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회장 新年辭

大疫病의 긴 터널 끝에서 모두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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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자년(庚子年)쥐의 해를 보내고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를 맞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해를 어떻게 지나쳤나 싶습니다. 중국발 역병 소식이 신년 벽두를 달궜지만 곧 수습되겠지 했던 것이 참 순진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3월부터 이곳 캐나다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고 모든 대면 접촉이 이날 평생 겪어본 바 없는 통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일상적 삶의 구속은 참으로 어색하고 생경해 우리 모두가 어리둥절했을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협회는 새롭고 기묘한 환경에 적응하고 변신하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2월달에 개최된 이사회와 세미나를 끝으로 이후 회원들이 얼굴 대하며 모이는 오프라인 회합은 일체 중 단됐습니다. 정부 시책에 따르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우리들 스스로의 방역대책이자 생존 방책의 하나로 앞장서 실천했습니다.  대면이 불가능한 관계로 주요 의사 결정 사안들에 대해서는 이사 혹은 회원들에게 협회 웹사이트와 이 메일 통하고 SNS 수단까지 동원해 순발력있게 승인 여부를 가렸습니다. 처음 해보는 온라인 의사결집 이었음에도 임직원의 혼연일체와 회원들의 적극 협조로 무난히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본 지면을 빌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협회는 비록 영리를 추구하는 소상인들의 집합체이지만 이익집단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의 환난을 함께 해오고 캐나다 주류사회와도 화합을 도모해온 정이 넘치는 조직이기도 합니다. 미증유의 대 역병 사태를 맞아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의 주변 사람들에게 큰 온정의 손길을 뻗었습니다.  지구협회장들을 통해서 해당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돕도록 방역물품이나 식료품을 대거 지원했습니다.  여러 요로를 통해 감사가 답지했으며 협회의 존재감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더 나아가 공익적 차원의 도움이 되고자 온타리오 보건당국과 초기 어려움이 가장 극심했던 한국의 지자체 정부에까지 방역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작년 12월 초에는 온주 124명 모든 의원들에게 방역물품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협회 위상에 걸맞게 참다운 친구역할 톡톡히 했습니다.

이제 협회 내부적으로 눈을 돌려 보면 코로나로 힘겨운 환경을 맞기 이전에 이미 주요 공급사로부터의 리베이트가 단절되면서 새 회계연도는 대폭적인 예산 감축안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협회 사상 초유의 긴축과 내핍이 요구됩니다. 이미 인력 구조조정으로 2명의 상근직원이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대 회원 봉사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대내외적인 열악한 환경을 헤쳐나가고 미래를 대비한 역량 비축에 회원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싱히 요망됩니다. 백신 투입이 시작됐고 역병 창궐의 긴 터널에서 희미하나마 서광이 보입니다.

모쪼록 새해에는 코로나가 물러나고 정상적 삶의 영위가 가능해질 것을 염원하며 아울러 여러분의 강건과 가내의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온타리오한인실업인협회 회장 신재균