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편의점 매니저 자작 강도극 덜미잡혀

영국 웨일즈의 한 편의점 매니저가 짜고 치는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덜미가 잡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원스톱이라는 상호의 편의점을 운영하는 매니저 미셸(34세)이 어느날 아침 업소 문을 오픈하다가 뒤따라 들어온 두명의 강도에게 등 뒤에서 칼로 협박을 당해 약 2,800파운드(캐나다화  약 5,000달러) 상당의 물건을 강탈당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미셸을 강도 피해자로 알고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진행과 동시에 경찰은 강도 용의자 두명을 체포할 수 있었다. 한명의 이름은 벤자민이고 또 다른 한 명은 미성년자이다. 용의자와 피해자 양쪽 모두를 조사해들어가다가 결국 경찰은 피해자라는 미셸도 같은 패거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같은 결론은 업소 내 설치된 CCTV자료, 법의학적 증거, 그리고 비디오 감식 전문가 소견등 제반 근거들을 종합한 결과였다.
 

그리고 경찰은 조서를 공공기소국(Crown Prosecution Service)으로 넘겼고 지난 3월 21일3명을 법원에 기소했다. 영국은 경찰이 수사권만 가지고 있고 기소권은 공공기소국이라는 별도의 기구에서 전담한다. 이 기구가 한국으로 말하면 검찰이 되는데 그렇다고 한국처럼 수사권은 없다. 수사권은 오로지 경찰, 기소권은 오직 이 기구만이 가질 뿐이다. 달리 말하면 수사권없는 검찰이 영국의 기소국이 되겠다.
 

그리고 재판은 매우 신속히 진행돼 지난 4월 18일 1심 선고에서 자작극을 벌인 매니저 미셀은4년 6개월 징역형, 공범인 벤자민은 6년 징역형을 각각 언도받았다. 또 다른 범인인 미성년자는 소년원 18개월 구류 처분을 받았다. 주인은 매니저 미셸을 무척 신뢰했다고 하는데 이번 사건을 겪은 주인의 심정이 꽤나 참담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