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협회, 바가지 요금 비난에 당당히 맞서

지역 언론, 실상 공정히 보도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어느나라 할 것 없이 방역 관련 필수품 확보에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제조사, 공급사, 도매상, 소매상 그리고 소비자에 이르는 거대한 연결고리가 큰 교란을 겪기도 한다. 도매상이든 소매상이든 특정 코너 진열대가 텅텅 비어있는 모습은 흔히 봐왔다. 4월 가까워오며 수급에 어느정도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언제 어느때  생필품 전쟁이 재연될 지 알 수 없다.

이런 혼란한 국면에서 편의점 채널은 업소가 소재하고 있는 자신의 지역 커뮤니티에서 주민들의 생필품 공급의 최전방을 지키는 보루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신체로 말하면 실핏줄 기능이다. 어찌보면 목숨을 담보한 가장 위험스러운 업종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위생 제품 관련한 바가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어 심히 유감이다.

3월 말 경에 나이아가라 지역의 한 회원 업소가 한 소비자의 과민한 SNS 선동전에 휘말려 억울한 피해 를 당하고 있어 본부협회가 회원 구하기에 나섰다. 협회 산하 조합에서 구입한 손세정제로 바가지 요금을 받았다고 한 소비자가 페이스북에 구구절절 왜곡된 선동 글을 올렸고 조회자가 6000여 명이 넘어섰다. 그냥 좌시하기에는 회원이 당하는 정신적 피해가 너무 컸다. 저쪽에서는 회원업소 불매운동을 벌인다고 협박을 가했다.

그러나 소비자의 행동은 너무 단세포적이었다. 표면상으로 보이는 소매가격의 급격한 인상에만 주목할 뿐 이 가격에 이르는 유통과정은 도외시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말도 안되는 가격 인상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겠는가. 도매상에서 사오는 가격 자체가 높은 것이고 도매상 역시 납품 단가가 턱없이 올랐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에 이르는 폭증 도미노 현상의 결과일 뿐인 것이다. 또한, 수급이 현격한 차이가 벌어지는 제품에 대해서는 획득 과정 자체가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마진율이 높아지는 것은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경제법칙이기도 하다.

협회는 반박문을 보도자료로 냈으며 나이아가라 지역 언론이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전문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 Niagara This Week  4월 1일 -

나이아가라의 한 편의점이 바가지 요금을 받았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페이스북에 퍼져 6,800여 명의 조회수에 달하자 이 편의점을 소속 회원으로 거느린 단체 OKBA가 지역사회에 봉사할 뿐 바가지 요금이 아니라고 반박에 나섰다.

이 업소는 8온스 짜리 손세정제를 14.99달러에 팔았다는 것인데 문제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은 세인트 케서린 주민 앰버 마이어스씨다. 그녀는 회원 업소 가게에 레드불 한 캔을 사러 왔다가 손세정제를 바가지 요금을 받고 팔더라는 목격담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사실을 널리 알리고 이 가게 물건 사지 않기 불매운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We need to make this viral. Everybody needs to boycott the store)  

이에 대해 온주편의점협회(OKBA)는 반박에 나섰다. OKBA최고운영이사 케니 심(*심기호 조합 운영 이사장)씨는 이렇게 말했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자격은 있으나 그녀가 상황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나이아가라의 다른 가게들도 동일한 제품을 12.99 ~ 19.99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쇼핑객들은 이 제품의 도매 가격이 9.99달러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이러니 평균 마진보다 오른 마진율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 수요공급의 경제법칙에 따른 가격 형성을 바가지 요금하고 혼동해서는 안된다.”

문제의 페이스북 논쟁 야기자인 마이어스씨는 글을 올리기 전에 온라인으로 동일한 제품 가격을 조사해 봤더니 훨씬 저렴했다는 말을 했다. “우리는 그간 소자영업을 도와왔고 도와야만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들이 우리를 도울 필요가 있는 때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물건에 바가지 요금을 씌워서는 안된다.”

OKBA가 밝힌 바에 따르면 문제의 회원 업소는 숱한 항의 전화와 방문 항의를 받았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강도 운운하는 모욕적 비난까지 들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마이어스씨는 “내 의도가 아니었다.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소란피우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된다. 단지 바가지 요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취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OKBA의 심씨는 독립편의점은 대형 소매유통업체들처럼 바잉 파워가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낮은 마진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회 회원들은 이번 논쟁에 관련된 나이아가라 회원까지 포함해 고객을 부당하게 대해서 이득을 취하지 않으며 미증유의 시련들을 헤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이어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로 인해 많은 성원과 지지를 얻기도 했지만 동시에 지역사회로부터 호된 반격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