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하반기 비건 킷캣 출시 예정

캣캣 탄생지 영국부터 첫선 보인 후…대박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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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종합식품회사 네슬레가 비건(vegan)을 위한 킷캣을 올 하반기에 출시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킷캣을 사랑하는 전세계 소비자들 중 상당수의 채식주의자를 겨냥한 신제품 전략의 일환이다. 비건은 일반적인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이고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가리키는 용어다. 우유나 계란이 재료로 이용된 어떠한 식품도 거부하며 이들 중 더 극단층은 동물에게서 얻은 어떤 요소가 담긴 모든 제품 – 음식 이외의 제품까지 포함 – 을 소비하지 않는다. 비건을 위한 킷캣은 100% 코코아로만 만들어진다고 한다.

맛에 관해서는 바삭거리는 촉감의 와퍼와 부드러운 식감의 초콜렛 맛을 적절히 배합한 완벽한 균형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미 네슬레 제품에 친숙해진 제품들의 맛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가 충실히 반영된 걸작품이라면서 대표측은 기대가 아주 크다.

회사 당과류 수석 책임자인 알렉산더 마일롯씨는 “소셜 미디어 등 여론수단을 통해 확인된 가장 일반적인 요청사항들 중 하나가 비건용 킷캣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일롯씨는 “맛이 기가 막혀 소비자들이 어서 빨리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품 성공에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신제품 비건 킷캣은 일명 ‘KitKat V’라고 불리며 실제 제품 브랜드에도 V자 디자인이 부드러운 글자체로 박히게 된다. 올해 여러 나라에서 일단 시범적인 출시를 해서 반응을 더 면밀히 살핀 후에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매업소 역시 선정된 업소들부터 공급해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등 꽤나 주도면밀한 출시 후의 시장 조사를 더 거친다.

이번 킷캣 신제품은 킷캣이 최초로 탄생했던 영국의 욕에 소재하는 네슬레 당과류 R&D 연구팀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됐다고. 연구요원들은 전세계 킷캣 애호가들의 높은 기대감에 부합하기 위해 정말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출시도 그래서 영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

이 연구팀 기술 센터장인 루이스 베렛씨는 “식물성 원료에만 기반하는 초콜렛은 맛이 최대의 관건으로 이 방면의 성분 전문가들의 지식을 총동원했으며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한단계 한단계 접근해갔다”고 지난했던 연구과정을 묘사했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오리지날 킷캣의 맛 수준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비건층이 즐길 수 있는 대체 킷캣이라는 개념에 충실했고 그 결정품이라는 호평도 곁들였다.

네슬레는 이번 신제품을 계기로 향후 채식주의 소비자를 위한 비중을 점차 늘여갈 구상이다. 전세계적으로 웰빙 트랜드가 강화되면서 생각보다 채식주의자, 더 나아가 극단적 채식주의자인 비건층 소비자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를 고려한 마켓팅 전략인 것이다.

 

 

 

 

 

 

 

 

 

 

 

 

 

 

 

그러면 네슬레는 채식주의 소비층을 위해 구체적으로 유제품 대신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 것일까. 쌀, 귀리, 콩, 코코넛, 완두콩, 아몬드가 주를 이룬다. 그렇게 해서 이미 나와있는 이 회사 제품들로는 아이스크림, 커피프림(coffee creamer), 쌀/귀리 드링크 제품, 완두콩 음료, 식물성 기반 카푸치노와 라테 등 다양하다. 예를 들어 커피프림도 아예 영어단어로 ‘nondairy coffee creamer’이라고 표현되고 있다. 우리말로는 ‘비유지방(非乳脂肪)커피프림’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채식주의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 앞에는 이처럼 ‘non-dairy’라는 단어가 수식어처럼 따라 붙는다. 비건층을 위한 우유로는 그림과 같이 농축 코코넛 밀크 제품이 있다.

회사측은 비건을 포함한 채식주의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여론 조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여러 카테고리별로 식물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앞에 소개됐던 알렉산더 마일롯의 말을 들어보자. “식습관의 세계에서 은밀하고 조용한 혁명이 진행 중이다. 네슬레가 그 대열의 맨 앞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 그래서 식물성 식음료의 새로운 발견에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비건층을 위한 버젼으로 무엇이 최적 아이템일까를 고민하고 연구했다. 우리 네슬레 제품 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받는 심볼과 같은 존재는 킷캣임을 재확인하고 이 제품의 비건 버전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과연 어떤 맛이기에 네슬레측이 이렇게 신중하면서도 당당하게 성공작임을 선전하는지 관심이 커진다. 비건층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 입맛도 충족시킬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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