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안따지고 편의점 이용률 매우 높아

중국 부자가 3천만 명이라는 소리가 있다.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돈자랑할 만한 수준의 부자가 웬만한 나라 전체 인구와 맞먹는다. 그러니 전세계의 마켓팅이 중국인만을 대상으로 특화되고 있는 지경이다. 유명 양주 제조사, 유명 화장품 제조사 등 소위 명품 생산업체와 공급 채널들은 중국 관광객 쇼핑 장바구니 키우기에 여념이 없으며 중국 고객 관리를 위해서 서양 여러 나라 백화점에서는 중국어가 가능한 종업원을 채용하느라고 난리다. 이런 풍경은 뉴스를 통해 익히 접해왔다.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이처럼 전세계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현상은 이민 사회에서도 또한 확인된다. 고급 식당은 중국인으로 넘쳐나고 고가 제품을 취급하는 모든 매장들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중국 고객을 고려하지않은 비즈니스의 발전이나 성공을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가격 중시도라는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소득 향상으로 구매력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우수한 품질, 안전한 제품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소비 패턴, 웰빙 지향적 소비 추세, 그리고 마지막으로 편의점 이용 증가라는 두드러진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작년에 닐슨 연구소가 조사 발표한 도표를 보면 중국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는 매우 둔감해 거의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가격중시도는 가격민감도와 같은 개념이다.
 

그래프를 보면 중국인이나 체코인들은 가격이 비싼 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만족감만 주면 지출을 과감히 한다는 의미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선진국인 미국(51%)이나 캐나다(48%)는 평균적인 가격중시도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가격 혹은 가성비(價性比)에 대해 나름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질문은 이랬다. “제품 구입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가격’이라고 답하는 정도를 퍼센트로 계산해본 결과이다. 표에서 보듯 중국 소비자는 30%에 머물러 있으니 쉽게 말해 가격은 쪼잔하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말이고 비싸도 만족만 주면 지갑여는 것이 쉬운 소비자들이라는 말이다.  조사는 세계 70개 국가를 대상으로 했다고 한다. 
 

편의점을 하는 우리 시각에서 중국인들의 편의점 이용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편리함을 위해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충분히 있다는 의미인데 이 얼마나 반가운 손님군인가. 예를 들어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이 30% 정도 비싸도 편리함과 구매시간 절약 등 이점으로 중국인들은 편의점 이용율이 높으며 큰 만족도를 느낀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편의점 이용률은 계속 높아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