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쉬타르의 유기적 성장 전략

적재적소에서 가열찬 인수합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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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케이(Circle K舊 Mac’s)를 운영하 母그룹 알리망타시옹 쿠쉬타르(Alimentation Couche-Tard Inc.)가 재무구조의 최적화를 위한 몇가지 조치를 내렸다.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첫째는 매각정리, 둘째는 인수합병, 셋째는 유기적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작년 가을 경에 자산 기초 실사를 단행한 쿠쉬타르는 편의점 부문에서 전체 네트워크 차원의 전략적 가치가 없는 매장들이 꽤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 클로드 테시어씨가 내린 최종 평가다. 그렇게 해서 약 300개 이상의 매장을 매각 리스트에 올렸고 이 중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있는 49개 매장은 캐시 제너럴스토어(Casey's General Stores Inc)에 넘기는 것으로 했다. 매각과 관련해 쿠쉬타르는 영업 실적이 안좋다거나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매각하는 것은 아니며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구도를 재정립하는 차원임을 강조하고 있다. 자기들이 운영하는 것보다 지역 타 체인사가 운영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는 평가까지 덧붙이며 매각 이유를 설명한다.

다음으로 성장 5개년 계획의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이 계획안의 키워드가 성장(growth)이다. 성장은 그러나 유기적(organic)인 성장이어야 한다면서 쿠쉬타르의 역사적 성장발전의 핵심 동인(動因)인 M&A(인수.합병 merger-and-acquisition)가 요체임을 역설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쿠쉬타르가 오늘날 세븐일레븐 다음으로 거대한 편의점 그룹으로 초고속 성장한 결정적 전략은 다름아닌 인수합병이었다. CEO이자 회장인 하나쉬씨 본인이 직접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M&A는 우리 회사 성장발전사의 한 축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 이는 우리 회사의 DNA(유전인자)이며 우리가 아주 잘하는 영역이다.” 꽤나 수사적인 비유의 표현이지만 사실을 이만큼 절실하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아마도 소매업계 분야에서 쿠쉬타르의 인수합병만큼 활발한 회사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참고로 쿠쉬타르는 토론토 주식시장에서 7월 6일 기준 장중 45불 대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까지만 해도 10불이 안됐던 주가가 코로나 사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40불 대 이상을 꿋꿋하게 유지했었다.

CEO이자 회장인 하나쉬씨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을 예외로 치고 지난 3년 전에 계획해서 추진해온 유기적 성장률의 견실함이 갈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유기적 성장이라는 개념은 통합적 성장이라는 의미와 흡사하다. 이 개념은 다양한 사업 전략을 포함하는데 예를 들어 신선한 음식, 빠른 서비스, 지역별 가격차별화 정책, 주유서비스 부각, 고객충성프로그램의 일신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쿠쉬타르의 M&A 전략을 좀더 살펴보면 작년의 CRA인수를 하나의 예로 들 수 있겠다. 홍콩에서 340개의 편의점 체인을 운영하는 CRA(Convenience Retail Asia Limited)는 서클케이 홍콩(Circle K  HK) 이라고 보면 된다. 쿠쉬타르와의 라이센스 협약하에 운영되던 포멧이었는데 작년 11월에 3.6억 달러에 인수해버렸다. 아시아로의 진입 교두보를 제대로 확보한 것이다. 당시 하나쉬 회장은 이 인수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서클케이 홍콩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편의점 채널 중 하나이며 우리 회사 글로벌 전략에 탁월하게 맞아 떨어진다. 쿠쉬타르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촉진시켜줄 완벽한 작업이다”

현재 쿠쉬타르는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에 화력을 집중할 구상도 가지고 있다. 신흥 중산층이 형성되고 있고 가처분 소득이 높아가는 곳이 잠재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동네 구멍가게에 익숙해 있는 주민들이 현대적 감각의 체인 편의점을 이용하는 수준으로 상향되고 있으니 거기에 눈높이를 맞추자는 전략인 셈이다. 쿠쉬타르는 전세계 26개 국가에서 14,200여 개의 편의점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