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포드, “편의점에도 술판매 허용할 터”

보수당 공약으로 격상

오는 6월 7일 온주 총선과 관련해 보수당 더그 포드 당수가 지난 5월 18일 편의점 비어 와인 판매 허용을 당 공약으로 공식 발표했다. 현재 특정 규모 이상의 대형 식품점에만 한정해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집권 자유당 정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들의 요구에 기초하고 소비자들의 편의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행 주류판매 시스템을 현대화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하 포드 대표의 발언을 중간 중간에 인용하면서 당의 공약 발표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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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 집권한다면 비어와 와인 판매를 온주 내 전역의 편의점, 잡화점, 식품점 등으로 확대할 것이다. …변화할 시점이 무르익었고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온주도 주민의 삶을 보다 편하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포드 당수에 따르면 집권 시 현재의 집권 자유당 정부가 외국 다국적 맥주 회사와 맺은 잘못된 계약을 철회하고 공정한 경쟁 구도하에서 지역 특산 맥주를 더 많은 소매채널이 취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들은 손님 대접을 위한 저녁 식사 거리 쇼핑하면서 같은 곳에서 와인도 한병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며 혹은 자기가 사는 동네 편의점에서 편하게 와인 한 상자를 사서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때가 조만간 올 것이다. 국민이 편해지는 일을 해야지 정부가 편해지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보수당의 주류판매 정책은 판매처를 불문하고 비어스토어와 LCBO를 관리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온타리오 주류사행업감독원(AGCO)의 관리 통제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타 주의 사례는 법의 엄격한 집행하에서 주류 판매 채널의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을 명확히 증명하고 있다. 우리 보수당은 온주 소비자들을 존중하며 또한 역동적인 지역 커뮤니티의 비즈니스 또한 적극 지지한다.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것이다.”

 

<주류판매 현대화의 배경>

 

● 주류 유통 시스템 개혁은 온타리오 주민의 숙원 과제다.                                                          

● 윈 수상과 집권 자유당 스스로도 온주 내 맥주 판매 시스템이 사실상(de facto) 독과점 체제하에 있으며 구태(status quo)를 종식하겠다고 언약했다. 그리고는 개혁과 관련된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거의 한 것이 없다.  
 

● 예를 들어 2017년에 자유당 정부는 해외 다국적 맥주회사들과 밀실 협약을 맺었고 이들 다국적 회사들이 온타리오 맥주 보급망인 비어스토어(The Beer Store)를 장악하고 있다. 온주에서 유통되는 맥주의 72.5%가 바로 이 비어스토어 채널을 통해 소비되고 있다.
 

● 이같은 맥주 유통의 독과점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내건 정책 변화가 450개 대형 식품점에 맥주와 와인 판매를 허용하면서 편의점을 제외시킨 것이었다. 현재 370개의 식품점이 허가를 받아 맥주와 와인을 판매 중에 있다. 이는 매우 미온적인 정책이며 결코 유통 개선 측면에서 충분하지 않다.                         
 

● 캐쓰린 윈 수상은 대형 식품점 그 이상의 채널로 주류 판매망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하며 편의점 등 소매업소 판매 허용은 이미 거부한 바 있다. 이유인 즉 주류 판매 수용태세가 안돼있다는 것이다.
 

<보수당의 개선책>
 

● 더그 포드가 이끄는 보수당 집권 시 정부의 규정이 아니라 시장 수급 현황에 근거해 비어와 와인을 편의점, 일반 식품점, 잡화점 등에서 판매토록 할 것이다.


● 이를 위해 보수당은 자유당이 행한 맥주 유통 관련 다국적 맥주회사와의 밀실 야합 계약을 철회할 것이 다.


● 주류 판매의 모든 추가되는 채널은 기존 비어스토어와 LCBO가 받고 있는 통제관리와 동일한 기준의 통제 관리를 AGCO로부터 받도록 할 것이다.


● 이 정책은 최대한 신속히 진행될 것이고 AGCO가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즉시 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실시될 것이다.


● 보수당은 현재의 LCBO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며 민영 채널로 확대시킴으로 인해 공급망의 확대를 추구하는 것일 뿐이다. LCBO는 계속 도매 기능을 이어갈 것이며 맥주와 와인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주류를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소매 채널 기능 또한 유지될 것이다.


● 온타리오산 와인과 맥주는 추가되는 소매 채널에서 판매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알버타는 좋은 본보기를 제시한다. ALGC(Alberta Liquor and Gaming Commission)에 따르면 현재 알버타 주내에서 구할 수 있는 독주, 와인, 맥주,쿨러(*완제 칵테일), 사이더 등 모든 주류가 21,793종이라고 하는데 현재 온주는 LCBO에서 취급하는 주류가 13,618종에 불과하다. (*알버타는 정부와 민간 모두 취급하는 2원화 시스템임) 지역 중소 양조장이 번성하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버커비어 시대 되찾기도 공약
 

이상으로 지난 5월 18일 더그 포드 대표의 입을 통해 발표된 편의점 주류판매 허용 관련 보수당 공약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봤다. 포드 당수는 이같은 발표 후 10여일 가까이 지난 5월 26일에는 ‘버커비어’ (Buck-A-Beer) 시대를 되찾아올 것도 공약으로 내 걸었다. 버커비어는 쉽게 말하면 맥주가격하한제를 일컫는 것인데 자유당 정권이 들어서 하한선을 크게 올리는 바람에 온타리오 소비자들이 터무니없이 비 싼 가격으로 맥주를 사 마시고 있다는 주장이다.
 

온타리오가 옛날에는 병 맥주 한 병당 1달러 이상으로만 묶어놓고 그 이상 얼마에 팔든 경쟁에 맡겼고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맥주를 즐겼던 시절이 있었으니 그 시절 정책으로 되돌아가 현재의 맥주 병 당 하한가를 1달러로 주저앉히겠다는 말이다. 포드 당수는 이 발표를 하며 “우리 보수당만이 유일하게 국민을 정부보다 먼저 생각하며 소비자들을 대형 맥주회사보다 중시하는 정책을 가진 당”이라고 강조했다.
 

 

 

 

 

 

 

 

 

 

 

 

 

 

 

 

 

 

 

 

                ▲보수당 트위터 계정에 올린 맥주 저가 정책 공약 ‘버커비어’ 홍보 포스터 사진.
 

그는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정부가 되지 말아야 하며 변화가 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맥주 가격 하한선 제도를 과거로 돌리면 판매 채널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로컬 맥주들이 편의점 맥주 허용정책과 맞물리며 판로를 찾게 되고 가격 경쟁력으로 대형 맥주 회사 브랜드와 맞설 가능성이 열린다. 이는 지역 경제에도 활로를 찾게 해주는 순기능으로 확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