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돌진 대범한 절도, 건물 자체 피해 더 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더라고 ATM피해보다 정작 건물 자체의 피해로 개보수에 엄청난 돈을 들여 공사에 분주한 한 편의점.


다소 외진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편의점을 비롯한 소매업소에 설치되어 있는 현금자동인출기(ATM)가 절도범인들의 표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온타리오 지역의 편의점들이 수난을 겪고 있는데 최근 런던 인근 우드스탁의 한 편의점은 인출기 절도로 입은 피해도 피해지만 더 큰 피해는 아무도 없는 밤중에 범인들이 중형 SUV차량을 후진시키며 아예 업소 입구를 뚫고 들어와 범죄를 저질러 업소 전체가 크게 파손됐다. 주인은 파손된 업소 개보수 작업에 대략 25만 달러가 소요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온주 경찰은 편의점, 주유소, 식당 등을 중심으로  인출기와 관련된 절도 피해를 광범위하게 조사 중이며 동시에 기계 설치를 통해 얻는 주인의 수익이나 편의를 나름 평가 중에 있다고 한다. 4월 20일자 전국 일간지 네셔널 포스트가 인용한 자료를 재인용해보면 2017년 1월 이후부터 브랜트카운티, 워터루, 해밀턴, 오웬사운드, 나이아가라 지역 등에 집중해 총 58건의 소매업소 인출기 절도 피해 사건이 보고됐다.
 

범인들은 대개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심야와 새벽시간대에 걸쳐 차량을 몰고 업소내부로 돌진하는 방식을 구사한다. 범인들도 차량 피해를 입겠거니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런 범죄에 사용되는 차량 역시 훔친 것이기 때문에 아랑곳하지 않고 밀고 들어온다.
 

이런 식의 대범한 범행 때문에 정작 인출기 파손과 안에 있는 돈을 도난당한 피해가 문제가 아니라 업소의 큰 파손으로 인한 보수비용때문에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다. 튼튼한 SUV나 픽업트럭으로 현관문 또는 유리벽을 후진해 뚫어버리는 것은 그리 힘든 작업이 아니다. 인출기 표적 사건에 관계한 한 온주 경찰은 “소매업소 웬만한 곳에는 ATM이 설치돼 있고 그 안에 현금이 꽤나 많이 채워져 있기 때문에 절도 범들의 손쉽고 매력적인 타겟이 된다.”고 설명했다.
 

OPP가 밝힌 여러 피해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소매업소가 들어선 건물이 업소 단독 건물의 경우 피해는 작게는 2만 달러에서 가장 큰 피해가 앞의 우드스탁 사례의 25만 달러였다. 또, 현금인출기 자체에 대한 피해는 평균 1만 달러이며 여기에 피해복구와 업소 내 별도의 현금 보유분까지 있다면 피해는 급격히 커진다.
 

소매업소에 ATM기계가 설치되면 수익은 어느정도일까. 이번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20달러 서비스에 20센트 정도라고 한다. 대략 인출해가는 돈의 1%가 수익인 셈이다. (*경찰의 조사는 아마도 장소만 제공하고 주인은 기계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경우인듯하다. 실제로 자신의 기계이고 돈 채우는 것도 업주가 한다면 이보다 수익은 훨씬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ATM기기를 표적으로 한 절도범죄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경찰은 업주들에게 경계를 더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픽업트럭이나 SUV차량 소유 일반인들도 범죄에 사용되기 적합한 차량이라 이 역시 절도범죄 표적물이 되기 십상이니 도난당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픽업트럭의 경우 ATM 절도에 사용된 차량의 거의 대부분이 차 열쇠를 그냥 꽂아 놓은 채 다른 일을 보다가 도난당한 경우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