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도 비트코인 시대 오나?

서클케이(舊 Mac’s)의 비트코인 ATM 서비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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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편의점에 설치된 비트코인 ATM. 비트코인을 포함한 약 30여 가지 암호화폐를 1분이면 거래할 수 있다.

지난 7월 22일, 암호화폐 ATM 운영업체인 ‘비트코인 디포’(Bitcoin Depot)가 매우 흥미로운 발표를 하나 해서 주목을 끌었다. 캐나다 편의점 지존인 알리망타시옹 쿠쉬타르 산하 서클케이(Circle K)와 제휴해서 미국을 포함한 양국의 매장에 비트코인 키오스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발표 내용 일부를 그대로 인용해본다. 『저희 비트코인 디포는 서클 케이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 Circle K 매장에는 700개 이상의 ATM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2021년 북미에서 6,000개의 키오스크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Bitcoin Depot ATM을 사용하면 30개 이상의 다양한 암호화폐로 현금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 2020년에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ATM의 수가 83% 증가했음을 상기 하십시오. 2021년 첫 몇 달 동안 21.8% 증가했습니다.』

편의점 업계에서 비트코인을 거론하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다. 아무리 요즘 비트코인 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지만 현금 장사에서 카드 결제로 서서히 지불 수단이 바뀌는 편의점 업계가 곧바로 비트 코인 시대를 운운하는 수준이라면 세상이 지나치게 빨리 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미 실협뉴스 7월호에 체인편의점 쉬츠가 비트코인 결제를 선포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불과 2개월만에 세계 편의점 규모 2위인 서클 케이가 뒤이은 선포를 한 셈이다. 그런데 서클케이의 경우는 쉬츠와 비즈니스 모델이 좀 다르다. 결제만이 아니라 아예 손님 편의를 위해 현재의 자판기 기능처럼 비트코인을 포함한 각종 암호화폐 교환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제공하겠다는 한걸음 더 나아간 개념이다.

앞서 언급한 비트코인 ATM기 700개는 미국이 30개 주에 걸쳐 포진해 있고 캐나다쪽은 온타리오를 중 심으로 B.C, 알버타, 뉴브런스윅 등에 깔려 있다. 손님인 사용자가 현금을 가지고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 이외에도 약 30가지의 다양한 암호 화폐를 즉각 거래할 수 있다.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비트코인 디포는 현재 3,793개의 암호화폐 ATM을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ATM 추적 웹 사이트 코인 ATM레이더(Coinatmradar)에 따르면 코인 클라우드(2,628대)와 코인 플립(2,499대)을 앞질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리고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 독립 편의점(주유소 병설 포함)들도 이 기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에서는 위니펙의 번티 컨비니언스(Bunty's Convenience), 사스케츄완 훔볼트의 알파플러스 컨비니언스(Alpha Plus Convenience)에 비트코인 ATM기가 설치돼 있다고 한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ATM기 역시 편의점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비트코인 ATM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손님은 먼저 자신의 암호지갑 주소를 입력하고 원하는 만큼의 현금을 기기에 투입한다. 그러면 바로 교환된 암호화폐가 즉시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가상 지갑)으로 입금되는 시스템이다. 전체 거래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1분 남짓. 무척 간편하고 신속한 서비스다.

비트코인 디포 CEO 브랜든 민츠(Brandon Mintz)씨는 “비트코인 ​​ATM을 추가함으로써 서클 케이는 새로운 고객을 매장으로 유치하고, 서비스가 부족한 해당 지역 사회에도 새로운 수단의 금융서비스 접근을 제공하며, 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다른 소매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클케이측은 업소내에 비트코인 ATM기기를 설치한 최초의 유통체인임을 강조했다. “고객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한 목적지로서 우리 회사를 인식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우리 브랜드에 중요한 존재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서클 K의 글로벌 상품기획 및 조달 담당 수석 부사장인 데니 테웰(Denny Tewell)씨의 말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세븐일레븐도 아직 비트코인에 관한 말이 없는 시점에서 쿠쉬타르가 한발 앞서 비트코인 결제는 말할 것도 없고 ATM망을 깔아서 각종 암호화폐 교환 서비스를 하겠다는 야심적인 계획을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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