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명소 ‘Front Porch’ 이야기

N.S 해변가 멋진 풍광끼고 카페도 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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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스코시아 멀그레이브(Mulgrave)의 해안가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는 캣린 키핑(Katlin Keeping)씨 가족의 가게는 낭만적인 편의점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지 않을까 싶다. 이미 방송도 탔고 페이스북에서는 유명세가 상당하다.

이들 가족 경영 업소는 매년 흥미를 더해오고 있다. 길 한쪽켠에 아이스크림 반(Ice Cream Barn)이라고 해서 마치 오두막 키오스크같은 깜찍한 모습의 부속 아이스크림 공간도 보탰다. 올해 9년째 하고 있다. 올해 추가한 작업은 카페 비즈니스다. 전형적인 편의점에 아이스크림 팔러와 커피숍을 겸했으니 자연스레 손님 취향을 맞출 수 있는 폭도 크게 확대됐다.

멀그레이브 마을 사적 센터 건너편에 위치해 사람들 눈에 잘 띄는 지리적 잇점도 크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해 불안한 상황속에서도 가족 모두가 열고 싶었던 카페였기 때문에 작년 한해는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비록 영업 통제로 정상적 운영은 못했지만…

돌이켜 보면 그의 편의점 비즈니스 인연은 시기도 잘 맞아 떨어졌다. 시 의회의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지역 비즈니스 활성화의 일환으로 키핑씨 편의점이 오픈할 수 있었던 것이다. 10년 전에 이 동네에는 편의점이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소소한 식료품 몇개를 사려고 해도 차를 몰고 꽤나 운전을 해야 했다. 당시 멀그레이브 시장 론 치좀씨의 10년 전의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시정을 펼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90%가 가장 시급하게 있어야 할 것이 편의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빵이나 우유, 버터, 계란 등 일상 기초 먹거리를 손쉽게 구하기 마땅치 않은 형편이었다.”

몇년 간 시의회도 방법을 모색해왔었다. 그러다가 한 곳을 찾았다. 해변가에 시가 소유하고 있는 허름한 건물이 있었다. 치좀 시장이 키핑씨에게 좋은 조건의 리스를 줄테니 개보수해서 하고 싶은 비즈니스를 하되 일부 공간은 반드시 편의점을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그렇게 해서 키핑씨의 지금의 편의점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잘 나가던 가게는 그러나 작년에 코로나 사태로 고통의 시간을 겪었고 카페를 열고 싶어하던 가족의 바람은 차질을 맞게 됐다.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기미가 없다고 판단해 작년 6월에 일단 오픈을 했다. 하지만 일부 설비와 와이파이 설치는 코로나로 인해 불가피하게 연기가 됐다. 당국의 제재 조치가 완화되면서 창문을 통해 픽업 서비스만 가능해졌지만 이나마 다행이었다. 카페에 어울리게 갖출 것을 갖췄고 와이파이까지 설치했다. 데빗머신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었다.

“편의점은 마을 주민들의 요구가 자연스럽게 맞아 떨어져 오픈한 것이었지만 이후 아이템이 추가되는 과정은 손님 니즈와 우리의 구상이 함께 어우러지며 이루어져 갔다. 우유를 찾거나 칩스를 찾는 손님이 늘어갔다. 얼음을 찾는 손님도 생겼다. 마을에서 쉽게 구할 수 없던 것들이라 하나씩 추가해 나갔다.” 키핑씨의 말이다. 밀크쉐이크를 만들어 먹고 싶어하던 키핑씨와 가족들 조차도 어떤 때는 우유가 떨어져 사러 차를 몰고 읍으로 나가야 했으니 이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취급해야 할 물건이었다. 특히나 노인들에게는 절실한 아이템이었다. 운전하기도 쉽지않은 노령자들에게는 이것 저것 다양한 아이템을 취급하는 편의점은 정말로 아쉬운 존재다.  

원래의 계획은 1년 내내 열기로 하되 처음 2년은 비수기때 영업시간을 크게 줄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트래픽을 봐가며 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겨울이야말로 편의점 영업이 더 필요한 시즌이었다. 이 시즌에 차를 끌고 읍에 나가기는 더 고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전망과 관련해 키핑씨는 이렇게 말했다. “마을을 돕고 싶다. 우리가 지자체 정부로부터 지원과 도움을 받았으며 개보수 작업에도 많은 혜택을 입었다. 아이스크림 업소를 운영하며 얻은 도움은 이후의 우리 비즈니스 환경에 절대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로나로 주춤하고 있지만 정상으로 돌아가면 손님들이 더 많이 올 것을 믿는다. “그의 업소 페이스북을 들어가면 사진과 정보, 온갖 대화들로 사랑방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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