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운영이사장 新年辭

온라인 주문 배달 현실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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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시대에 겪어본 바 없는 대 역병의 창궐을 힘겹게 이겨내며 한해를 보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새해는 그 어떤 새해보다 의미가 각별하게 다가옵니다. 뭔가를 극복했다는 대견함과 함께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용기와 자신감이 충만한 기분입니다.

지난 1년 협동조합은 코로나의 와중에 방역물품을 비롯한 생필품 중심의 수급 관리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가지 요금이라는 근거없는 중상모략을 당하기도 했으며 어쩔수 없는 수급차질에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주류언론을 통한 반박 기사를 유도했고 일부 쇼핑객들의 불만에도 의연히 대처했습니다.

코로나 초기에  전국적인 사재기 열풍으로 야기된 조합원들의 쇼핑 어려움을 시급히 해소하기 위해 공급 거래선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고 어렵사리 확보한 물량에 대해서도 ‘착한 가격’ 공급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더라도 세상은 결국 알아 준다는 평범한 진리를 마침내 확인했습니다. 우리들의 말없는 노고에 조합원들의 애정어린 격려가 넘쳐나기 시작했으며 이에 힘을 얻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또한, 영리만을 추구하는 조직이 아니라 어려울 때 함께 고통을 나눌 줄 아는 인간미 넘치는 공동체이기도 했습니다. 협회와 함께 해서 코로나 역병으로 힘들어진 한인사회의 소외계층에 방역물품과 생필품을 다량으로 지원했고 캐나다 정부와 한국 정부에도 방역물품을 통크게 지원했습니다. 사방에서 고마움을 표시하며 조합의 위상은 한껏 높아졌습니다. 보람차고 뿌듯했던 지난해를 새삼 회상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저희 조합은 예기치 못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지난 회계연도는 적자를 면했습니다. 재고 관리 시스템 개선에서 무엇보다 큰 결실이 있었으며 협회와 조합의 인력 공유 활용도를 높여가는 것도 인사 관리의 실질적 개선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영업 측면에서 다만 한가지 아쉬움이 있었다면 코로나로 인해 공급사로부터의 적시 적정 물량 지원이 원활하지 못한 점입니다. 조합원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랍니다. 불가피한 이유때문이었지만 올해는 더 이상 아쉬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공급선 다변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전년에 착실히 준비해온 온라인 주문 배달 시스템의 실질적 가동을 현실화하겠습니다. 특히 원거리 회원들에게 지리적 불편함을 덜고 업소에서 편하게 주문해서 업소로 배달받는 계획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는 점을 약속합니다. 아울러 코로나로 불가피하게 중단했던 고객감사의날 행사도 여건 변화에 따라 재개할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하에서 저마다 비즈니스를 꾸려나가는 조합원의 노고에 거듭 위로를 보내며 코로나가 한시 바삐 진정국면으로 들어가 우리들 모두의 일상적 삶이 정상으로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협동조합 운영이사장 심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