 자신 의 선거 표심의 향배에 영향을 주거나 지지 표심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 문제를 정치적 이슈로까지 중대하게 여긴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