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셸(Shell)주유소, 향후 2개 추가 오픈

▲셸 본사 수소연료담당 전무 올리버 비숍씨가 캐나다 최초로 오픈한 벤쿠버 셸 주유소의 수소연료 급유 탱크에서 수소차에 연료 주입을 시연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제 막 시작되는 수소 연료 주행 승용차 산업이 지난 6월 중순에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밴쿠버의 한 셸 주유소병설편의점에서 수소 연료 주입을 처음으로 도입해 시연까지 해 보였던 것. 밴쿠버 마폴이라는 타운에 소재하고 있는 이 주유소의 수소 연료 주입기는 기존 개스 연료 펌프들과 함께 이웃하고 있으며 셸 측은 밴쿠버에 향후 2개를 더 추가해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언론들도 이 풍경을 앞다퉈 취재하느라고 시끌벅적했는데 이미 현대자동차, 혼다, 토요다에서 수소연료 주행 승용차를 테스트까지 다 마치고 출시해놓은 상태라 연료 재주입 시설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던 터에 의미가 더 컸던 장면이었다.
 

연료 주입을 직접 시연해보였던 올리버 비숍 전무는 “셸 회사는 물론 캐나다 사회 전체에 의미가 큰 날” 이라며 “온실효과의 원흉인 배기가스가 없는 수소 연료로 달리는 자동차라는 사실이 중요하고 수소는 지구상 어디에나 널려있는 흔한 물질”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수소차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료 공급처가 아직까지는 매우 제한적이고 다른 주에서는 기존 주유소가 아니라 수소 연료만을 공급해주는 개인 업소들이 매우 드물게 있기 때문이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소비자들의 전지 연료로 주행하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수소차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와 아주 닮았다고 보면 되며 전기 작동 모터가 있는 셈이다. “ 비숍 전무의 설명이다.
 

수소차는 전기차(Electric Vehicle)의 한 종류이며 확실히 구분해서 표현하자면 ‘연료전지차’(FCEV ; Fuel Cell Electric Vehicle) 또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의 용어가 등장한다. 다 같은 의미이며 간단히 수소차라고 하자. 원리는 수소를 연료전지로 사용해 전기 모터로 자동차가 구동된다. 앞에서 비숍 전무가 시연하며 설명했던 것과 같다. 그리고 수소 연료를 공급해주는 충전소에서 몇분만에 재충전 가능해 매우 편리하며 환경적 측면에서 비숍 전무의 말대로 환경오염의 주범인 배기가스가 전혀 없다. 그저 배출되는 것은 물이나 수증기뿐이다. 차세대 전기자동차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연료비가 싸고 출력이 높을 뿐 아니라 기존 전기자동차에 비해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더 긴 장점이 있다.
 

 

 

 

 

 

 

 

 

 

 

 

 

 

 

 

▲현대자동차 차세대 전기차인 수소차 넥소(NEXO). 한번 충전해서 600킬로미터를 넘게 달려 세계 최장 주행 수소차로 크게 선전했었다.


 

문제는 바로 충전소를 거의 발견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판매물량도 이제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의 검증 과정에 있는 초보 단계이며 그래서 충전소도 보급이 극히 낮은 단계인데 앞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에 따라 시장 판세가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현재 수소차를 생산 출시한 곳은 현대 자동차, 혼다, 토요다이며 벤츠가 곧 출시한다는 소문이 있는 정도다. 만약 수소차의 인기가 높아지면 주유소병설편의점은 기존의 전기 충전설비 뿐 아니라 수소연료 서비스까지 도입하면서 편의점의 그림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