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박람회 통한 당과류 트랜드 일별

코로나로 그리운 바닷가, 열대의 맛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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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당과업협회(全美糖菓業協會 NCA ; 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가 매년 개최하던 세계 당과류 박람회가 코로나 사태로 작년 한해를 건너뛰고 올해 6월 23일부터 6월 25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거의 모든 대면 모임이 중단됐다가 가진 큰 행사여서 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주로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으나 올해 행사는 인디애나주에 소재하는 인디애나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장은 인디애나 주도(州都)인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에 소재하고 있고 57만 평방피트의 전시 공간을 자랑한다. 또한 83개의 크고 작은 미팅룸을 가지고 있는데 대형 미팅룸은 새이가모어 볼룸 Sagamore Ballroom으로 미 중서부에서 가장 큰 규모인 33,000 평방피트이다.

이하 올해 열린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트랜드 관련해 몇가지로 정리해본다.

캔디와 스낵류만을 전문으로 열리는 박람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웃한 캐나다가 미국을 제외 한 국가로는 가장 많은 참석자를 보내며 공급사는 물론 소매업계, 그리고 각종 편의점 유관 단체들이 대거 참석한다. 과거에는 협회 산하 협동조합에서도 거의 매년 이 행사를 참관했었다. 보통 1만 여명 가까운 방문객을 맞으며 부스참가업체만 450~500개에 달한다. 행사 축하를 위해 주지사가 연설도 한다. 신제품 전시만을 위해 약 3에이커의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올해 행사 개최로 인디애나 폴리스 시의 경제적 효과는 630만 달러에 달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4대 트랜드

● 규격 소형화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예년에 비해 소형 사이즈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웰빙을 의식하는 소비자들의 트랜드를 반영해 200칼로리를 넘지 않았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심리적 편안함을 조성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 열대의 맛과 향

많은 소비자들이 코로나 여파로 바다와 물가가 그립다. 이를 충실히 반영해 주전부리에서라도 대리 충족을 하라는 의미에서 트로피컬 맛과 향이 유난히 돋보였다. 여름을 맞이하는 정확한 전략으로 여겨진다. 파인애플, 코코넛 맛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편하게 드러누워서 휴식을 느긋하게 취하며 입안에서는 열대 과일 맛과 향에 젖어드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파도치는 바닷가가 연상된다.

● 다양한 맛의 모듬

어떤 맛을 즐길까 헷갈리고 고민되는 소비자들의 우유부단한 마음을 파고 들어 한방에 해결해주겠다는 제조사 전략이 빛을 발한다. 새콤한 맛, 달달한 맛, 짭짜롬한 맛, 짙은 과일향, 심지어는 시큼한 맛의 취향까지 만족시킨다. 이 모든 맛을 한 봉지에서 두루 섭렵할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매력적인가.

● 더 매운 맛을 향하여

요즘 밀레니얼 세대부터 주전부리에서 매운 맛을 찾는 경향이 강화돼 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는 이번 행사에서도 여실히 재확인됐다. 칠리, 스리랏차, 할라피뇨, 하바네로 등등 매콤한 맛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트랜드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맛이 상품화되는 결정적 동인(動因)이 됐다.

  

 

 

 

 

 

 

 

 

 

 

 

 

 

 

 

 

▲칠리페퍼의 일종인 하바네로

편의점 관련 식품 박람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신제품이다. 신제품 하나 잘 선택해 대박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매출과 직결되는 이슈이니 당연하다. 따라서 제조사들끼리의 경쟁도 치열하다. 상까지 걸어놓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제품은 그 자체로 이미 선전효과가 막대하다. 심사 위원이 편의점 업계를 비롯한 대형 유통 공룡들이고 이들로부터 간택(?)받은 제조사 제품은 바로 이 회사들의 막강한 유통망을 통해 소비되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해 심사위원단에도 코스트코, 왈그린, 세븐일레븐이 들어갔다. 11개 품목군으로 분류해서 55개 제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신제 품 목록을 소개한다. (왼쪽은 품목군 분류, 중간의 굵은 글씨는 제조사, 오른쪽은 브랜드명 순서다.)

  • Chocolate : The Hershey Company – Reese’s Big Cup with Pretzels

  • Non-Chocolate : Mederer U.S.A., Inc. – efrutti Bakery Shoppe Bag

  • Gum & Mints : Perfetti Van Melle USA, Inc. – Mentos Gum Paperboard Bottle

  • Salty Snacks : Wonderful Pistachios – Wonderful Pistachios No Shells Sea Salt & Vinegar

  • Sweet Snacks : TruFru LLC – Nature’s Strawberries Hyper-Chilled Frozen Fresh in White Chocolate & Milk Chocolate

  • Meat Snacks : Pure Jerky Co – Tripi’s Sweet Spicy Original

  • Savory Snacks : Indiana Import LLC – Torti Max

  • Novelty/Licensed – Candy & Snacks : Pez Candy, Inc. – Harry Potter Back Pack Clips with Mystery Flavor PEZ Candy

  • Seasonal – Candy & Snacks : Ferrara Candy Company – Nerds Candy Corn

  • Gourmet/Premium – Candy : TruFru LLC – Nature’s Pineapple Pina Colada Hyper-Chilled Fresh and Immersed in White Chocolate and Coconut

  • Gourmet/Premium – Snacks : Crack Corn – The Original Ultra-Premium Puff Corn

  • Small Business Innovator : BranchOut – Banana Bites

  • Best in Show : Ferrara Candy Company – Nerds Gummy Clusters                   

 

 

 

 

 

 

 

 

 

 

 

 

▲왼쪽부터 허쉬, 페라라 신제품으로 올해 수상작이다. 특히 페라라 제품은 트레이드 쇼 전체의 대상을 받았다. 오른쪽 사진은 멕시코 초콜렛 회사인 투린(Turin)의 위스키맛이 나는 초콜렛 제품이다. 수상 작은 아니지만 아이디어 상품으로 소개했다. 이 회사는 데킬라, 조니워커 위스키, 브랜디, 럼 등 다양한 독주맛을 섞어 초콜렛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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