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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가미 탄산수 인기 부상

生水 트렌드의 조용한 변화

생수도 종류가 워낙 많아서 소비자들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다. 그런데 전통적인 일반 생수에 대해서 캐나다 소비자들은 일찌감치 싫증이 나 있다. 특히 수분 공급이라는 목적 이외의 호기심 충족까지 겸한 특별한 탄산 대체물에 관심이 많다.

이와 동시에 몇가지 유형의 음료 소비는 감소하고 있다. 생수 이외의 음료를 놓고 트렌드 변화를 보면 국내 소비자 1인 당 평균 연간 소비량이 지난 2010년 대비 2018년에 탄산음료는 91.3리터에서 71.5 리터로 크게 줄었다. 또 탄산음료 외의 여타 음료 소비량은 7.3리터에서 5.2리터로 역시 감소했다.

2018년 데이터로 좀더 살펴보자. 생수 중에서 일반 탄산수(*광천수 鑛泉水라고도 일컬음)의 소매채널 총 판매액은 미화 기준으로 4억 3,570만 달러였다.(이하 모든 금액은 US$ 기준) 탄산수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유형이었다. 그런데 이후로부터 약간의 변화가 감지됐다. 향(flavour)가미 탄산수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2년에 이르면 일반 탄산수 매출이 5억 2,580만 달러인데 반해 향가미 탄산수는 5억 4,790만 달러로 후자가 전자의 매출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한다. 편의점 운영자에게는 깊이 새겨야 할 의미깊은 통계 자료다. 생수 상품 기획을 위한 메시지가 분명히 전달된다.

탄산 생수 시장의 전세계 규모는 2019년 기준으로 미화 약 245억 달러였다. 그리고 2020년부터 2027년 사이에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 11.8%를 예상한다. 장미빛 전망인데 실상을 조금만 들여다봐도 결코 과장된 전망이 아님을 이하 몇가지 사례들로 알 수 있다.

캐나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화를 주는 – 주로 첨가한 맛이나 향 – 음료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들의 변화에 대한 호기심과 취향을 충족시켜주기만 한다면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사실이 무척 중요하다. 네슬레 프리미엄급 생수 마켓팅 담당자의 말이다. 돈을 더 주고라도 탄산생수를 마시려는 첫번째 요인은 ‘건강’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이런 저런 인공 첨가물이 있는 다른 음료수에 비해 생수가 오히려 더 건강에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다만 그냥 맹물을 먹기는 좀 지겹고 식상하기 때문에 여기에 소량의 뭔가 새로운 맛이나 향이 가미된다면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 는 잇점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캐나다의 많은 소비자들이 일반 음료수에서 광천수로 취향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첨가되는 요소들 중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 따위는 피하려고 한다는 점은 제조사들도 각별히 유념하는 부분이다.

탄산 카페인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후 네슬레는 페리에(Perrier), 산 펠레그리노(S.Pellegrino) 등 자사 유명 브랜드 생수가 더 많이 소비되는 것을 확인했다. 네슬레는 이 현상에 고무돼 올해도 성공적인 또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천수(sparkling water)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그래서 신제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는데 특히 ‘기능성 식품’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웰빙이 대세인 시대적 반영이다. 기능성 식품 분야는 앞으로도 가장 ‘핫’한 영역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모든 식품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네슬레는 해외 현지화를 위해 개발했던 지역특화 음료 부문을 코로나가 기세를 떨치던 작년에 거의 매각 정리하면서 프리미엄 생수인 페리에와 산 펠레그리노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런 맥락에서 페리에의 경우 최근에 캐나다에서 페리에 에너자이즈(Perrier Energize)를 출시했다. 탄산광천수의 기세좋은 거품이 일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3월에 출시된 신제품이다. 유기농 그린 커피와 마테 차나무 추출물이 함유돼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색이다. 카페인 함유는 8온스짜리 커피 한잔에 맞먹는 양이다.

 

 

 

 

 

 

 

 

 

 

 

 

 

 

 

 

 

 

 

사실 기존 음료 제품에 카페인을 추가한 것이 네슬레의 페리에가 처음은 아니다. 코카콜라가 자사 콜라 제품에 커피를 합친 커피 코카콜라를 출시한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생수에 카페인을 보태기는 이 제품이 처음이다. 맛은 자몽, 석류, 귤 3종이고 용기는 캔이며 330밀리리터에 35칼로리를 함유하고 있다.

코카콜라도 언급했으니 이 회사 제품 특성도 알아보자. 코로나가 터져나오기 시작하던 작년 3월에 출시 한 코카콜라 아하(AHA)가 바로 카페인 함유 작품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아하 시리즈로 총 8종이 나왔는데 이 중 녹차와 커피가 함유된 제품에 3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함유된 것이다. 웰빙 트렌드를 고려해 설탕, 나트륨, 칼로리가 첨가되지 않았다. 8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라임/수박, 딸기/오이, 시트러스/녹차, 블랙 체리/커피, 오렌지/자몽, 애플/진저, 블루베리/석류, 복숭아/허니. 그리고 2018년 가을에 출시됐던 ‘스파클링 아이스’ 는 현재까지 총 6종의 카페인 함유 시리즈를 취급하고 있다. 카페인은 70밀리그램이 함유돼 있다.

 

 

 

 

 

 

 

 

 

 

 

 

 

 

 

 

 

 

 

 

 

 

 

 

 

순수 캐나다산 웨이크워터(WakeWater)도 주목할 제품이다. 2013년에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음료 개발에 특화돼 있는 회사다. 이 회사가 광천수에 85밀리그램의 카페인을 함유시킨 커피 대체 음료를 최근 선보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이 회사는 현재 Ace Beverage Group에 인수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BD까지 혼합, 다양한 응용작

탄산 생수의 응용작이 카페인에만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다 다양한 실험들이 흥미진진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노바스코시아의 비뷰(Viveau)브랜드는 진짜 과일 쥬스 성분과 광천수의 비중을 50:50으로 해서 절묘한 균형과 조화를 선보이고 있다.

 

 

 

 

 

 

 

 

 

 

 

 

 

 

 

 

 

 

 

 

▲노바스코시아에서 선보이고 있는 천연 과일 성분과 광천수를 혼합한 혁신 음료 ‘비뷰’. 현재 코스트코, 팜 보이, 소비 등 대형 유통 매장에서도 취급되고 있다.

‘CBD 광천수’(sparkling CBD water)라는 개념 또한 세인의 주목을 점점 더 끌고 있다. 아직은 시장 초기 단계이며 편의점까지 들어가지는 못한 단계이지만 마리화나에 대한 ‘쿨’한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캐나다인 만큼 시장성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캐나다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은 마리화나 업체 캐노피그로쓰(Canopy Growth Corp.)가 국내에서 성공을 확인한 신제품 ‘콰트로’ (Quatreau) 시리즈를 미국 시장에 진출시켰다는 점도 특기할 관련업계 소식이다.

 

 

 

 

 

 

 

 

 

 

 

 

 

 

 

▲CBD성분이 탄산수에 함유된 캐나다의 창의적 음료로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CBD를 응용한 광천수 제품 이야기가 나온 김에 2019년에 화제가 된 관련 이야기를 좀 더 소개한다. 국내에서 처음 이같은 음료가 선보인 것은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은 2019년 가을 무렵이다. 10월 경에 몰슨 쿠어스와 칸나비스 제조사인 헥소(Hexo)가 합작 설립한 회사인 ‘트러스 베버리지’ (Truss Beverage Co.)가 CBD를 소량 섞은 생수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12월부터 출시했다. 마리화나가 합법화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10밀리그램의 칸나비스가 함유된 생수 시리즈의 맛은 구기자+자몽, 래스베리 +레몬이며 100% 재활용 용기인 테트라 팩에 담았다는 것도 덤으로 ‘착한음료’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CBD 생수는 현재 여러 회사에서 연구 개발해서 출시해 놓고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캐노피그로쓰도 이 대열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고 성공적인 순항을 하고 있다.

편의점 지존 세븐일레븐이 이 트랜드를 그냥 방관할 리가 없다. 새로운 광천수인 세라피나(Serafina)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태리에서 수입하는데 세븐일레븐만을 위한 독점 공급이다. 3종의 맛을 선보이는데 오리지널, 라임, 레몬진저가 있다.

 

 

 

 

 

 

 

 

 

 

 

 

 

 

 

 

 

 

 

 

시장 주도 소비층

지겨움을 깨뜨리며 기발한 맛과 향으로 무장한 광천수를 주로 소비해주는 계층은 누구인가? 북미주에서는 건강의식적인 밀레니얼과 Z세대(Gen Z)가 소비를 주도하는 연령층인데 주로 향이 가미된 다양한 생수를 마신다. 이들은 지나친 설탕과 고 칼로리 소다나 쥬스가 건강에 해롭다는 메시지를 귀가 따갑게 들으며 자라온 세대들이다. 2015년부터 2018년 사이에 향가미 생수는 같은 기간의 여타 탄산 제품 8.4% 증가에 비해 무려 26.8%의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놀라운 증가 추세에 고무돼 후발 주자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부분이 이런 저런 과일향을 보태는 방식이었으며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도 구축할 겸해서 재활용 용기로 포장했다. 밀레니얼과 Z세대의 미적 감각에 호소하기 위해서 디자인도 산뜻하고 모던한 외양을 갖췄다. 그리고 인공 감미료나 합성 요소들은 확실하게 배제함으로 인해 이들의 건강친화적 사고에 충실히 부응해 시장을 파고 들었다.

 이런 변화는 편의점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인구통계적으로 이들 연령대의 편의점 신뢰도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고 웰빙 추세에 맞춘 상품기획만 잘 한다면 탄산생수 매출에서 틈새시장을 노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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