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사업체 총 채무 $1,400억

CFIB 발표, “COVID-19 때문에 생긴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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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는 전국독립사업체연맹이 지난 2월에 조사한 전국중소사업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부채발생률이다. 업종별로는 표에서 보듯 환대산업이 91%로 가장 타격이 컸다. 다시말해 여행사, 숙박업 등을 운영하는 업주들의 91%가 빚을 졌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50% 이상 채무를 안게 됐다. 소매업이 73%라고 하는데 저 분류에서 편의점과 약국은 제외됐으니 필수 업종 분류로 정상 영업을 대부분의 업소가 할 수 있어서 그나마 큰 다행이었다. 해당 조사는 2월에 실시됐으나 이후 5월과 8월에 조사된 업데이트 결과를 보면 부채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어서 향후 폐쇄 조치가 다시 단행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캐나다가 전국적으로 봉쇄 조치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소 사업체(small business)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누적된 빚이 총 1,39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독립사업체연맹(CFIB ; 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이 지난 8월 말에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로 인한 전국 중소 사업체 당 평균 빚이 약 17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됐었다. CFIB 산하에는 95,000여 업소가 회원으로 있다. 이번 조사 직전인 올해 2월에도 동일한 조사를 했었는데 채무가 이후에도 여전히 줄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정확히 말하면 2월 조사에서는 1,350억 달러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390억 달러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업종군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환대산업(hospitality ; 항공, 호텔, 여행 등)이었으며 업소 평균 약 33만 달러를 상회하는 채무를 안고 있다. 주변의 여행사나 소규모 숙박업체를 상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사실, 채무부담이 너무 커서 일부 사업체 대표들 (약 13%)은 부채 상환이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는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 이런 실정에 대해 연맹의 수석 부회장 코린 폴만씨는 “고객 대면이 상대적으로 많은 업체들에게 채무상황이 더 심각하고 지난 수개월에 걸쳐 형편은 더욱 안좋아졌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가 곧 끝날 것도 아니라서 수많은 비즈니스에 여전히 타격이 가해지고 있고 이는 시내 거리를 보면 매일 목도하는 일상사가 됐다.”

비즈니스 업계의 평균 채무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지역적으로 볼 때 알버타이다. 이곳은 사업체 당 평균 약 33만 5천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온타리오는 이보다 형편이 훨씬 나아서 19만 여 달러, B.C는 약 13만 달러이며 채무 정도가 가장 낮은 곳은 대서양 주의 74,000 달러이다.

빚을 모두 정산하는데 소요될 시간 예상은 영업을 얼마나 할 수 있었는가에 따라 다양한 예측을 낳고 있다. 즉 봉쇄 혹은 폐쇄 조치 기간 동안에 어느 정도나 영업 허용이 가능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편의점이나 약국은 필수 업종으로 분류돼 전면 봉쇄조치 기간에도 정상 영업이 대부분 가능했기 때문에 업종별로 볼 때 상대적으로 형편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실정을 감안하고 계산을 해보면 코로나 기간에 부분 영업, 혹은 전(全)기간 영업 가능한 업종 중 40%는 코로나에 기인한 부채를 2년 내에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중 단지 24%만이 부채 상환 마무리가 언제 이루어질 것인지 장담못하는 불안한 상황이다.

사업체 전체를 놓고 볼 때 76%는 코로나로 인한 부채 청산에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채무 변제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영업 오픈이 얼마나 지속되는가 하는 점이다. 코로나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영업 유지와 영업 부분 제한이나 전면 제한은 부채 상환의 여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앞서 언급한 연맹 수석 부회장 폴만씨는 “중소사업체의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요소는 계속 누적되어온 빚”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영업 중단사태 조치 여부가 사활적 관심사임을 강조했다.

 

 

 

 

 

 

 

 

 

 

 

 

 

 

 

 

 

 

 

 

 

 

 

 

 

 

 

 

 

 

 

 

 

 

 

 

 

▲코로나로 인한 영업 잠정 폐쇄조치로 업종에 따른 희비가 엇갈린 모습

퀘벡을 포함한 일부 주에서는 비즈니스 영업을 계속 할 수 있게 허용하는 기준을 백신접종 완료 증명으로 삼겠다면서 관련 시스템을 정비 중이다. 온타리오는 코비드-19 백신 패스포트 프로그램을 도입 중에 있는데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방책으로 영업 폐쇄 조치를 피하고자 구상된 계획이다.

연맹의 연구분석가 테일러 매쳇은 이번 발표 보고서의 제 1 저자이기도 한데 누적된 채무 변제를 그나마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 지원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장래의 봉쇄 또는 폐쇄 정책을 피하고 영업 지속을 담보하는 정부 정책이 절실하다. 부디 정부는 비즈니스 지원책을 조기에 마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매쳇씨의 절절한 호소다. 이번 보고서를 위한 온라인 설문 조사는 소속 회원들을 상대로 두차례에 걸쳐 진행됐는데 8월에 한차례는 2,878명을 대상으로 했고 이보다 앞선 5월 조사는 5,361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한다.   

이상으로 중소 사업체의 코로나로 인한 부채 실상을 살폈는데 일부 어려움은 있었겠으나 이런 시절에는 필수업종으로 나름 큰 혜택을 입은 편의점 업종에 종사한 것이 다행이었지 않았나 싶다. 전국 평균 업소 당 17만 달러의 빚을 안게 됐다는 수치 앞에서 아마도 큰 안도를 느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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