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香가미 베이핑 제품 통제 발동

청소년 보건안전 내세우나 업계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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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에서도 베이핑 제품 관련한 광고 판촉이 난무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온타리오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에서 향가미 전자담배에 대한 강력한 통제책이 이미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에서도 미성년자 흡연 습관의 원천적 봉쇄를 위한 유사한 베이핑 정책이 취해질 전망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미성년자 7명 당 1명 꼴로 베이핑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연방 보건부가 이를 주목하며 향이 가미된 베이핑 제품을 전면 금지시키는 정책을 구사하려는 것이다. 아울러 니코틴 함유 상한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연방 계획에 의하면 이 정책이 제조업체에는 오는 7월 8일 이후, 소매업체는 7월 23일 이후부터 적용 될 것이라고 한다.

연방 보건부가 지난 6월 18일에 발표한 시행령안에 의하면 일반 담배 맛, 민트, 멘솔 맛 등 3종을 제외 한 모든 향 가미 베이핑 제품은 금지된다.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보건부는 청소년의 향가미 베이핑 제품에 대한 유혹을 덜 느끼도록 하기 위 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성인 흡연자가 일반담배 금연을 위한 과도기 대체품으로 소비하는 경우, 그 기능과 역할을 인정하는 입장 또한 확인되고 있다.

아울러 예외적으로 인정한 3종의 향 가미 제품이라 하더라도 제품 홍보에는 일정한 제약을 가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의 디저트, 마리화나, 당과류, 에너지 드링크, 청량음료 등에 함유되는 인공 향 가미 제품들의 판촉에 제한을 두는 규정들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모양이 될 것이다.

하지만 캐나다 시장에서 향이 가미된 제품들은 이런 정도에 머물지 않는다. 과일맛, 매운맛, 너츠, 술맛 등 셀 수가 없으며 유혹적인 표현을 동원한, 예를 들어 ‘밀월의’(honeymoon), ‘머리가 아프도록 시원해 지는’ (brain freeze) 등의 문구를 사용하는 상품들이 득실거린다.

정부의 이번 제안에는 설탕, 인공감미료까지 포함한 모든 향과 맛 성분의 사용을 대폭적으로 줄이겠다는 의도가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베이핑 제품 제조사들에게 허용할 수 있는 기준치를 정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건부는 학술 연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는데 달달한 향이나 맛이 나는 베이핑 제품이 젊은이들에게 훨씬 강렬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경향이 있고 일반 담배맛보다 덜 해로울 것이라는 착각이 들게 하는 그릇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별로 베이핑 관련 정책들을 살펴보면 노바스코시아, 뉴브런스윅, P.E.I 가 일반 담배맛을 제외한 모든 향가미 전자담배를 금하고 있다. 또 온타리오, B.C주는 전문 베이프 숍에서는 그나마 향가미 전자 담배 판매를 허용하는 수준이다. 캐나다 암협회는 연방의 이번 발표를 적극 환영하고 나섰는데 그나마 정부에서 허용코자 하는 3종의 향 가미 제품도 예외를 둬서는 안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런 맛들도 미성년자를 유혹하는데는 다른 향과 마찬가지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베이핑산업협회(VITA)는 연방의 이번 발표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즉각적인 비판 입장을 밝혔다. 향가미 제품 금지는 미성년자의 유혹 차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도 어렵고 일반 담배 금연을 원하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과도기 대체 소비재로서의 기능을 제공할 기회를 박탈하는 처사임을 분명히 했다.

니코틴 함유량과 관련해서는 최대 허용치를 기존의 밀리리터 당 66밀리그램에서 20밀리그램으로 대폭 낮췄다. (66mg/ml → 20mg/ml)

베이핑 제품에 대한 연방 정부의 이번 조치는 주정부의 통제책과 일체를 이루며 전국적 차원의 표준적인 정책과 입장에 통일성을 기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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